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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1 아라한 공덕 (1)
<아비담맛타상가하> 9장 깜맛타나(kammaṭṭhāna. 수행 주제) : 아라한 공덕 (1)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
아눗사띠 10가지 강의하고 있습니다.
아눗사띠 10가지 8. ①Buddhānussati ②dhammānussati ③saṃghānussati ④sīlānussati ⑤cāgānussati ⑥devatānussati ⑦upasamānussati ⑧maraṇānussati ⑨kāyagatāsati ⑩ānāpānassati ceti imā dasa anussatiyo nāma. |
문단번호 8번, 아눗사띠(anussati) 10가지. 거듭 상기함입니다. 아누(anu)는 ‘거듭해서’라는 뜻이고 사띠(sati)는 ‘상기하다, 기억하다’ 이런 뜻입니다. 아눗사띠, ‘거듭해서 상기함’입니다. 거듭해서 상기해서 좋은 것이 10가지가 있다는 거죠. 10가지 중에 첫 번째, 붓다눗사띠입니다.
붓다눗사띠(Buddhānussati)는 붓다의 공덕에 대해서 상기하는 겁니다. 붓다의 모습, 우리가 보통 뭔가를 떠올릴 때 뭘 떠올립니까? 얼굴이나 외모, 그 모습, 목소리를 떠올립니다. 붓다의 모습, 사진은 없고 불상 같은 걸 떠올리겠네요. 그런 거, 그리고 붓다의 공덕, 붓다의 덕성을 거듭해서 상기함입니다.
붓다의 외모를 우리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붓다께서 살아생전 어떤 외모를 지니셨는지 알 수가 없죠. 그냥 불상 만들어놓은 대로 보고 아는 건데, 붓다의 모습을 떠올리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붓다의 외모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붓다께서 반열반에 드시고 한참 동안을 불상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불상이라는 게 없었습니다. 불상은 한참 뒤에 만들어졌습니다. 감히 붓다의 불상을, 외모를 본떠서 상을 만든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불상이 만들어진 건 아주 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그 전에는 뭘 모셨냐면, 어떤 구체적으로 보이는 형상을 모시지 않습니까? 인간들이. 모양을 본떠서. 성모마리아상,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이런 걸 만들어 숭상하듯이,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붓다의 발바닥, 아시죠? 붓다의 발은 발가락 다섯 개가 다 이렇게 길이가 같지 않습니까. 그 발바닥에 있는 상호, 그림들, 보신 적 있죠? 그 형상을 모셨습니다. 발바닥 그림을 모셨습니다. 감히 불상을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죠. 그래서 붓다의 모습을 떠올린다는 것은 붓다눗사띠에 별로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bodhi.travel/blog/buddha-footprint-buddhapada)
그런데 보통은 모셔놓은 불상을 떠올리죠. 근데 그게 아니라 붓다의 덕성, 붓다만이 가지는 공덕, 이걸 떠올립니다. 이게 아홉 가지가 있다. 간략하게 말해서 아홉 가지입니다.
“이띠삐소 바가와 아라항 삼마삼붓도 윗자짜라나삼빤노 수가또
로까위두 아눗따로뿌리사 담마사라티 삿타데와마눗사낭 붓도 바가와
(Iti’pi so Bhagavā, Arahaṁ, Sammāsambuddho, Vijjācaraṇa-sampanno, Sugato,
Lokavidū, Anuttaro Purisadamma sārathi, Satthā devamanussānaṁ, Buddho, Bhagavā’ti.)"
이걸 외웁니다. 붓다의 공덕 9가지. 법의 공덕 6가지. 승가의 공덕 9가지. 붓다의 공덕이 9가지가 있는데,
이띠삐소(Iti’pi so) - 이렇게
바가와(Bhagavā) - 거룩하신 세존, 거룩하신 붓다. 바가와는 ‘존귀하신 분’ 이런 뜻입니다.
