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
낫을 들고 너의 몸을 작살내려 한다
핏물을 빼고 물기마저 마르면
푹푹 고아
육즙의 마지막까지 우려내
벌컥 벌컥 마시리
푸르던 날들이 녹아
내 허약한 핏줄을 타고
심장까지 다다르면
가슴 뒤덮은 환삼덩굴
그 미련한 욕심이
사납게
스쳐가는 시간들을 할퀴면
다시 낫을 들거야
알지 못할 인생의 쓴물까지 우려내
기어이 너의 잔을 받으리
카페 게시글
동인방 (시)
환삼덩굴/이선주
수려한
추천 0
조회 21
26.08.05 10:05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생태계 교란식물이라죠? 환삼덩굴
가시 많고 억세고 ....
인생의 쓴물까지 우려내고 싶은
미련한 욕심
다시 낫을 들게 마느는 마음이 잘 그려졌네요.
너무 더워서 해가 뜨면 부랴 부랴 에어컨 의지해서 방콕중입니다 번개팅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