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은모래비치
©김아현 기자
금산의 산세를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를 대표하는 해안 풍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이름처럼 고운 은빛 모래가 길게 이어지고, 백사장 뒤편으로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자리해 바다와 숲이 한 장면에 담기는 풍경을 완성한다. 약 2㎞에 이르는 반달형 백사장은 해안선을 따라 부드럽게 굽어지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특히 가을에는 한여름의 북적이는 피서지 분위기보다 한층 차분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여행지로 눈길을 끈다. 파란 바다와 은빛 모래, 짙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남해의 자연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낮의 해변 풍경뿐 아니라 계절별 행사와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남해 여행지다. 여름에는 해변을 중심으로 페스티벌이 열리고, 겨울에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해맞이 축제가 이어지는 등 계절마다 다른 볼거리가 마련되는 곳이다. 특히 해가 기울 무렵에는 금산 자락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 위로 빛이 부드럽게 내려앉으면서 낮과는 또 다른 해변의 표정을 보여준다. 백사장을 따라 이어지는 송림은 석양빛과 어우러져 차분한 풍경을 만들며,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거나 주변 카페와 식당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와도 잘 어울린다. 화려한 야경보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빛과 바다의 변화에 집중하기 좋은 장소라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상주은모래비치의 매력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만 머물지 않는다. 백사장 주변에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야채핫도그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감성적인 분위기의 카페 등이 자리해 해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바다를 바라본 뒤 간단한 먹거리로 허기를 달래거나, 송림과 해안 풍경을 감상한 뒤 카페에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여행 동선을 구성하기 좋다.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길게 이어진 소나무 숲은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며, 가을에는 한층 한적하고 편안한 해변 산책지로 활용하기 좋다. 바다를 중심으로 맛집과 카페,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남해 여행의 한 코스로 살펴볼 만한 장소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의 대표적인 산악 관광지인 금산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금산은 바다 뒤편에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져 상주은모래비치만의 독특한 경관을 만든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은빛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그 뒤로 솟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남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조합으로 손꼽힌다. 주변에는 금산과 보리암 등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하기에도 좋다. 오전에는 산과 전망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상주은모래비치로 이동해 해안 풍경을 감상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한곳의 명소만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남해의 바다와 산을 함께 살펴보는 여행을 계획한다면 연계 코스로 주목할 만하다.
상주은모래비치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7에 위치하며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는 해변이다.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고 주차요금은 무료이며, 오토캠핑장과 샤워장 등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해수욕장 이용과 관련한 계절별 운영 일정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남해군 관련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가을 여행에서는 물놀이보다 넓은 백사장과 송림, 금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방식이 어울린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와 달리 계절의 여유를 느끼며 해안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는 점이 가을 여행의 장점이다. 문의는 남해군청 해양레저팀 055-860-3073에서 가능하며, 주소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