1) 아라한(Arahaṁ) - 모든 번뇌로부터 떠나셔서, 사람과 천신, 범천들의 특별한 공양을 받을 만한 분이시며. 아라한의 뜻이 모든 존재들로부터 특별한 공양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이런 뜻도 있고, 다른 뜻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뜻을 오늘 한번 보겠습니다.
2) 삼마삼붓도(Sammāsambuddho) - 알아야 할 모든 법을 스스로 바르게 깨달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가르쳐줘서 배우죠. 가르쳐줘서 깨닫는데 가르쳐줘도 모르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기억이 안 되기도 하고. 그런데 붓다는 스스로 다 아셨습니다. 아무한테도 배우지 않고. 스스로 깨달으신 분이시며.
3) 윗자짜라나 삼빤노(Vijjācaraṇa-sampanno) - 윗자(vijjā)는 지혜고 짜라나(caraṇa)는 실천입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게 다르지 않습니까? 우리는 아는 대로 다 실천하지 못하고 삽니다. 근데 붓다는 아는 것, 지혜와 짜라나, 실천하는 게 다 갖추어졌다는 거죠. 아는 대로 실천하고 삽니다. 우리는 왜 아는 대로 실천하지 못할까요? 붓다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딱 일치합니다.
4) 수가또(Sugato) - 수가또는 바르게 잘 오셨다, 이런 뜻인데. 의역하자면 바르고 훌륭한 말씀만을 설하시는 분입니다. 우린 쓸데없는 말도 많이 하고, 해선 안 되는 말도 하고, 하면 안 좋은 말도 하는데 붓다는 바르고 훌륭한 말만 하셨습니다. 훌륭한 말씀만 설하신 분입니다.
5) 로까위두(Lokavidū) - 로까(loka)는 세상이고 위두(vidū)는 지혜가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보는 지혜를 다 갖추는 분. 모든 세상을 다 잘 안다는 거죠. 세상에 대해서 잘 아는. 출세간도 잘 알고 세간도 잘 알고. 세간을 알아야지 출세간도 알지 않을까. 세간이 무상하고 고통이라는 걸 잘 알아야지, 세간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결과로 출세간을 알게 되겠지요. 세간을 직시할 수 있는 사마디와 그로 인한 지혜가 있어야 출세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붓다의 세상을 잘 안다는 건 욕계·색계·무색계를 잘 아시고 그리고 출세간을 잘 아시는 분이시다. 모든 세상을 잘 아시는 분이시다.
6) 아눗따로뿌리사 담마사라티(Anuttaro Purisadamma sārathi) - 아눗따로(anuttaro)는 최고란 뜻입니다. 로꿋따라(lokuttara)는 로끼(loki. 세상보다) + 웃따라(uttara. 고귀한) 이렇지 않습니까? 세상의 웃따라. 세상에서 벗어남. 이런 뜻이죠. 세상의 범위에서 더 뛰어난. 로꿋따라 할 때 그 웃따라입니다. 아눗따라(anuttara). 높은 것 중에서도 더 높은 것. 뿌리사(purisa)는 남성을 뿌리사라고도 하고 인간들 다를 뿌리사라고도 합니다. 뿌리사담마사라티(Purisadamma sārathi). 인간들을 법으로 잘 다스리는 분이다, 이런 뜻입니다. 마차를 말에 매달고 달릴 때 말을 잘 조련해야 되죠. 말을 잘 다스려야 마차가 잘 달립니다. 그때 말을 잘 다스리는 것, 채찍으로 또는 당근으로 잘 다스리는 걸 사라티라고 말합니다. 제도할 만한 사람들을 법으로 잘 제도하는, 잘 다스리는 데 아눗눗로, 따를 자가 없다. 최고인 존재라는 거죠. 누구에게는 사마타 주제를 뭘 줘야 되고, 누구는 위빳사나부터 해도 되고 이런 것들을 잘 아는 분이라는 거죠. 