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이혼율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본다면, 매일 946쌍이 결혼을 하고 341쌍이 이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혼숙려기간이라는 일종의 이혼조정기간을 두고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현실적 여건에서 MBC 에서는 '4주 후애(愛)'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방송하여 부부관계 회복과 건강한 가족관계를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부부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월말부터 방송되고 있는 MBC의 프로그램에서는 매주 다양한 부부의 위기 상황과 함께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우리 상담실에서도 5월말 방송 예정인 이혼을 목전에 둔 부부의 문제를 상담하는 과정을 녹화하였다.
이번에 녹화된 내용의 주제는 연상의 부인과 연하의 남편간의 갈등문제였다.
남편의 입장에서 볼 때, 나이가 더 많은 아내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겪는 남편과
또한 아내의 관점에서 볼 때 나이 어린 ‘철없는’ 남편으로 인하여 극심한 갈등을 겪는 아내의 이야기......
이 가정의 갈등과 서로간의 반목이 결국은 심각한 부부관계의 파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그 부부는 그들이 겪는 문제의 해결과 화해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면심리상담의 방법까지도 활용하여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그래서 우리 상담실에서 사정상 그 남편분의 아내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남편을 대상으로
깊은 심층심리 상담의 한 방법으로 최면심리치료가 이루어졌고 그 내용은 녹화되었다.
남편은 어린 시절 재혼한 아버지와 새엄마 밑에서 새엄마 구박을 많이 받는 성장과정에서 집을 뛰쳐나왔고,
아내 역시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랑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엄마 없이 자란 환경이 비슷하다는 것에 연민을 느낀 아내는 남편을 감싸 안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남편과 아내는 공통적으로 인생의 산전수전을 겪는 경험을 공유한 가운데
연상연하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자녀를 낳고 잘 살아왔지만 어쩔 수 없이 서로가 가진 어린 시절부터 마음 속에서 자라 온 상처와
서로에 대한 각자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 문제들로 인해 자주 갈등을 겪고 불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에게 누나 또는 엄마와 같은 모성을 기대해왔지만 그것이 잘 충족되지 않았으며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에게 넉넉한 오빠나 아버지 같은 모습을 기대하였으나 그것도 역시 충족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각자 제대로 사랑받으며 성장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었기에 배우자를 통하여
그러한 사랑의 허기를 채우고 싶어 하였지만 각자의 상처와 마음의 빈 공간 때문에 그것은 채워지기 어려웠다.
그 결과 그들은 서로가 종류가 다른 상처를 안게 되었으며 그 상처들은 점점 더 깊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남편에게 최면심리치료를 곁들인 EFT치료를 시도하였다.
아내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와 아내로 인해서 겪었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거나 제거하는 EFT기법은
다행스럽게 파워있게 적용되었으며 NLP적인 앵커링 기법들도 잘 적용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랑최면’을 시도하여 휼륭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그들에게 치유를 위한 좋은 통로가 될 수 있었다.
심리상담이 마무리 된 후에도 남편은 ‘사랑최면’에 걸려 의식이 살아있는 각성 상태에서정말 오랜만에,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에, 비록 전화를 통해서나마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여러 차례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내도 처음에는 뜻밖의 남편의 사랑고백에 어리둥절해 하는 목소리로 대답했었지만
워낙 여러 번에 걸친 남편의 ‘고백’을 듣고 나서는 그녀 역시 “나도 사랑해”라는 말로
화답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혼을 생각하고 있던 부부가 새롭게 화합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들 부부가 그 후에 어떤 식으로 만나서 또 새로운 관계상황으로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방송용으로 그 후에도 계속 녹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과연 그들이 이혼을 전격 철회하고 부부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게 되었을지에 대해서,
나와의 최면치료가 구체적으로 부부관계에 효과를 주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다만 나와 헤어진 후에도 부부의 모습이 계속 녹화되었을 것이며
그러한 모든 것을 최종적으로 편집하여 방송 되었다.
첫댓글 상담하고 녹화하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저보다 더 오랜 세월 같이 사신분들에겐 짧은 시간의 결혼생활을 한 저이지만 신혼초 정말 피터지게 싸웠던것 같습니다...일명 기선잡기와 나와는 다른 그 어떤 생활 습관도 용납하지 않았던 어리석음에 기인했던것이였습니다...나한테 맞추기보단 나와 다른 그를 인정하고 서로 다른 부문에 대해서 서로 타협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믿음을 베이스로 한 솔직한 대화인것 같습니다..모두가 다 행복해 지는 그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