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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집 나간 집중력
오늘의 책은 요한 하리의 <도죽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이란다.
이 책은 작년에 출간된 이후로,
여러 매체를 통해서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이란다.
책 관련 SNS에서도 많이 보여서 익히 알고 있던 책이야.
그런데 아빠의 친구가 이 책을 추천해주었단다.
그래서 아빠도 읽어보기로 했단다.
지은이는 요한 하리라는 저널리스트인데,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자기 자신의 문제점 때문이라고 했어.
지은이 자신이 최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즐겨 있던 소설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는 거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었으나,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의 영향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대.
사실 아빠도 무척 공감이 갔단다.
아빠도 최근에 책을 읽다 보면, 특히 조금 어려운 책을 읽다 보면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거든.
그래서 지은이와 마찬가지로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었단다.
지은이는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경험들을 글로 쓴 것이 이 책이란다.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단다.
그 예로 지은이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감상법이 바뀐 예를 들어주는데,
읽다 보니 작년에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더구나.
모나리자를 감상한 것이 아니라,
모나리자를 본 나를 인증한 것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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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
한번은 파리에서 <모나리자>를 보러 갔다. 이제 모나리자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이 럭비 경기처럼 몸싸움을 벌이는 뒤편에 영원히 가려져 있는데, 모두가 앞쪽으로 거칠게 밀고 들어가자마자 모나리자에게 등을 돌리고 셀카를 찍은 다음 다시 힘겹게 빠져나온다. 그날 나는 옆쪽에서 한 시간 넘게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 누구도, 단 한 사람도 몇 초 이상 <모나리자>를 바라보지 않았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더 이상 수수께끼처럼 보이지 않는다. 모나리자는 마치 16세기 이탈리아의 자기 자리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하다. ‘왜 옛날처럼 나를 그저 바라보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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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지은이가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첫 번째로 한 것은
바로 디지털 디톡스 생활을 하는 것이었어.
프로빈스타운이라는 시골에 가서 인터넷 안 되는 PC와 전화만 되는 휴대폰을 가지고
세 달 동안 살아보는 것이야.
고전 <전쟁과 평화> 등 읽을 책들을 들고 가서 말이야.
한 달도 아니고 세 달이라니…
아빠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 디지털 디톡스
사람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전 세대부터 집중력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대.
텔레비전이 생기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고 가속화되면서
개별 정보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집중력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구나.
점점 많아진 정보와 디지털 기기로 인해
오늘날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에 길들어져 있어.
책을 보다가도 스마트폰 알림이 오면 그걸 봤다가 다시 책을 읽고 말이지.
뇌가 자꾸 왔다 갔다 하게 되는 전환(스위칭)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저하시키고,
삶의 질까지 저하시키고 스트레스를 높인다고 하는구나.…
…
지은이는 과연 디지털 디톡스 프로젝트를 잘 할 수 있을까.
지은이 또한 처음에는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처럼 힘들어했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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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나 또한 핸드폰이 사라지자 세상의 큰 부분이 사라진 기분이었다. 내 핸드폰을 되찾고 싶었다. 이메일을 되찾고 싶었다. 그 둘을 동시에 하고 싶었다. 해변에 있는 집에서 나올 때마다 본능적으로 핸드폰이 잘 있나 주머니를 만져보았고, 핸드폰이 없음을 깨달을 때면 늘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마치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잔뜩 쌓아놓은 책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10대와 20대 때는 며칠이고 침대에 누워 쭉 책만 읽을 수 있었는지를 생각했다. 그때와 달리 프로빈스타운에서는 지나치게 들뜬 상태로 허겁지검 책을 읽고 있었다. 블로그를 훑으며 핵심 정보를 찾듯이 찰스 디킨스를 훑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독서는 정신없이 여기저기서 정보를 추출했다. 그래, 이해했어. 이 아이는 외톨이구나. 그래서 요점은? 어리석은 행동임을 알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요가는 내 몸의 속도를 늦추었지만 정신의 속도는 늦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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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를 없앴다고 집중력이 바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고,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은이는
소설을 쓰기를 했다는구나.
셋째 주가 되어서야 디지털 디톡스 생활에 적응이 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오래 쓰지 못했다는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쓰는 시간도 늘려가면서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책읽기도 마찬가지라고 하는구나.
…
인류는 지난 100년간 수면 시간이 20%나 줄어들었다고 하는구나.
조명의 발명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렇게 부족해진 수면 시간도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에 하나라고 했어.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 블루라이트는 보지 말고
침실의 인공 조명을 없애야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어려운 일이로구나.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 확인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니.
이렇게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설의 수난시대가 되었단다.