누구에게는 어떤 벌을 줘야 되고 누구는 쫓아내야 되고 이런 것들을 잘 아는 분이라는 거죠. 율장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부처님이 너그럽지 않습니다. 율을 어기면 벌을 줍니다, 냉정하게. 빠라지까(pārājika)인 경우에는 빠라지까입니다. 빠라지까를 범한 사람이 있을 때는 포살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나갈 때까지. 빠라지까를 범한 사람이 나가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었습니다. 마치 자기가 빠라지까를 범하지 않은 것처럼. 그러자 부처님이 포살을 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거죠. 안 하시고 계속 묵묵히 계시니까, 목갈라나 존자가 신통으로 여기 누가 청정한 비구가 아닌가 보고 빠라지까를 범한 사람의 가사 목덜미를 잡아서 질질 끌고 나가 문 바깥으로 던졌습니다. 그러고 문 닫고 들어와서 앉으셨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포살을 하신 거죠. 아눗따로뿌리사 담마사라티입니다. 빠라지까를 범한 사람이 자기가 빠라지까를 범하지 않은 척 하고 있으면 두 가지를 범한 게 됩니다. 빠라지까도 범하고 거짓말도 범하고. 근데 빠라지까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거짓말은 묻히는 거죠.
7) 삿타데와마눗사낭(Satthā devamanussānaṁ) - 삿타(satthā)는 스승입니다. 데와마눗사낭(devamanussānaṁ), 천신과 인간들의 스승이신 부처님입니다. 천신과 인간의 참된 스승이신 부처님입니다.
8) 붓도(Buddho) - 붓도는 깨달은 자, 깨달은 존재라는 뜻입니다
9) 바가와(Bhagavā) - 바가와는 여러 가지 공덕을 모두 구족하신, 복을 다 갖추신 이런 뜻입니다. 제일 앞에 이띠삐소 바가와 할 때 바가와 나왔습니다. 제일 앞에. 복을 다 갖추신 존재를 바가와라고 합니다. 인도에서 바가와 이런 말을 많이 쓰죠. 복 많은 존재. 미얀마 말로 비구를 폰지라고 합니다. ‘폰(hpon)’ - 복이, ‘지(gyi)’ - 크다, 많다. 뜻으로 보자면 바가와인 거죠. 폰지라고 합니다. 복이 많아서 출가를 한 거죠. “복이 많아야지 출가를 한다.”해서 폰지라고 합니다. 바가와, 모든 공덕을 다 구족하신 분이신 바가와, 붓다이십니다.
이 아라항이 보통은 번역을 할 때 ‘모든 존재들로부터 예경받을 만한 분이시다’ 이렇게 나오는데, 아라항이 그것 말고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7가지 뜻이 있는데, 세세하게 나누면 훨씬 더 많아집니다. 이 뜻을 보겠습니다.
아라한의 7가지 뜻
1) 아라한의 뜻이 ‘번뇌로부터 멀어진 존재’. ‘번뇌로부터 멀어진 붓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혜가 없는 자들로부터 멀리 있는 붓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아라한이, 붓다도 당연히 아라한이고 붓다 아닌 번뇌를 소멸한 존재들도 다 아라한이라 부르죠. 끝까지 수행을 다 마친 존재를 아라한이라고 하죠. 번뇌가 소멸된 존재. 지혜 없는 자들로부터 멀리 있는 붓다. 여기서 지혜 없는 자들이라는 게 나쁜 사람들도 있겠지만, 번뇌를 말하죠. 지혜 없는 자들로부터, 지혜 없는 나쁜 이들로부터 멀리 있는 붓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 있는 존재들과 가까이 있는 붓다, 이런 뜻도 있습니다. 지혜 없는 나쁜 존재들로부터 멀리 있으면 지혜 있는 존재들과 가까이 있다. 지혜 있는 존재들과 가까이 지내야 합니다. 지혜 없는 나쁜 이들과 가까이 지내면 도움 될 게 없습니다.
