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수다떨기 :
휴 잭맨 주연의 영화이고, 개봉 당시에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뉴스 프로에 나오신 건 봤었는데 영화는 이제야 봤는데요.
그런데 다운 받으려다가 잠깐, 나 이 영화 결말 본 거 같은데??
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채널 돌리다가 영화 채널에서 결말 부분
방송 될 때 걸려서 본 기억이^^ㅋ
[JTBC News] [인터뷰 풀영상] '독수리 에디' 휴 잭맨-태런 에저튼을 만나다
(2016/03/10)
https://www.youtube.com/watch?v=zntbYJ3vCsU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된 태런 에저튼이
연기한 에디 에드워즈는 약한 체력과 장애가 있던 다리로 인해 보통의
아이들보다도 훨씬 부족한 운동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나와요.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올림픽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던 에디는 활강
스키 종목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지만 실력 부족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향한 꿈을 놓지 않던 중,
우연히 스키 점프라는 종목을 접하고 홀로 훈련을 위해 떠납니다.
이 영화는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인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요. 와우, 에디 에드워즈 정말 대단한
인물인거 같아요.
국가에서 에디의 올림픽 출전을 열심히 막고, 아버지 반대도 있지만,
독일로 날아간 에디는 혼자 도전을 하다 휴 잭맨을 만납니다.
휴 잭맨 캐릭터는 가상 인물이라고 하죠. 휴 잭맨의 도움을 받아서
연습을 열심히 한 에디는 드디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죠!
에디의 포기를 모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니 정말 보통의 용기가
아니고서는 아무나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간도 무지 커야 할 것도 같고요.

영화 속 대사 :
휴 잭맨(브론슨 피어리) : 대표팀 거부된 게 오히려 잘 된거야.
61미터는 장난이 아냐. 얼렁뚱땅은 안돼.
태런 에저튼(에디) : 아저씨 한텐 쉽겠죠. 챔피언이었고, 항상 잘했으니까.
전 실력도 못 보여주고 팀에서 쫓겨났어요.
휴 잭맨 : 쫓겨나는 기분은 나도 잘 알아. 물론 난 화를 술로 풀었지.
태런 에저튼 : 전 어렸을 때 1년을 병원서 보냈어요. 무릎이 안 좋아서
의사가 운동 포기하고 책이나 읽으랬는데 처음 받은 책이 72년 올림픽
앨범인 '영광의 순간' 이었어요.
휴 잭맨 : 그 책 알아.
태런 에저튼 : 그 책을 본 후로 나만의 영광된 순간을 꿈꾸기 시작했죠.
의사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고. 내가 미쳤다고 생각해요?
휴 잭맨 : 그래. 완전히 미쳤지. 하지만 미쳐야만 할 수 있는 종목이잖아?
태런 에저튼 : 맞아요.
영화 속 대사를 보다 보니 '불광불급(不狂不及/아닐 불, 미치광이 광,
미칠 급. -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미치지 않으면 이를 수 없다)'
이 떠오르더군요.

영화를 보다 보면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에 대해 언급을 하던데요.
2014년 말 어느 날 저녁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의 감독 매튜 본은 자녀들과 [쿨 러닝(1993)]을 봤대요.
[쿨 러닝(1993)]은 온갖 역경과 장애물을 넘어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 대표팀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코미디 영화죠.
매튜 본 감독은 [쿨 러닝(1993)]을 즐겁게 감상하는 자녀들의 모습에 '요즘은
왜 이런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자녀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렇게 영화의 주인공을 찾던
그에게 떠오른 인물은 [쿨 러닝(1993)]의 배경이 된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스키 점프 선수 '에디 에드워즈’ 였다고. 매튜 본과 그의 연출
파트너로 함께 했던 가이 리치로부터 약 15년 전에 '에디'를 다룬 시나리오를
본 적이 있었지만 제작이 되지 못한 것을 알고는 수소문 끝에 시나리오를 손에
넣고, 3개월 만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15년만에 빛을 본 시나리오 군요.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가 아닌 참가하는 데 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닌 노력이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 근대 올림픽 창시자, 1896년"

참! 태런 에저튼이 [로켓맨(Rocketman/2019)] 개봉으로
2019년 5월 23일 내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