소설을 읽으면 공감력이 늘어나고 집중력에도 도움이 되는데,
디지털 기기로부터 책 읽는 시간이 줄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있다는구나.
영국에서는 8년 사이에 소설 시장은 40퍼센트 줄었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로구나.
소설을 좋아하는 아빠로서도 걱정이 들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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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25)
오늘날 재미로 책을 읽는 미국인의 수는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인 2만 6000명으로 구성된 표본을 연구하는 미국 시간 사용 조사는 2004년에서 2017년 사이에 재미로 독서를 하는 비율이 남성은 40퍼센트, 여성은 29퍼센트 줄었음을 발견했다. 여론조사 기업인 갤럽은 한 해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미국인 비율이 1978년과 2014년 사이에 세 배로 뛰었음을 확인했다. 현재 미국인의 약 57퍼센트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이러한 경향은 점점 커져 2017년에 미국인의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17분, 하루 평균 핸드폰 사용 시간은 5.4시간이 되었다. 복잡한 소설은 특히 수난을 겪고 있다.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오로지 재미로 문학을 읽는 사람 수가 미국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만큼 철저히 연구되지 않았지만 영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도 비슷한 추세로 보인다. 2008년과 2016년 사이에 영국 소설 시장 규모가 40퍼센트 줄었다. 단 한 해 동안(2011년) 페이퍼 소설 판매량이 26퍼센트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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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종이책의 장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전문가가 이야기를 인용한 부분이 있는데,
공감이 가면서 잘 설명이 된 것 같구나.
너희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할 것이 아니고,
이런 이런 장점이 있으니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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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36)
레이먼드에게 물었다. 이유가 뭐죠? 그는 독서가 “독특한 의식 형태”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책을 읽을 때 사람들은 종이 위의 단어를 향해 관심을 바깥으로 돌립니다. 동시에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면서 내면을 향해 엄청난 주의를 쏟습니다.” 눈을 감고 아무거나 상상하려고 애쓰는 행동과는 다르다. “그때 사람들의 관심은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 위에 단어를 향해 바깥으로 기울었다가, 그 단어의 의미를 향해 내면으로 기우는 것을 오가는 매우 독특한 상태에 있지요.” 독서는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다. 특히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상상한다. 레이먼드는 그때 우리가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동기, 목표를 이해하려 애쓰고, 그런 다양한 요소를 따라가려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일종의 연습입니다. 그때 아마 사람들은 현실에서 실제 인물을 이해하려 할 때와 똑 같은 인지 과정을 사용할 겁니다.” 소설을 읽을 때 우리가 다른 인물을 어찌나 잘 가장하는지, 현재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기기보다 소설이 훨씬 나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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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프로빈스타운에서 세 달을 디지털 디톡스 생활을 하면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에 복귀했단다.
일상에 복귀했다는 이야기는 다시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세상에 돌아온 것이지..
지은이는 안타깝게도 일상 복귀 네 달 만에 다시 원상 복귀 되었다고 하는구나.
디지털 디톡스만이 답이 아니라고 깨달았어.
2. 거대한 배후
우리는 왜 디지털 기기에, SNS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가.
나약한 인간을 디지털 기기에 끌어들이게 SNS 앱들이 만들기 때문이란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많이 접속하게 할까를 연구하고 있단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알림음, 무한 스크롤 등이 개발된 것이란다.
아빠 주위에도
인스타그램의 릴스나 유튜브의 쇼츠를 잠깐 보려고 했지만,
어느덧 시간이 엄청 지나갔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아.
인스타그램의 릴스나 유튜브의 쇼츠도 다 사람들을 오래 잡으려고 만든 것들인 거지.
그렇게 우리들은 우리도 모르게 디지털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었어.
구글에서 개발 근무를 하던 트리스탄이란 사람은
자신이 수십억 인구를 산만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윤리적 갈등을 느끼고
메일 알림을 하루에 한번 하자는 제안을 구글에 했다는구나.
이건 구글의 수익과 반대되는 정책이었지.
몇몇 동료들이 그를 동조했지만, 결국 그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결국 트리스탄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단다.
그렇게 한 명이 그만둔다고 바뀌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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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구글플렉스의 한복판에서 몇 년을 보낸 트리스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마지막 의사 표시로서 슬라이드쇼를 준비해 동료들에게 이 문제를 생각해보자고 호소했다. 첫 번째 슬라이드에는 이렇게만 쓰여 있었다. “저는 우리가 세상을 더 산만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산만함은 제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시간은 우리가 삶에서 전부니까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수많은 시간이 불가사의하게 사라집니다.” 그는 지메일의 수신함 사진을 보여주었다. “피드도 막대한 양의 시간을 삼켜버립니다.” 그는 페이스북 피드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미국의 13세 이상 17세 이하 어린이들이 깨어 있는 동안 문자 메시지를 평균 6분에 한 개씩 보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구글(을 비롯한 다른 기업)이 의도치 않게 “우리 아이들의 집중력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는 트레드밀”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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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사람들이 최대한 자신의 앱에서 오래 머물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노력을 한단다.