2) 그리고 번뇌, 즉 원수입니다. 번뇌가 원수죠. 원수들을 제거한 붓다, 이런 뜻입니다. 여기서 원수라는 것은 번뇌를 말합니다. 아꾸살라 찟따 12개, 낄레사 10개.
3) 그다음, 윤회의 바퀴를 돌리게 하는 축을 부숴버린 붓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윤회의 축을 부쉈다는 뜻입니다. 이 아라한이라는 단어는 어근을 다르게 가지면서 여러 가지 뜻이 나오는데, 이 윤회의 축을 부쉈다 그러면 아라(ara) + 하나(hana) + 뀌 이렇게 됩니다. 단어를 풀 때. 여기서 하나가 부순다는 뜻입니다. 부수다, 죽이다, 깨부수다 이런 뜻이 돼서 윤회의 바퀴축을 부순 붓다, 이런 뜻이 됩니다.
4) 그다음에 또 특별한 예경, 아주 특별한 예경, 4가지 보시물을 받기에 합당하신 붓다. 이런 뜻도 있습니다. 4가지 보시물이라는 것은 공양 음식, 가사, 절, 약. 의식주죠. 의식주와 몸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약. 이 4가지를 말합니다. 4가지 보시물을 받기에, 특별한 공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붓다라는 뜻입니다.
또 어떤 뜻이 있는가 하면, 칭송받기에 합당한 붓다입니다. 4가지 보시물을 받기에 합당하시고 칭송받기에 합당하신 붓다입니다.
5) 그다음에 다섯 번째, 나(na) + 라호(raho) 이렇게 하면, 라호는 가리다, 이런 뜻입니다. 라훌라(rāhula) 아시죠? 붓다의 아들 라훌라. 라훌라가 달무리라는 뜻이지 않습니까? 달의 밝음을 가리는 존재. 그 라하입니다. 그 라하가 없다, 이런 뜻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가릴 것이 없는 존재인 거죠. 불선업은 보통 가려진 자리에서 하죠. 가려지지 않은 자리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부끄러움이 없고 두려움이 없으면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가려진 데서 합니다. 그런 불선업을 저지를 만한 가려진 것이 없는 붓다, 이런 뜻입니다. 가릴 것이 없다는 거죠. 다 드러내도 되는.
6) 그다음 여섯 번째, 또 어떤 뜻이 있는가 하면, 버릴 만한 것, 버릴 만한 번뇌가 없는 존재라는 뜻이 있습니다. 버려야 되는 존재, 버리기에 마땅한 번뇌가 없는 존재. 버려야 되는 번뇌를 다 버려버린 존재, 이런 뜻이 있습니다. 아라한의 뜻입니다, 이게 다. 버려야 할 번뇌를 다 버려버린 붓다. 버리기에 알맞은, 버려야 되는 번뇌가 없는 붓다.
7) 그리고 아라한의 또 다른 뜻이, 세카(sekha. 有學)라는 것은 유학자, 아라한은 아세카(asekha)라고 합니다. 세카라는 것은 배워야 되는 것, 닦아야 될 것이 남아있는 존재를 세카라고 합니다. 세카는 식카에서 왔습니다. 식카와띠라고 하는데, 저희 큰스님이 빤디따라마의 여성출가자를 식카와띠(sikkhāvatī)라고 불렀습니다. 삼학(sikkhā)을 갖춘 존재(vatī), 그게 식카와띠입니다. 세카(sekha)가 식카(sikkhā)에서 온 말입니다. 식카는 삼학입니다. 배워야 될 것이 세 가지라는 거죠. 계정혜 삼학. 그게 맞죠.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배워야 되는 것이 정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산냐가 아니죠.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답게 삼학을 배워야 하는 거죠, 계정혜 삼학. 계가 있어야 하고, 5계가 있어야 하고. 정, 사마디가 있어야 하고. 집중력. 빤냐, 지혜가 있어야 되죠. 삼학을 말합니다.
