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강을 위한 생활 양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알라메다 7(Alameda 7) 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7가지의 생
활 양식을 바르게 지키면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둘째, 간식을 하지 않는다.
셋째,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넷째,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다섯째,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여섯째,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일곱째,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한다.
45세 남자의 경우 이 7가지 중 3가지 이하만 실천에 옮겼을 때의
평균 수명은 67세였고 6가지 이상을 실천한 사람은 78세로 11년 이
상 건강하게 예상 수명을 누렸다고 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우리들의 하루 생활을 쉬고, 먹고, 활동하는 세 부분으로 나눌 경
우 식생활은 하루의 생활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
년층의 사람들은 영양제나 영양식, 보약 등에 의존하여 체력을 유지
하려고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무리 좋은 영양제나 식품이라 할지라도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모든 영양소를 과부족 없이 포함하고
있는 단일 식품은 없으며, 있다면 유아들이 먹는 모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어느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식품을 고르게 섭취해야 하
며 이를 위해서는 하루 30종류 이상의 식품을 1일 3회 균등하게 나
누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어떤 경영자에게 만일 봉급 생활자들에게 충고할 수 있는 세 가지
항목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인사성, 의욕 그리고 아침 식사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세 번째 항목인 아침 식사는 건강 유지에 매
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시간에 쫓기거나 체중 관리를 위해 아
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년층의 사람들은 사회 생활에서 여러 막중한 중책으로 인하여
수면 시간과 식생활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저녁 늦게 식
사를 하고 잠들게 되어 아침 식사는 출근 시간에 쫓겨 생략해 버리
는 경우가 흔해지게 된다.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60조의 세포들 중
제일 늦게 활동를 시작하는 세포는 위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대뇌
의 세포가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 후 40분 정도 지나야 본격
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위장이므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는 식
욕이 없어 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하게 된다.
그러나 아침 식사를 계속해서 거르게 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첫째,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으면 점심때까지 공복 시간이 길어
져 영양 공급의 부족으로 피로가 축적되고 체력 소모로 인해 신체의
리듬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둘째,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자율 신경 조절에 이상이 생겨 교
감 신경의 긴장이 계속되어 마음이 초조해지고 위나 십이지장의 궤
양을 초래할 수도 있다.
셋째,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에너지원인 당질이 공급되지 않아
간장에 저장되어 있던 당분이 혈류 중에 방출되고, 공복감으로 인해
점심 식사를 많이 먹게 되면 혈당치가 갑자기 상승되어 당뇨병의 소
인이 되기 쉬워지고 간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공복 후에 갑자
기 많은 식사를 하면 혈류 중에 유리 지방산이 증가되어 오히려 체
중이 증가하게 된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1일 2회의 식생활이 오
히려 비만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씨름 선수들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혈류 중에 지방이 증가되면 문제가 되는 것은
콜레스테롤의 상승이며 이는 동맥 경화나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국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피로가 쉽게 오고 마음이 초조해지
며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복부에 지방이 증가되고 간장, 십이지장 등
이 나빠지고 동맥 경화증의 위험도 높아지게 되므로 건강 생활을 위
해 아침 식사는 규칙적으로 매일 할 수 있도록 생활 양식의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간식을 하지 않는다.
건강의 비결은 언제나 1일 3식을 균형 있게 규칙적으로 천천히, 꼼
꼼히 씹어 먹는 것에 있다. 중년 이후에 간식을 즐긴다면 에너지 과
잉으로 체중 과다나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루 중 야간은
체지방이 만들어지는 시간대이므로 에너지가 풍부한 식품을 저녁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모두가 체지방으로 되어 비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저녁 식사는 가능한 한 에너지 양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
며 또한 저녁 식사 후의 간식은 일체 삼가는 것이 올바른 식생활 방
법이다. 근육이나 각 세포는 단백질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를 위해
서는 성장 호르몬이 필요하다. 성장 호르몬은 밤에 잠이 든 4시간 후
에 분비량이 최고에 이르게 되므로 저녁 식사는 지방과 에너지량이
적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식품으로는 생선
회, 두부, 불고기, 생선 구이 등이 있다.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선
진국에서는 전문적인 육체적 운동에서 사회 체육으로 체육의 개념이
전환되고 있다. 독일,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규칙적인
운동이 사회 운동으로 전환되어 여행할 때 반드시 조깅화를 잊지 않
고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고 호화 여객선이나 일류 호텔은 조
깅 코스를 갖추고 있는 것을 자기 선전용으로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육의 활동을 민첩, 유연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심장의 박동과 힘을 증가시켜 주고 에너지 소모를 유발시켜 체중을
조절해주고 뇌하 수체와 부신피질 계통을 자극하여 전신의 활용을
건전하게 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계속하는 50대는 운동을 하지 않는 20∼30대
연령층과 같은 정도의 노동력과 운동에 대한 지구력을 갖고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이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방 조직이
분해되고 이에 따라 혈중 유리 지방산이 높아지지만 이것은 곧 운동
에너지로 소모되므로 동맥 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86,000명의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생전의 생활 태도를 분석한 연구
에 의하면 평소 근육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에서 암으로 인한 사
망률이 가장 높고, 중노동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낮았다고 한다.
