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태국 제2의 도시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고유문화, 화려한 축제,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모습까지 만날 수 있어 최근 세계적인 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고급 리조트와 대자연 속의 골프클럽, 다양한 볼거리를 간직한 치앙마이. 그곳을 제대로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WAY 고급스러운 스파리조트에서 프라이빗한 시간 보내기
라티란나 리버사이드 스파리조트 치앙마이
(Rati Lanna Riverside Spa Resort Chiang Mai)
매핑강을 끼고 있는 라티란나 리조트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 좋은 스파리조트다. 56개의 디럭스룸과 17개의 디럭스 스위트룸 외에도 특별한 날을 위한 2개의 리버사이드 스위트룸과 1개의 리버사이드 그랜드 스위트까지 총 75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리조트의 한쪽에 단독으로 지어진 리버사이드 그랜드 스위트는 최근 태국 공주가 묵었을 정도로 럭셔리하다. 룸마다 프라이빗한 발코니를 만나볼 수 있고, 욕조에는 빌트인 LCD TV가 장착되어 있어 샤워를 즐기면서 동시에 영화감상도 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여독을 풀기에도 좋고, 호텔에서 택시 서비스를 부탁하거나 시간대별로 운영하는 버스를 타면 치앙마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나이트 바자’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타이 쿠킹 클래스에 영유아 키즈클럽까지
여행자의 마음을 끄는 부대시설
8개월 이상, 8세 이하의 어린이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있다는 사실도 가족 여행객들에겐 반가운 뉴스. 또, 타이 쿠킹 클래스가 마련되어 있어 4명 이상 모이면 한 반을 구성,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쿠킹 클래스 후 만든 음식으로 파티도 열 수 있다는 것. 각종 트레이닝 기구뿐 아니라 사우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널따란 야외수영장, 여독을 풀기 좋은 아스파라 스파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1층에는 각종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이 있어 여행자들의 눈길을 끈다. 카펫부터 토트백, 액세서리, 오일 제품 등 그 종류도 다양해 여행시 못다 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주소 33, Changklan Road, Chiang Mai 50100 Thailand
문의 +66 (0)53-999-333, www.ratilannachiangmai.com
2WAY 클럽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나이스 샷
치앙마이 그린밸리 컨트리클럽
(Chiang Mai Green Valley Country Club)
18홀의 치앙마이 그린밸리 컨트리클럽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치앙마이 매림로드에 위치해 주변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 클럽은 골프 초보자보다는 중·고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자연 그대로를 코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홀이 심하게 파인 벙커들을 가지고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또한 장거리 코스이므로 경기를 할 때 난해한 코스에서 약간의 시간이 지연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린 요금은 평일에는 1500바트, 주말에는 2500바트로 한국돈 4만5000원~7만5000원선. 매주 화요일은 휴무.
주소 183/2 Chotana Road Mae Sa, Mae Rim Chiang Mai 50180 Thailand
문의 +66 (0)5329-8229~3 info@cm_golf.com
3WAY 선데이 마켓, 코키리 트레킹, 사원…
치앙마이는 도시가 작아서 시내에서 이동할 경우에는 특별히 노선이라고 할 게 없다.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썽태우와 오토바이(영업용)뿐이라 개별 여행자의 경우에는 썽태우를 타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이동시 썽태우를 타고 가고자 하는 지명을 얘기하면 된다.
선데이 마켓 (Walking street)
매일 밤 치앙마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바로 나이트 바자다. 기념품이나 명품 이미테이션 등을 싸게 살 수 있어 매일 관광객들로 붐비다 보니 자연스레 상업적인 분위기를 띠게 된 곳. 나이트 바자에 비하면 매주 일요일 오후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열리는 선데이 마켓은 아직 순수한 상인들이 많이 남아 있는 편.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아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1000바트(한국돈 3만3000원가량)만 있어도 부자가 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위치 쁘라뚜 타패 근처
한 집 건너 만날 수 있는 사원
치앙마이를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사원 한두 개 정도는 쉽게 지나치게 된다. 천천히 시간을 내어 사원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을 보다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 그중 왓체디 루앙은 치앙마이 구시가 내 타논 라차만카에 있는 사원으로 60m 높이의 쩨디로 유명하다. 쩨디는 1401년 90m 높이로 세워졌으나 1545년 지진에 의해 손상을 입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60m 높이로 쩨디 중앙에 좌불상이 보존돼 있다. 사원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불교 행사인 푸자 행사가 열린다.
위치 구시가 중앙, 쁘라뚜 타패에서 도보로 10분
코끼리 트레킹
버라이어티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태국 고산족 마을에서 1박2일 숙식을 하며 코끼리 트레킹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하지만 여행기간이 짧다면 하루 동안 트레킹을 살짝 맛볼 수 있는 코끼리 사파리, 코끼리 훈련소, 대나무 뗏목 래프팅 등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가격은 여행사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 여행사를 들러본 후 판단하는 게 좋다. 코끼리 트레킹은 개별로 참여하기는 어렵고 예약한 뒤 마음에 맞는 여행사를 선택해 픽업 서비스를 함께 받으면 된다.
문의 www.chiangmaiadventure.co.th
입맛 다시게 만드는 태국 음식
신선한 생선을 익혀 간장소스와 채소를 더한 플라능싸유나, 치앙마이 스타일의 햄을 맛볼 수 있는 어덥무아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자그마한 크기의 태국고추(프릭키누)인데, 대부분의 음식이 코코넛 밀크처럼 담백한 색상을 지녔다고 해도 그 안에 숨어 있는 태국고추를 깨무는 순간, 진짜 매운 요리를 맛보게 될 수도 있다.
치앙마이 가는 길
치앙마이 공항에는 방콕, 치앙라이, 매홍쏜, 쑤코타이, 푸껫 등지에서 오는 국내선과 라오스,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 오는 국제선이 있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건 방콕-치앙마이 구간. 타이항공과 방콕에어가 매일 운항된다. 타이항공은 1일 11~13편이 직항해 자리 확보가 쉽고 이동이 편리하다. 반면 방콕에어의 운항 편수는 1일 1~2편. 가격은 저렴하지만 좌석 확보가 쉽지 않으며, 쑤코타이를 경유해 타이항공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편. 문의 타이항공(02-3707-0114)
/ 여성조선
취재 이미정 기자 | 사진 이보영
촬영 협조 및 자료 태국관광청(02-779-5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