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옹 성철대종사 큰스님은. 일평생을 열정적인 수행과. 누더기 장삼 (가사) 두벌로 소탈한 생활을 하신분. 성철 큰스님을 업적 되돌아 보는 시간 갖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성철스님의 법어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알겠는가.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스님의 諭示 (유시).
持戒淸淨(지계청정). 계율을 지키되 맑고 깨끗하게 하며. 化合愛敬(화합애경.)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고 사랑하며. 利益衆生(이익중생).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라.
다음 명언은 성철스님이 출가하는 심경을. 노래한 출가시(出家詩)입니다.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점 눈송이요. (彌天大業紅爐雪)미천대업 홍로설. 바다를 덮는 큰기틀도 밝은 햇볕에 한방울 이슬일세. (跨海雄基赫日露)과해웅기헉일로. 그 누가 잠깐의 꿈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 죽어가랴. (誰人甘死片時夢)수인감사편시몽. 만고의 진리를 향해 초연히 홀로 걸어가리라. (超然獨步萬古眞)초연독보만고진.
다음은 성철스님의 오도송(悟道頌: 도를 깨친 노래)입니다.
黃河西流崑崙頂 (황하서류곤륜정). 황하수 거슬러 서쪽으로 흘러 곤륜산 정상에 치솟아 올랐으니. 日月無光大地沈(일월무광대지침)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져 내리도다. 遽然一笑回首立(거연일소회수립) 문득 한 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靑山依舊白雲中(청산의구백운중) 청산은 예대로 흰구름 속에 섰네..
성철스님의 열반송. (열반에 들면서 남기는 마지막 가르침)입니다.
生平欺狂男女群 (생평기광남녀군)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미천죄업과수미)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活陷阿鼻恨萬端 (활함아비한만단)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一輪吐紅掛碧山 (일륜토홍괘벽산)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성철스님은 영원한 진리. 대자유인의 길을 불교에서 발견하고. 투철한 참선수행으로 대도를 성취했다. 평생을 부처님 법대로 살다 가신. 우리의 큰스승 대불(大佛) 성철스님 자취를 찾아서...
- 퇴옹 성철 대종사 큰스님 -
인과응보의 굴레
자기를 바로 봅시다.
만사가 인과(因果)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 데 팥 나고 팥 심은 데 콩 나는 법 없나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
불법(佛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한 영화에 시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摩天樓)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것이 생사윤회(生死輪廻)하는 근본원칙이니 대도를 닦아서 불멸을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행동을 이 원칙에 비추어 일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영원을 위해서 나쁜 인과는 맺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이 다 내 인과(因果) 아님이 없나니 추호라도 남을 원망하게 된다면 이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같이 못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인데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만약 원망한다면 맑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울면서 거울 속의 사람을 보고는 웃지 않는다고 성내는 사람이다.
또 몸을 꾸부리고 서서 그림자보고 바로 서지 않았다고 욕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어리석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만사가 전생(前生)이건 금생(今生)이건 다 내 인과(因果)인 줄 깊이 믿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가 더욱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니 이래야 인과를 믿는 사람이라고 이름 할 것이다.
털끝만큼이라도 남을 해치면
반드시 내가 그 해(害)를 받는다. 만약 금생(今生)이 아니면 내생(來生),
언제든지 받고야 만다.
그러므로 나를 위하여 남을 해침은 곧 나를 해침이고 남을 위하여 나를 해침은 참으로 나를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