암을 쉽게 일으킬 수 있도록 개량 사육된 쥐에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 시킨 결과 암 발생률이 16%나
감소되었지만 먹이를 제한하지 않고 거의 운동을 시키지 않은 대조
군의 쥐에서는 암 발생률이 88%였다고 한다. 운동으로 지친 쥐의 다
리근육에서 취한 추출액을 암 세포가 이식되어 있는 쥐에 주입한 결
과 종양의 성장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몇몇 사례에서는 악성 종양이
소멸되기도 하였지만, 운동을 하지 않은 쥐의 다리 근육에서 취한 추
출액을 암 세포가 이식된 쥐에 주사하였더니 암을 저지하는 효과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중년 후 적당한 운동이란 젊은 사람들이 신체 단련이나 기록 또는
올림픽에 도전하기 위해 하는 스파르타식의 과격한 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조깅처럼 천천히 달리면서 산소를 들여 마실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즉 최고 산소 섭취량의 약 60% 정도를 요하는 운동을
말한다.
최고 산소 섭취량이란 최대로 심한 운동을 할 때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량을 말한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는 산소 섭취량을 측정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맥박으로 운동량의 강도를 추정하게
된다. 50대에서는 최고산소 섭취량의 60%가 요구되는 운동, 즉 맥박
이 1분간에 125회 정도 되는 운동이 적당하며 맥박이 125회 이상 증
가하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조깅은 최대 산소 섭취량의 60%를
요하는 운동이고 기초 대사량의 약 4∼6배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중
등도 운동이다. 그러나 60대가 지나면 최대 산소 섭취량의 40% 정도
가 요구되는 운동이 적당하며 이것은 맥박이 1분간에 100정도로 뛸
수 있는 운동량을 말한다. 이야기하면서 운동을 해도 호흡이 가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항상 안전성이 뒤따라야 한다. 중년
후의 안전성이 있는 운동이란 운동중이나 운동이 끝난 후에도 고통
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운동, 운동 후의 피로가 다음날까지 계속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
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비만은 성인병의 온상
우리 나라는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국민들의 체중도 증가되어
현재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평균 체중은 1965년도에 비해 6.0kg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 이후의 체중 증가는 바람
직한 것이 못되며 20대 전반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
라고 한다. 허리둘레가 가슴둘레 보다 약 2.5cm 이상 늘어남에 따라
인간의 수명도 2년씩 단축된다고 한다. 이것은 40대 이후의 비만은
질병의 이환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
하기 때문이다.
표준 체중 보다 20% 이상 무거운 비만자는 표준 체중인 사람에 비
해 고혈압 발생은 13배, 협심증 발생은 2배, 당뇨병 발생은 3배정도
높을 뿐만 아니라 통풍, 지방간, 변형성 관절염, 자궁체부암, 불임증
의 이환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망율도 당뇨병인 경우
4배, 간경변증 2.4배, 충수염이나 담석증에 의한 것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만이라 하면 단순히 체중이 무겁고 뚱뚱하다는 것보다는 과도하
게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운동으로 단련된 근
육형의 비만은 건강상 문제시되지 않고 있다.
비만은 단순성 비만과 증후성 비만으로 분류되며 증후성 비만은
내분비, 시상하부, 전두엽 등에 이상이 있거나 유전 또는 약물에 의
해서 발생하는 등 그 원인이 뚜렷한 비만증을 말한다. 단순성 비만은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며 전체 비만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40대 이후의 비만은 대부분이 단순성 비만에 속하며 그 원인의 근
본은 섭취 에너지 양이 소비 에너지 양 보다 높아 이것이 체내지방
으로 축적되어 지방성 비만이 되는 것이다. 즉, 포도당, 지방산이 체
내에 과도하게 공급되면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중성 지방의 축적이
증대되어 지방 용적이 커져 비만하게 되는 것이다.
