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수학여행을 떠난 추억이 있는 곳, 설악산. 설악산은 해발 1708m로 한국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 속초시에 산자락이 넓게 퍼져 있는 산으로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설악산은 눈 설(雪)자를 산의 이름으로 쓸 만큼 눈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봄 꽃과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으로 사시사철 아름답다. EBS <한국기행>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가을 설악’ 편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설악산의 화려한 가을 단풍을 조명한다.
19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되는 ‘1부 공룡능선을 가다’에서는 설악산 최고의 능선인 공룡능선을 따라간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며, 마등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7㎞의 능선이다. 암벽의 생김새가 공룡의 등에 난 뿔처럼 보여 공룡능선이라 부른다. 공룡능선에선 내설악과 외설악의 빼어난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지만, 험난하게 솟은 바위들 때문에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산행 코스는 아니다. 그래서 산행을 떠나는 산악인들에겐 목표이자 꿈과도 같은 곳이다. 산악등반 전문클럽의 네 멤버들이 설악동부터 공룡능선 가이드를 맡는다. 이들은 주말이나 휴일을 대부분 산에서 보내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