사람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건, 산만해지건 상관없어.
사람들이 더 많이 자신의 앱에 머물게 하려면
좋은 뉴스가 좋을까? 나쁜 뉴스가 좋을까?
사람들은 나쁜 뉴스와 자극적인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구나.
그래서 그 앱들의 알고리즘은 나쁜 뉴스와 소식을 더 많이 노출시킨다고 하는구나.
그런 나쁜 뉴스를 더 많이 본 사람들은 세상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추천 알고리즘으로
내 관심 있는 분야를 알려주어 고맙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알고리즘의 저의는 그 앱에 오래 머물게 하려는 목적뿐이란다.
가장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 또한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경제 성장 원리가 우선인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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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57)
이 과학자들은 페이스북이 대중에서 공개하지 않는 숨은 자료를 전부 연구한 뒤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우리의 알고리즘은 분열에 이끌리는 인간 두뇌의 특성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놔둔다면”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자 점점 더 분열적인 콘텐츠”를 쏟아내게 되리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내부의 또 다른 팀(이들의 작업도 <월스트리트 저널>에 유출되었다)도 독립적으로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 팀은 극단주의 집단에 합류하는 사람의 64퍼센트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직접적으로 그 집단을 추천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전 세계 사람들이 자기 페이스북 피드에서 ‘회원님을 위한 추천 그룹’이라는 말과 함께 인종차별 집단, 파시스트 집단, 심지어 나치 집단을 발견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들은 독일의 페이스북에 올라 있는 모든 정치집단의 3분의 1이 극단주의라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의 자체 팀은 다음과 같이 단도직입적으로 끝을 맺었다. “우리의 추천 시스템이 문제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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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알고리즘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단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알림을 끄는 거란다.
아빠도 스마트폰 사용 초창기 때부터
익숙히 않던 알림 소리에 너무 많이 와서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있어서
중요한 앱을 빼고는 알림을 거의 꺼 놓는단다.
3. 또다른 요인들
이런 디지털 기기들만이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아니란다.
오늘날 변화된 먹거리도 집중력 저하에 한 몫을 한다고 하는구나.
인스턴트 식품들은 혈당을 급강하 시키거나 급상승 시킨다고 하는구나.
이것이 집중력에 영향을 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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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313)
“우리가 끼니마다 그런 값싸고 형편없는 탄수화물 식품을 먹는다면 계속해서 그 롤러코스터를 타게 됩니다.” 데일은 그런 음식을 카페인과 함께 섭취한다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크루아상을 먹으면 분명 혈당이 급상승합니다. 하지만 크루아상을 커피와 함께 먹으면 혈당이 더더욱 치솟고, 그만큼 급강하가 따라옵니다.” 이러한 혈당의 급상승과 급강하는 온종일 발생하고, 그 결과 우리는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어서 오랜 시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데일은 (비유를 살짝 바꿔서) 이 모든 것인 “BMW 미니에 로켓 연료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니는 순식간에 고장 나버릴 겁니다. 로켓 연료를 감당하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미니에 알맞은 휘발유를 넣으면 부드럽게 달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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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기 오염과 환경 오염도 집중력과 IQ 저하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구나.
특히 납 중독이 IQ 저하에 많은 영향을 준대.
지난 세가 납의 유해성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납에 노출이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도 우리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유해성의 물질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되는구나.
요즘 너희들과 너희들 또래를 보면
밖에서 활동하는 것부터 대부분 실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잖니.
그런데 그게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구나.
지은이는 영국이나 미국도 최근 아이들의 활동 변화가 문제라고 이야기하는구나.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하면서 창의력을 올라가고 뇌가 발달하게 되는데,
요즘 실내에서 틀에 잡힌 생활을 해서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말이야.
핀란드 아이들의 예를 들면서 아이들의 야외 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었단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이 부분을 모두 필독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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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핀란드의 아이들은 7세가 되기 전까지 아예 학교에 가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때까지 그냥 논다. 7세에서 16세 사이의 아이들은 오전 9시에 학교에 도착하고 오후 2시에 하교한다. 숙제는 거의 없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시험도 거의 없다. 핀란드 아이들 삶의 고동치는 심장에 자유로운 놀이가 있다. 법적으로 핀란드의 교사들은 45분 지도할 때마다 15분의 자유 놀이 시간을 줘야 한다. 그 결과는? 핀란드 어린이의 겨우 0.1퍼센트만이 집중력 문제를 진단받으며, 핀란드인은 세계에서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술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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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여려 요인들을 이야기해봤는데,
결국 우리의 집중력 저하는 우리의 잘못보다
바뀐 시스템이 문제라는 거야.