지방 축적이 모두 해로운 것은 아니고 적당량의 지방 축적은 에너
지의 저장고 역할을 하며, 열량 부족이 있을 때 공급원이 되고 장기
와 장기간의 충돌을 예방하는 완충 작용이 있고 또한 전신의 단열재
의 역할도 하게 된다. 축적되는 지방층은 여자가 남자보다 두터워 둔
부의 지방 두께를 예로 들면 여자가 60mm, 남자가 30∼40mm이다.
비만의 판정 기준은 신장을 기준으로 한 표준 체중을 참고 치로하
여 현재의 체중과 비교함으로써 얻어지게 되며 현재 유용하게 사용
되고있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신장100)×0.9를 표준 체중으로 하
여 이것의 ±10%인 경우는 정상 범위이고, 10∼20%를 과다 체중,
20% 이상인 경우를 비만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5D's로 요약되고 있다.
1) Disfiguration(외모가 보기 흉하다)
2) Discomfort(일반 생활의 불편)
3) Difficulty(작업의 곤란성)
4) Disease(질병)
5) Death(사망)
체중이 정상 체중 보다 20% 이상이 되면 외모상 보기 흉하고 구두
끈을 매는 일, 양말을 신는 일 등의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
고 정상 체중의 소유자 보다 모든 일에서 비능률적이고, 당뇨병, 심
장 질환, 간장 질환 등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 결국은 이
러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확률을 높이게 된다.
단순성 비만증을 관리하는 것은 섭취 에너지가 소비 에너지보다
적게 하도록 조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식사 요법은 감식함으로서 에너지 섭취를 감소시켜 체중 조절을
하는 방법으로, 절식 요법, 반기아 요법, 감식 요법, 자유식 요법 등
이 있고 가정에서는 자유식 요법이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 자유식
요법이란, 당질의 섭취는 하루 50∼100g으로 제한하고 지방질과 단백
질은 비교적 자유롭게 섭취하도록 하는 방법을 말한다.
운동 요법은 운동함으로써 소비 에너지의 양을 높이는 데 있다. 우
리 나라 사람들 중에서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남자의 경우 14.5%, 여자의 경우는 4.3%에 불과하다. 이것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5∼19세 연령층에서는 10∼13% 정도에서 운동
을 하고 있으나 40대 이후의 연령층은 6∼9%에 불과하다. 그러나 과
도한 운동은 심장, 관절 등에 장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
로 개인에 따라 자신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 1kg은 약 9,000Kcal의 열량을 갖고 있으므로 무리 없이 한 달에
1kg의 체중을 감량하려면 매일 300Kcal의 초과 열량을 소비해야 할
것이다. 하루에 10,000보를 걸으면 300Kcal의 열량이 소모되므로 매일
하루 10,000보를 걸으면 한달 만에 1kg의 체중을 줄일 수 있으며 더
불어 머리도 명석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어떤 물질이 연소할 때 산소가 필요한 것처럼 인간이 활동할 때도
산소가 필요하다. 몸 속에 저장되어 있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분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산소를 필요로 한다. 폐
는 호흡을 통하여 화학 반응에 필요한 산소를 공기로부터 몸 속으로
받아들이고,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생긴 탄산 가스를 체외로 배출하
는 작용을 한다.
사람은 안정시 1시간에 약 60Cal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것을 위
해서는 약 10ℓ의 산소를 소비해야 하므로 1분 동안 호흡할 때 폐로
출입하는 공기의 양은 무려 5,200∼7,000ml에 이른다.
