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석인 9월 29일 전에 여수에서 서울 수서로 가는 전라선 SRT를 투입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RT 운행사인 ㈜SR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수서발 고속열차 확대 운행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에 노선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철도 사업자의 자격 적격성, 사업계획 적정성, 철도교통의 안전성 등을 검토해 이상이 없으면 노선 면허를 발급할 방침이다.
전라선은 여수역에서 용산역이나 서울역까지 KTX만 32회 운행되고 있으나 수서행 SRT가 4회 운행되면 36회로 늘어난다.
2027년 평택~오송 구간이 2복선화돼 선로 용량이 대폭 늘어나게 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열차 운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라선 이용 주민은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가 없어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까지 간 다음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으로 수서발 SRT 고속열차가 전라선에서 운행되면 환승할 필요가 없어지고 이동 시간이 단축돼 주민 불편과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회와 국토부에 전라선 고속열차 증편과 수서발 고속열차 운행을 지속해서 요구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반영됐고, 오는 9월 전라선에 SRT가 운행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전라선에 SRT가 운행하게 됨에 따라 전남 동부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고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며 “국토교통부, 열차 운행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라선에 고속열차가 증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남목포신문(http://www.ksng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