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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는 동남아 지역의 국민음식인 만큼 지역색이 있는 편인데,
베트남 호치민식의 쌀국수는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육수에 숙주를 넣어 먹는 방식이고,
베트남 하노이 스타일은 향신료를 최소화해가며 소고기를 진득하게 우린 육수에 숙주를 넣지 않고
간단한 마늘 절임 정도만 곁들여 먹는다.
태국식은 각종 향신료를 넣어 새콤달콤 강렬한 풍미와 함께 진한 육수의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쌀국수가 모두 들어와 각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여기에 레몬이나 고수, 절인 양파, 매운 사테 소스, 굴소스 등의 재료를 추가하면 다양한 풍미를 추가할 수 있다.
자신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쌀국수를 찾는 여정도 꽤나 재미있다.
오늘은 맛을 찾아 떠나는 재미가 있는 쌀국수 맛집 BEST11를 소개한다.
성수에서 즐기는 태국의 맛,
성수 ‘마하차이’
태국을 여행하며 방콕 야시장에서 즐겼던 태국의 요리들을 소개하고 싶어 시작했다는 곳.
성수 본점과 함께 인근 서울숲역에 2호점이 있다.
쌀국수, 팟타이, 쏨땀, 푸팟퐁커리 등 태국의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데 기본 메뉴인 ‘소고기 쌀국수’는
짙은 색의 국물이 특징인 태국식 스타일의 쌀국수다.
새우가 들어간 팟타이에 계란 오믈렛을 둘러 부드러운 맛을 추가한 ‘오믈렛 팟타이’도 추천할 만하다.
평일 런치에는 일부 할인을 하는 등 가성비가 좋은 점이 장점이다.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399 2층
평일 11:00 – 21:00 주말: 11:30 – 21:00 (평일 B·T 15:00 – 17:00)
소고기쌀국수 10,000원, 오물렛 팟타이 12,000원, 푸팟퐁커리덮밥 15,000원
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가로수길 ‘마담타이’
가로수길 골목 2층에 위치한 아시안 레스토랑.
유리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밝은 실내에 실링팬, 야자 등의 식물을 배치해
동남아 식당 어딘가에 온 듯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시그니처인 ‘마담 매운 고기국수’는 마담 고기국수에 고추, 산초, 땅콩을 볶은 소스를 넣어 매콤한 맛을 강조한 쌀국수다.
국물 색깔에 비해 생각보다 맵지 않아 좋다.
채 썬 파파야와 숙주를 피쉬소스에 버무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쏨땀’도 곁들이면 좋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151길 55 호경빌딩 2F
매일 11:30 – 21: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4:30 – 18:00
마담 팟타이 13,000원, 팟 끄라파오 무쌉 13,000원, 마담 소고기 공심채볶음 18,800원
매력만점 부추 군만두와 개운한 쌀국수,
성남 ‘덕발장’
성남에 위치한 아시안 음식 전문점.
대표 메뉴인 소고기 쌀국수는 얇게 저민 고기가 수북하게 올려져 나오는 스타일로
고기 육수가 개운하면서도 은은한 산미가 있어 계속 국물을 들이켜게 한다.
버미셀리면과 볶은 소고기를 달콤새콤한 느억맘소스에 비벼먹는 비빔 쌀국수인 ‘분보싸오’도 인기.
덕발장을 유명하게 한 메뉴인 ‘부추 군만두’는 라이스페이퍼에 부추와 계란, 다진 고기를 넣어 싼 뒤
바삭하게 구워내는 만두로 사이드 메뉴로 추가해서 먹기 좋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로7번길 3-13
평일 11:00 – 21:00 (B·T 15:00 – 17:00), 주말 11:00 – 15:00 매주 월요일 휴무
소고기쌀국수 1만원, 분보싸오 1만2000원, 부추 군만두(6p) 6000원
다정하고 즐거운 누들샵,
숙대 ‘남박’
부부인 남준영 셰프와 박지은 대표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은 ‘남박’.
부부의 경험과 시간을 담아낸 정성스러운 베트남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다.
한우를 사용해 우려낸 쌀국수가 대표 메뉴인데, 사골을 넣어 뽀얀 설렁탕 스타일의 국물이 독특하다.
곁들이기 좋은 메뉴은 ‘당근 라페’로 라임, 올리브 드레싱을 곁들여 상큼하면서도 당근의 단맛이 잘 우러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해 아침식사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31
매일 08:00 – 15:30 매주 월요일 휴무
한우쌀국수 12,000원, 얼큰한우쌀국수 13,000원, 파파야 샐러드 9,000원
현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소이연남마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소개 된 ‘소이연남마오’.
태국 현지 음식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소이뼈국수’는 큼지막한 돼지등뼈가 통으로 들어 있어서 발라먹는 묘미가 있다.