요즈음 산림욕이 유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산의 각종 나무로부터
분비되는 파이토사이드라고 하는 유기 물질을 폐 속으로 흡입함으로
서 폐를 깨끗이 하고,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 증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폐암 증가의 첫째 이유가 흡연에 있다. 폐암에 의한
사망의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하루에 두 갑의 담
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약 30
배나 폐암에 이환 될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폐암이 계속 증가
되고 있는 둘째 이유는 생활 환경의 악화에 있다. 자동차의 배기가
스, 공장의 매연, 포장 도로로부터 발생되는 각종 화학 물질의 분진,
직장이나 각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스 등 현대인들에게 편리한
문화 생활을 제공해주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주위 환경을 악화시
키는 물질들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녀 모두 4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급증
하고 있으며 여성에 비하여 남성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40세 이상
의 연령층에서 가래, 기침, 흉통과 같은 증상이 1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폐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 흡연 지수가 400이상인 사람에
서 폐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흡연 지수는 하루에 피우는 담
배의 평균 개피 수에 흡연 연수를 곱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20년간 계속 피운 사람의 흡연 지수는 400(20×20)이
된다. 한 번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량은 50ml정도이고 약 18mg의 미
립자와 32mg의 가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약 4,000여종의 화
학적 성분과 16종류 이상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선진국을 비롯하여 우리 나라의 담배 갑에 폐암에 대한 경고문이
쓰여져 있는 것은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
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10대 사인 중 수위를 차지하는 것은 암으
로 인한 사망이며 이중 폐암은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악성 종양이
다. 폐암의 호발 연령은 45∼65세로 그 원인의 80%이상이 담배에 의
한 것이다.
담배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면 담배 연기에 포함되어 있는 발암 물
질의 90%가 폐에서 흡수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즉 입안에 머금고만
있다가 배출하면 10%만이 흡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페암 발생은 담배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종이로
말은 궐련의 연기는 산성이며, 파이프 담배는 산성 또는 알칼리성,
시가의 연기는 알칼리성을 띄고 있다. 알칼리성 연기는 산성에 비해
기관지 자극이 심하여 깊이 들이마실 수가 없다. 따라서 궐련에 의한
폐암 발생율은 파이프 담배에 비해 3배, 시가에 비해 13배나 높다.
술은 마시지 않거나 절제한다.
망년회, 신년회, 환송회 등의 사교 모임에 항상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술이고, 퇴근길의 대포 한 잔은 하루의 피로를 회복시켜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 주는 활력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적당 양의 술은 동맥 경화증을 예방하
는 고밀도 리포프로테인(HDL)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 술을 전혀 마
시지 않는 사람이나 술을 많이 마시는 주당들에 비해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1/4로
감소된다고 보고하고 있어 술을 생명수 또는 만(萬) 약의 으뜸이라고
한 선현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정종 반되를 매일 일주일간 계속 마시면 지방간이 생기고,
10∼15년간 계속 마시면 간염 또는 간경변증 등 간장 장해와 심장
질환, 당뇨병,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들이다.
술의 사교성 때문에 음주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사
람은 언제나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주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만 평소에 자기의 주량
을 확인하여, 술을 마실 때는 언제나 이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
하게 술을 마시는 첫째 요령이 된다. 마신 술로 인하여 다음날의 업
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주량은 일반적으로 맥주의 경우는 큰 병 하
나, 정종이라면 대포 한 잔 정도, 양주라면 더블로 한 잔 정도이고
아무리 많이 마셔도 이 양의 2배는 초과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게 술
을 마시는 방법이다. 대포 한 잔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
로 얼굴이 조금 불그스레해지고 피로감이 경감되어 기분이 좋을 정
도에 이르게 되지만 운전 금지 알코올 혈중 농도가 0.05%이므로 주
의를 요하게 된다.
아무 것도 먹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건
강하게 술을 마시는 두 번째 요령이 된다.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
면 빠르게 취하기 때문에 주량을 조절할 수 없어 과음의 원인이 되
므로 공복일 때는 죽이나 우유를 먹은 후 술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
하다.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세 번째 요령이 된다. 폭탄주처럼 갑작
스럽게 급히 술을 다량 마시면 급성 알코올 중독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서울의 모 호스티스가 폭탄
주로 사망했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지만 위스키 1.7병을 30분내에 마
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1%가 되며 이 정도의 농도는 사망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자기 주량에 맞추어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직도 2차를 하고 있습니까 라는 유행어도 있
지만 2차, 3차는 과음의 원인이 되고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는 소위
