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그렇듯, 부산의 노선계획도 중간중간에 바뀌었습니다.
그 중에서 1987년 KOTI의 노선계획망에 대한 좋은 자료가 있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디씨인사이드 철도갤러리 88.87님께서 부산시청 등 관련 기관에서 찾아온 자료입니다.
당시에도 김해로의 철도계획이 있었는데 하단연장대안은 있지만, 3호선 대안은 없었다는 점과
지금은 사라진 남항 신도시(인천의 송도신도시?)와 도심, 영도를 연결하는 순환선이 있었다는 것,
대안 2의 녹색 노선은 현재의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으로 건설되고 있는 것 등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gall.dcinside.com/train/92755
출처 : http://gallog.dcinside.com/88o87/1104825448215801003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대안 1
현 노선안에 대해서 아직까지 말이 많습니다.
현 3호선이 김해로 갈 계획이었다는 둥, 공항 쪽으로 빠졌어야 한다는 둥,
반송선이 주 노선이니 하는 '뻘소리'들이 마치 사실인양 회자되고 있어요.
노선이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은 KDI 보도자료나, 출처가 불분명한 신문
기사를 근거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자료를 보시면 안개가 걷히고 명확한 그림이 잡힐 것입니다.
그러니 철갤러를 비롯한 부산 도시철도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은 이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부산시청에 가서 해상신도시 관련 계획을 살펴봐도 당시 노선망 계획이
나옵니다. 워낙에 부산 갈 일이 없다보니 한번 본 후로 다시 찾아서 자료
취득을 하는게 쉽지 않아요. 그거 보면 정말 치밀하게 계획해놔서 재미마저
있을 정도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약결론
1. 현재 3, 4호선은 원래 4호선이었습니다.(해상신도시-3호선)
2. 95년도 기본계획 변경으로 3호선으로 바뀌었습니다.
3. 애시당초 대저에는 갈 계획 없었으니 김해와 공항 이야기는 없습니다.
(지선인 반송선이 경전철로 바뀌면서 차량기지가 필요해 대저로 '연장'한 것)
- 원래는 반송에 차량기지 1개소만 계획되어 있었음.
4. 김해경전철은 87년 계획안에도 있었다!!
대안 2
위에는 아래에 스캔해서 올린 KOTI 보고서(3호선 및 양산선 기본계획)에 딸린 노선도
인데 87년 대안을 일부 수정한 대안 II(이것도 2001년쯤엔가 수정됨)입니다.
지금 현재와 같은 건 당시 3호선(현재의 3, 4호선) + 양산선.
95년에 변경했던 김해선 하단 연장과 5호선(사상-가덕)의 대연-가덕 변경은 2001년
에 다시 변경되면서 작년 7월에 내가 올렸던 87년 대안으로 회귀합니다.
그 결과 2004년 김해경전철은 현재 노선으로 착수되고(착공은 2007년에야 했지만),
사상-하단선은 별도 민자추진사업으로 돌아섰다 또다시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는 곡절
을 겪었습니다. 여기까지 정부가 큰 줄기를 짰던(과거 KIST때부터) 노선들이라 현재와
큰 변화 없이 대체적으로 잘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노선들이고, 이후의 자질구레한
수십개 경전철 노선들은 중앙정부와의 교류가 뜸해진 지자체 본격 실시 이후의 지방
정부와 부산발전연구원의 작품이라 정말 도시철도 노선이랍시고 궁리한 것인지 의심
스러운 노선들입니다. 아마 사상-하단 이후 가덕도까지 이어지는 거 말고는 실현불가능
하지 않을까요?
첫댓글 2001년경 해양수산부(현.국토해양부)에서 난개발로 인한 갯벌훼손방지대책으로 부산 해상신도시 계획은 완전히 철회되었죠.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좋은 정보도 있긴한데 특유의 반말체가 역시 눈에 거슬리네요^^;
부산시가 취소한게 아니라 해양수산부가 철회를 시켰던거군요. 저기가 갯벌은 아니었을텐데...
반말투를 수정해서 올릴까 싶다가 왠지 원래 내용과 달라질 것 같아 그냥 놔뒀었습니다만... ^^;
사진자료는 잘 봤습니다만, 반말투의 출처없는 의견은 퍼오지 않았어도 좋을 뻔 했습니다.
여기 게시판과 반말투가 어울리지 않으니 말씀이 나오는군요. 반말투 부분만 수정했습니다. ^^;
대안 2의 초록색 노선 무척 마음에 드는데요 ^^; 어떻게 수영에서 더 빼내서 3호선과 직결할 순 없을까요? 거기다 강서선도 3호선 규격으로 지어서 순환선 만들면 어떨까 싶네요 ^^;. 2호선, 영도선, 송도선, 1호선과 환승되면 네트워크 효과도 장난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커다란 순환선이 또 하나 만들어졌겠군요.
현재 노선 계획도 처음에는 간선 연결 중심으로 가다가 조금씩 순환형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