부드러운 육질과 감칠맛 뛰어난 육수는 한국인이 많은 태국 거리로 데려다 준다.
적절한 로컬라이징을 이루어 한국인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3길 30 소이연남마오 1, 2층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일, 월 휴무
소고기쌀국수 12,000원, 똠얌쌀국수 13,900원, 꿍팟퐁커리 29,000원
요즘 을지로에서 가장 힙한 쌀국수,
을지로 ‘촙촙’
잠실 롯데월드몰 입점에 이어 편의점 PB상품으로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베트남 요리 전문점.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현지 느낌의 소품과 기물들이 합해져 세련된 동남아 음식점의 느낌을 준다.
촙촙의 쌀국수는 12시간 이상 사골과 양지, 약재를 넣고 우려내 깊은 맛의 국물이 특징이다.
신메뉴 ‘마라 쌀국수’는 여기에 마라 소스를 더해 얼큰한 맛을 더했다.
시그니처인 ‘촙촙면’은 칠리 페이스트를 이용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꾸덕한 소스가 독특한 누들.
주말엔 웨이팅이 잦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서울시 중구 수표로 46
매일 11:00 – 22:00 평일 B·T 15:00-17:00
소고기 쌀국수 11,000원, 촙촙면 12,000원, 마라 쌀국수 13,000원
국내에서 즐기는 다낭식 반세오
서울숲 ‘꾸아’
입구부터 베트남으로 여행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서울숲 ‘꾸아’.
이곳은 제대로 된 다낭식 반세오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비주얼부터 감탄을 일으킨다.
3단으로 나오는 반세오는 맨 밑단에는 고기와 꼬치, 튀김이 2단에는 파인애플, 오이, 각종 채소를 3단에는
베트남 전병과 숙주가 올라가있다.
이 재료들을 라이스페이퍼에 취향에 맞게 싸먹으면 되는데 다양한 재료가 함께 씹히는 식감이 좋고
여러 소스와 함께 잘 어우러져 푸짐하면서 맛있는 한 끼로 제격이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6-24 B1층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30-16:30 / 라스트오더 14:30, 20:30)
왕갈비쌀국수 15,000원 반세오 28,000원
처음 맛보는 새콤달콤한 쌀국수,
이태원 ‘꾸잉’
베트남 중북부 지방의 음식을 선보이는 ‘꾸잉’.
매장 곳곳에 놓여 있는 초록빛 식물들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 ‘분지우’는 토마토, 민물 게, 새우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쌀국수와 달리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에 고명으로 올라간 짭짤한 유부가 간을 더해준다.
고기와 새우를 다져 구워낸 완자와 채소, 과일, 쌀국수 면을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넣고 돌돌 말아
땅콩 소스를 찍어 먹는 호이안식 쌈 요리 ‘넴루이’도 인기 메뉴다.
매일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어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89
매일 10:00 – 21:30
양지쌀국수 10,000원, 직화쌀국수 13,000원, 차돌쌀국수 12,000원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베트남 음식점
광화문 ‘띤띤’
베트남 현지 식당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광화문 ‘띤띤’.
3년마다 출간되는 루이비통 세계 시티가이드북 서울 편에 2019년 등재된 맛집이다.
대체로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분짜와 게살 당면 볶음밥은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구운 양념돼지구이와 국수가 나오는 분짜는 새콤한 소스와의 조화가 훌륭하다.
양념돼지고기에는 돼지고기를 갈아만든 완자와 얇게 썰어 구운 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불향이 잘 입혀져
그 자체로도 맛이 좋다.
피쉬볼, 목이버섯, 얇은 당면을 베트남 소스에 물기 없이 볶아낸 게살 당면 볶음밥도 별미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SFCMALL B2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0:30)
분짜 16,000원, 매운해산물 쌀국수 15,000원, 하노이식 크리스피롤 9,000원
다양한 베트남 음식이 맛있는 곳,
양재 ‘안남’
고급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베트남 음식점.
자신 있게 선보이는 육수부터 국수 면까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쌀국수부터 분짜까지 메뉴의 다양함 역시 꾸준히 사랑 받는 비결.
서울 강남구 언주로 118 1층 안남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우삼겹공심채 23,000원, 공심채 18,000원, 하노이쌀국수 15,000원
라오스식 쌀국수가 맛있는 곳,
망원 ‘라오삐약’
세련과 촌스러움 중간의 멋, 동남아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
바로 옆에 동남아 스타일의 소품 가게도 있어,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다.
동남아 식당답게 쌀국수에 정성이 많이 느껴지는 곳.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0길 5
매일 11:00 – 21: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도가니 국수 12,000워느 까오삐약 12,000원, 까오 푼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