사회는 우리를 그런 시스템에 살게 만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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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오늘날 성인은 어린이와 10대들이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듯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종종 지긋지긋함과 짜증이 깃든 우월감을 느끼며 말을 얹는다. 그 말들은 이런 의미를 내포한다. 이 열등해진 세대를 봐! 우리가 얘네보다 낫지? 쟤네는 왜 우리처럼 못할까?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뒤 나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이에게 욕구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어른인 우리의 일이다. 이 문화에서 우리는 대체로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는다. 자유롭게 놀지 못하게 하고, 전자기기 화면으로 소통하는 것 외에는 별로 할 게 없는 집 안에 아이들을 가두며, 우리의 학교 제도는 대개 아이들을 무감각하고 지루하게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먹이는 음식은 에너지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약물처럼 아이들을 들뜨게 할 수 있는 첨가제가 들었으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없다. 우리는 뇌를 망가뜨리는 대기 속 화학물질에 아이들을 노출시킨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건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이 세상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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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결책?
그렇다면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완전한 해결책은 없지만 지은이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단다.
첫 번째, 지나친 뇌의 전환을 멈춘다.
일시적으로도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는 시간을 갖자.
두 번째. 일부러라도 어떤 것에 몰입을 해보자.
세 번째, 일년 중 6개월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건 정말 쉽지 않겠구나.
6개월을 연속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려울 테니,
일주일 단위로 시도해보자고 하는구나.
아빠는 주중에는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성공하는 날이 더 많긴 하구나.
네 번째, 하루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하면서 딴 생각을 한다.
산책을 하면서 음악이나 다른 것을 듣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딴 생각을 하면서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구나.
음.. 아빠는 걱정만 떠오를 것 같은데…
다섯 번째, 여덟 시간 수면을 한다
여섯 번째, 자녀들의 삶에 관여를 한다.
간섭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밖에서 자유롭게 놀게 하라는 것이야.
이렇게 지은이는 집중력을 높이는 제안을 했는데,
우리도 조금씩 실천해 보자꾸나.
아빠도 도둑맞은 집중력에 공감을 해서,
메모를 하면서 읽긴 했는데도
읽은 지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구나.
메모를 한 부분도 이건 왜 메모를 했지? 하면서
너희들에게 이야기를 안 한 부분도 있구나.
나중에 너희들이 읽어보는 것으로 하자.
…
아빠만의 집중력 회복 방법을 하나 소개할게.
아빠는 책 읽을 때 시간을 재면서 읽곤 한단다.
10분씩 타이머를 하고 읽거나,
10페이지씩 읽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읽어.
그러면 그 동안은 그나마 책을 집중해서 읽게 되더구나.
아빠만의 집중력 회복법이라고 할까.
이 책에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제안했는데,
우선 스마트폰의 앱 알림을 좀더 줄어봐야겠구나.
진짜 꼭 필요한 것만 알림으로 해놓아야겠다.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구성 상의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어.
큰 따옴표를 무지막지하게 달아놓았더구나.
큰 따옴표라는 것이 보통 대화를 나타내거나
강조를 나타낼 때 쓰이곤 하는데,
이 책에는 정말 뜬금 없는 곳에 큰 따옴표들이 있더구나.
영어 원문에 그 곳에 따옴표들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싶더구나.
그래도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큰 따옴표를 사용해도 되었을 텐데
아래 부분은 ‘있’과 ‘다고’ 사이에 큰 따옴표는 너무 뜬금 없지 않니?
‘있다’와 ‘고’ 사이라면 몰라도…
이런 부분이 책 전반에 걸쳐 있었어.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방법인가?
아빠는 읽으면서 자꾸 신경이 쓰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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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은 우리가 하나의 스포트라이트로 주의로 좁혀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데 “일정량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스포트라이트를 꺼도 “우리는 여전히 그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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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구나.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나의 대자(godson)는 아홉 살 때 잠깐이었지만 기이할 만큼 강렬하게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빠져들었다.
책의 끝 문장: 나는 오늘날 우리가 함께 집중하지 않으면 이 산불에 홀로 직면하게 되리라 믿는다.
책제목 : 도둑맞은 집중력
지은이 : 요한 하리
옮긴이 : 김하현
펴낸곳 : 어크로스
페이지 : 464 page
책무게 : 603 g
펴낸날 : 2023년 04월 28일
책정가 : 18,800원
읽은날 : 2024.03.04~2024.03.07
글쓴날 : 2024.0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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