학교에서 먼저 계를 가르쳐줘야 되는데. 계를 가르쳐주고 깜맛사까따 삼마딧티, 원인과 결과, 인과를 가르쳐줘야 되죠. 인과를 가르쳐줘야 됩니다. 네가 쟤를 때리면 너도 그렇게 맞을 것이다, 쟤를 왕따를 시키면 너도 그렇게 왕따 당할 수 있다, 이렇게. 그걸 학교에서 가르쳐줘야 되지 않나요? 유치원 때부터 가르쳐줘야 할 텐데. 그게 식카입니다. 5계가 깜맛사까따 삼마딧티(kammassakata-sammādiṭṭhi)에서 나온 거지 않습니까? 인과에서 나온 게 5계입니다. 계를 지켜야 하는 이유, 인과를 먼저 가르쳐주고. 인과를 알면, 계를 지키면 사마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빤냐가 생겨납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은 산냐이죠. 수따마야 냐나(sutamaya-ñāṇa. 聞慧)를 가르치죠. 수따마야 냐나에서 찐따마야 냐나(cintāmaya-ñāṇa. 思慧), 숙고할 줄 아는 지혜만 가도 5계를 지키며 살려고 할 텐데. 거기까지 가지 않는 거죠. 세카(有學)는 아리야(ariya. 성인)인데 닦아야 할 삼학이 남아 있는 존재입니다. 계도 3단계의 계가 있습니다. 똑같이 8계를 지켜도 3단계가 있습니다. 대충 지키는 것과 중간 정도 지키는 것과 아디실라라고 아주 청정하게 날카롭게 지키는 계가 있습니다. 3단계의 계. 사마디도 수다원이면 사마디가 약하겠죠. 사다함이나 아나함, 아라한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지겠죠. 채워야 할 사마디가 있고 닦아야 할 빤냐도 더 남아 있는 존재, 세카라고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깔리야나 뿌툿자나(kalyāṇa-puthujjana. 善友), 바르고 착한, 좋은 범부입니다. 앞의 2개, 아라한과 세카는 성인이죠. 네 단계의 성인입니다. 그리고 성인은 아니지만 친구하기에 좋은, 도반으로서 좋은 범부. 이 좋은 존재들이 버리지 않는 존재가 붓다입니다. 아라한과 유학자(아래 3단계 성인), 그리고 좋은 범부들이 버리지 않는 붓다. 그리고 또 붓다가 이 좋은 존재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아라한이란 단어에서 나(na) + 라하(raha)인데, 여기서 '라하'가 ‘버리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쓰레기 버리듯이 버리는 걸 말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그런 것도 라하입니다. 이 라하를 버린다는 뜻으로 보면, 좋은 존재들이 버리지 않는 붓다이고, 붓다도 이 좋은 존재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바른 존재들이 버리기에 마땅한 부분이 없는 존재. 그래서 좋은 존재들로부터 버림받지 않는 존재, 붓다. 그리고 좋은 존재들을 버리지 않는 붓다, 이렇게 나옵니다. 앞에 좀 전에 한 설명은 아라한, 그리고 아래 성인 세 분, 그리고 깔리야나 뿌툿자나, 친구하기에 좋은 도반인 범부들이 버리지 않고 이 존재들을 버리지 않는 붓다이고, 지금 말한 것은 좋은 존재들이 버리기에 마땅한 부분이 있지 않은 존재, 붓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존재들을 버리지 않는 붓다. 이런 뜻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회향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공덕이 우리를 번뇌의 소멸로 이끌기를.
이러한 우리의 공덕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필사 및 편집: 담마삐야
* 2023-06-01 인터넷
(https://us05web.zoom.us/j/4694074327?pwd=b2pNRUk4VzExbWFMSitFa1Jkc0wyUT09)으로 하신 법문을 필사하였습니다. 필사 후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께 보여드리고 요약, 수정, 추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dhammadipakorea/399
일부용어 수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07 22:10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