짬뽕 도 알코올의 급성 중독이나 숙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의 체내 대사 속도는 체중 1kg당 한 시간에 0.5g이므로 정
종 3홉에 함유되어 있는 알코올이 완전히 간장에서 분해되려면 9시
간이 소요된다. 술을 마실 때는 언제나 술이 분해되는 소요 시간을
고려하여 마시는 것도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요령 중의 하나가 된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술이 간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
로 출근하게 되므로 입으로부터의 악취가 동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도 엉망이 되어버려 지금까지 쌓아올린 자기의
공신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간장(肝腸)은 단백질이나 포도당을 분해·합성하는 작용, 글리코겐
등과 같은 영양을 저장하는 작용,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작용 등 500
여 가지의 일을 24시간 계속 쉬지 않고 일하는 장기다. 술을 분해하
는 것은 간의 해독 작용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술을 매일 마시는 사
람이 적어도 일주일에 이틀 정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만큼 간장의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
농도가 높은 독한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하게 될 뿐만 아니라 위
장으로부터의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깊이 취하게 되고 이 취한 상태
를 즐기는 습관이 생기게 되면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되기 쉬우므로
독한 술은 언제나 희석하여 천천히 마시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건
강을 지키는 요령이 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특히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습관은 암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담배 연
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발암 물질이 알코올에 용해되어 암의 발생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독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중
에서 구강암이나 식도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러한 것을 증명하
고 있다고 하겠다.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곧 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한다
사람은 60평생중 20년간을 잠으로 보낸다. 이 20년이란 오랜 세월
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치고 있는 것이 일반적
인 현상이다. 하루 몇 시간 정도 잠을 자면 해롭지 않을까? 나폴레옹
은 하루에 3시간 자고 활동한 위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사람
들에게도 이것이 가능할까? 영국의 50세 중년 사무원과 30세의 도안
가는 매일 3시간 밖에 자지 않았지만 잠드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배나 빠르고 깊은 잠을 취하며 주말엔 반드시 낮잠을 1시간 정
도 자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수면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한 유명한 실업가도 하루의 수면 시간은 4∼5시간
에 불과하지만 출근하는 자동차 속에서 순간적으로 깊은 잠에 빠지
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잠을 전혀 자지 않고 견딘 최고 기록은 미국
17세 학생의 2백 64시간으로 이 동안에 백일몽과 같은 현상이 일어
나 마음이 조급해지고, 신체적 피로감, 수지 경련, 안검 하수와 같은
증상들이 있었으나 14시간 30분간을 자고 난 후에는 평상시와 같이
하루 8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정상 생활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잠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뇌의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뇌파 측정
기가 생겨난 후부터 활발해 졌다. 인간의 수면엔 두 가지 종류가 있
다. 잔잔한 뇌파를 보이는 서파 수면(뇌의 잠)과 깨어 있을 때의 뇌
파와 유사한 역설파 수면(신체의 잠)이 있다. 수면의 처음은 서파 수
면으로 시작하여 깊은 수면에 들어가 불이 나거나 도둑이 들어도 깨
어나지 못하는 상태로 되는데 이 시기에는 뇌가 완전히 잠들어 활동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에 이어서 몸을 뒤척이며 갑자기 수면
상태가 얕아지면서 안구 운동이 활발해지는 역설파 수면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는 몸은 잠들고 있으나 뇌는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
1회의 서파 수면과 역설파 수면이 4회 반복되면 잠에서 완전히 깨
어나게 된다. 총수면 8시간중 전반에는 서파 수면의 시간이 길고 역
설파 수면 시간이 짧지만 후반엔 이와 반대 현상으로 되는 것이 수
면의 생리적 현상이다. 서파 수면 기간에는 잠들기 전에 골똘히 생각
하던 일 또는 기억들과 같이 최근의 기억들이 꿈에 나타나는데 이것
을 사고형 꿈이라 하고 역설파 수면 기간에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옛날의 기억에 관한 꿈을 꾸기 때문에 몽상형 꿈이라고 한다.
하루의 생리적 수면 시간은 보통 8시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7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4시간 정도로 단
축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생동감이 없어지게 되며 이러한 수면 부
족이 계속되면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 기억력, 계산력 등이 둔해지
고 심할 경우 환각 작용이나 손끝이 떨리는 증상 등이 일어나게 되
므로 충분한 수면은 건강의 비결이 되는 것이다.
물론 수면 시간은 연령에 따라,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생아는 평균 16시간이상, 10살이 되면 11시간, 대학생의 경우는 8
시간 정도로 변동하고 노인이 되더라도 수면시간은 8시간이 되어야
하루의 활동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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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저
현대인의 건강 생활
부산대학교출판부
첫댓글 세끼 다먹고 잘자고 운동하고 체중관리 잘 하면서 숨만 깐닥 깐닥 쉬라는 이야기군요
술,만 안해도 10년은 더 사는구만, 이 나이에도 피우는 동기가 있던데,,,,
4번, 6번 빼고 실행중이면 괜찮은 거지?
저는 현재 4개 실천중 3개는 자신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