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도 6-10.5의 신장, 7-7의 윙스팬, 9-5의 스탠딩 리치, 마커스 캠비 급의 운동능력
올해 2라운드 33번픽으로 킹스에 뽑힌 하산 화이트사이드는 적어도 몸무게를 제외하면 센터로서 완벽한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전 NFL 선수. 몸 하나는 타고났다 할 수 있습니다.
The Fatterson 고교 재학 시절, 2008-09시즌에 34-2로 이끌면서 전미 랭킹 1위에 올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때 Scout.com에 센터 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사실은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그 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나는 미국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는 선수이다"라는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 중요한건 그의 자신감이었습니다.
Marshall대학에 입학했을 때, 화이트사이드가 전미급 유망주로 평가 받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트리플 더블(17점 14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게 됩니다. 급기야 올해 1월 중에 Mock Draft에서 1순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물론 자연스레 내려왔지만 적어도 그에 대한 평가는 로터리급/1라운드 급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멘탈은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의력 결핍 장애 문제는 그렇다 치고 코트에서 집중력을 자주 잃는 점은 문제가 되었습니다. 훈련태도도 좋지 못한 평을 받았고요. 결국 그는 1라운드에 이름이 불리지 않았고, 킹스에 33번에 뽑히게 됩니다.
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나를 지나친 팀들은 잊지 않겠다"라며 폴 피어스 따라하기를 하였고, 등번호도 33번 (본인의 드래프트 순번이자 동시에 지나친 팀들을 잊지 않겠다라는 의지 표현이랍니다) 을 달았습니다. 고등학교 인터뷰나 이때 인터뷰나 자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는 점은 참 맘에 듭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아직 원석입니다. 공격은 풋백을 제외하면 없다고 생각해도 되고, 수비도 블록에만 의존하는 수비를 펼칩니다. 저를 비롯한 킹스팬들은 마커스 캠비를 외치겠지만 현재까진 패트릭 오브라이언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점이 참 맘에 듭니다. 바로 부드러운 터치와 블록 타이밍. 일단 그의 터치는 빅맨치고 매우 우수합니다. 지금 당장도 괜찮은 점퍼를 가지고 있고 (3점도 종종 시도합니다) 포스트업이나 피벗은 무시한 채 나가는 훅슛이지만 굉장히 터치가 좋습니다. (성공률과 별개로요). 이런 점은 그의 공격적인 면에서 밝은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 타이밍은 가르켜서 얻을 수 있는게 아니고 타고나는 점인데, 이에 대해선 폴 웨스트팔 감독도 극찬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키온 클락 이후 최고의 슛블락커가 될 거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것이고요.
아무튼 2라운더 치곤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고 많이 기용되기도 할 거 같습니다. 드래프트 전 멘탈과 운동능력, 그리고 블록능력을 바탕으로 사뮤엘 달렘베어(또는 션 윌리암스)와 비교되기도 했는데, 사뮤엘 달렘베어에게 잘 배웠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어서 시즌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야구가 끝났으니(8년째 플옵 못간팀 팬입니다), 농구를 봐야죠! 에반스랑 탐슨이랑 특히 제일 보고싶네요^^//
인사이드의 엄청난 강화....오히려 너무 북적북적해서 정리해야 하지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네요 ^^;;
스윙맨만 더 보강해주면 정말 너무 좋을 듯 ㅜㅜ;
올시즌 너무 기대되는 킹스와 넷츠...ㅋ
달람이는 내년에 싸게 재계약했으면 헀을정도로 킹스에서 괜찮은 모습 보여줄것같습니다.특히 수비쪽에서..
게다가 두명의 괜찮은 신인까지 대려오니
톰슨의 자리도 위태위태할것같습니다. 올해도 파울트러블에 허덕이는 모습이 보인다면 트레이드가 될 수 도 있을것같아요
골밑의 주전경쟁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듯하네요 이번시즌은
역시 슛터치가 데뷔때부터 좋았네요ㄷㄷ 골밑에서 손끝감이 좋더군요, 블락도 여느 블라커들처럼 붕붕 뜨는 습관이 없어서 좋고,,
중국 레바논 d리그 돌아다니다 히트에서 터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