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염지역 복구 대책 발표
- “LNG연료 사용 악취문제 해결” 밝혀
- “순환수 파이프 지상 설치"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포스코가 1급 발암물질 페놀 성분 등이 함유된 순환수 유출로 인한 오염지역의 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포스코 권우택 상무보는 10일 강릉시청을 방문해 최명희시장, 김화묵 시의장과 만나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 페놀 성분 등이 함유된 순환수가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15톤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오염 확산의 원천 봉쇄 및 철저한 오염지역 정밀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오염 확산 방지 조치로 장마철 하천지역 오염 확산 방지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차수막을 1차로 지난 5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17일까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시트파일(Sheet Pile) 200여m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관정 및 정화장치를 설치해 오염수를 배출 허용기준 이하로 처리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2개월 이내에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특히 주수천과 낙풍천 등 주변 하천과 금진해변의 수질오염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원천적인 오염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키로 했다. 8월에는 이번 사고를 일으킨지하의 공정 순환수 파이프를 지상에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우택 상무보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생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철저하게 복구작업을 하겠다”며 “악취 문제도 LNG 연료 사용을 통한 연소 시스템 개선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희 시장은 “사고 발생 초기 대응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조사가 실시되는 기간에도 오염 확산 방지 대책이 추진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피해 내용이 확인되면 적절한 보상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