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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남서부 리셰피요르드를 굽어보는 프레이케스톨렌(설교단 바위)은 한 해에 30만명 이상이 찾는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자연 랜드마크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 마지막 장면에도 등장했다. 톰 크루즈와 그를 막으려는 CIA 상급 요원 헨리 카빌이 각각 탔던 헬리콥터가 파키스탄 카슈미르 암벽 지대로 추락했는데, 갑자기 카메라는 이곳 프레이케스톨렌으로 옮겨진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결투 장면이었고, 둘의 혈투가 끝난 뒤 피요르드 만에 노을이 지는 수려한 풍광이 엔딩 크레딧과 함께 올라간다.
이곳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 '프레이케스톨렌 논-프로핏'은 이 영화가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위 사진은 이곳에서 열린 이 영화 시사회를 담은 것이다. 2000여명이 4km를 하이킹한 다음 밤에 레이저로 투사된 영화를 즐겼다. 크루즈는 영화 제목을 빗대 이 시사회를 칭찬했다. "가장 임파서블한 상영"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40대 남성이 지난 3일(현지시간) 60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미국 CNN이 현지 경찰 변호인 니나 톰메센의 말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톰메센은 신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이 혼자 여행 중이었으며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지닌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신원이 “합리적으로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톰메센은 CNN에 “일단 추락 사고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우리는 어떤 범죄도 없었다고 추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두 목격자를 신문했는데 한 사람은 사고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고 얘기했는데 그가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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