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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고인쇄 박물관
고인쇄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를 인쇄한 청주 흥덕사 옛 터에 세워졌다. 인쇄의 역사가 있는 그 곳에 첫 걸음을 내딛어본다.
[고인쇄 박물관]
박물관 앞 공원에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이 있어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봤다. 흐르는 물줄기가 빨갛다.
박물관 건물 벽은 한자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건물에 물감을 묻혀 돌리면 예쁜 한자 문양을 만들 수 도 있을 것 같다.
관광객에게 친절히 설명하는 가이드분. 전시실이 전반적으로 어두워 사진도 전반적으로 어둡다. 그래서 아쉽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과거의 인쇄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능화판과 영인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능화판] | |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영인본] |
여기 ‘바벨탑 1446’은 노주환(43) 조각가 서울시내 ‘활자골목’을 뒤지고 다니며 수거한 폐납활자들을 집적해 설치한 대작이다.
[ '바벨탑 1446'(노주환 作)]
수많은 활자들이 활자케이스에 들어 있다. 촘촘히 쌓여있는 활자들이 웬지 정겨움을 준다.
조선시대 목판인쇄 결과물과 인쇄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시대는 활자인쇄와 목판인쇄가 아울러 이뤄졌다. 목판인쇄는 판각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시일이 많이 걸리지만, 한번 새겨 놓으면 언제라도 소요량을 자유롭게 찍어내서 널리 펴낼 수 있으므로 조선전대에 걸쳐 꾸준히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진 左>
나무에 글자본을 붙여 어미자를 새긴 후 주물사에 어미자를 놓고 다져 자형을 만든다. 이를 감싸고 있는 거푸집에 탕도를 내어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법으로 조선시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활자 주조법이라고 한다. <사진 右>
여기서 보는 인쇄의 발자취는 참으로 흥미롭다. 지금은 너무나 보급화가 되어 전혀 아무렇지 않게 쓰여지는 인쇄기술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참으로 미묘한 느낌이 든다. 가까이 있는 것들의 소중함이라고나 할까?
한국의 인쇄문화만 전시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일본과 중국의 다양한 인쇄물과 문화를 엿 볼 수 있다.
[◁<일본의 백만탑다라니] | |
[◁ 중국의 인쇄물] |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 ‘직지’이다. 이외에 목판본과 필사본이 있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직지‘는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으로 현재 상권은 전해지지 않고, 하권 1책(총 38장)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전해진다고 한다.
직지’는 180프랑에 구입한 앙리베베르가 소장하고 있다가, 1950년경에 그의 유언에 따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직지’를 등재시킴에 따라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좋긴 한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180프랑에 다시 사들여 올수는 없을까?
② 흥덕사
복원된 흥덕사의 모습이다. 흥덕사지의 발굴을 통해서 흥덕사의 대략적인 규모는 파악되었지만 흥덕사의 화재 원인을 알 수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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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흥덕사] |
고인쇄 박물관 043) 269-0556 http://www.jikjiworld.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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