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불도저, 포크레인은 제 위치에 제대로 놓았어? 내가 확인하러 내려갈 거야.” 벽에 걸어둔 지도 위에 포크레인 위치도 표시하며 확인을 했다. 끊임없는 잔소리를 하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현장에 내려가 공사 감독을 하기도 하고, 인부들과 같이 일을 하기도 했다. “한 뼘이라도 더 땅을 만들어야 우리 후손들이 큰 옥토를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먹고 사는 것은 세계 경제가 어찌 돌아가든, 전쟁이 터지든, 평화가 지속되든,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왜 우리가 미국의 경제와 관료들에게 아부를 떨 고 일본의 경제 눈치와 정치인들의 눈치를 비굴하게 보면서 언 제 까지 살아가는 가 정치인들이 각성 해 야지 우리의 그것은 경제인들은 잘 하고 있습니다. 늘 정치가 뒤쳐지고 문 제 인 것 같아요 . 하기 싫으면 집 에 가든 지 사표 내 시든 지 둘 중의 하나 를 하 시들 그리 하라고 소리 치 면 서 그리 하며
오 히려 투자를 현 장에 더 하고 나 서는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에도 왜 이 공사가 중요한지 틈만 나면 강조했다.
서산 현장에는
취재 기자도 많이 찾아왔다.
기자가 물었다.
“회장님, 간척 공사가 조선소 공사랑 맞먹는 대규모 공사인데, 조선소 지을 때랑 지금이랑 언제가 더 좋습니까?”
“당연히 지금이 좋지. 울산 조선소 만들 때는 솔직히 내가 뭘 아는 게 있어야지. 긴장하고, 또 긴장했어. 그런데, 지금은 다 해본 일 아닌가? 니나노∼ 노래하면서 하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변수가 많은 건설 현장에서 어찌 노래만 나올 수 있었겠는가?
★ 서산 간척지 공사는 어마어마한 간척 사업인지라 커다란 난관을 만났다. 간척지 사업은 방조제를 쌓아 바닷물을 가두고, 그 물을 빼서 육지로 만든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방조제를 만들고, 물을 막는 것이다. 이를 ‘물막이 공사’라고 한다. 그런데, 착공 5년째 되던 1984년에 최종
물막이 공사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다.
방조제의 길이는 6,400여 미터였는데, 그중 마지막 남은 270미터를 쌓을 수가 없었다. 초속 8미터의 무서운 급류가 흘렀기 때문이다. 한강이 여름 홍수 때 초속 6미터로 흐르니, 그 세기가 얼마나 빠른지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만한 바위를 넣어도, 30톤 덤프 트럭들이 끊임없이 돌을 날라도, 거센 물살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휩쓸어 가 버렸다.
“최신 장비들을 다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학계에도 문의해보고, 해외 건설사에 컨설팅 의뢰도 해봤는데, 모두 속수무책입니다.”
정주영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공사를 하면서 얻은 모든 지혜를 짜냈다. 세상의 규 칙은 우리가 앞으로 만 들어 간다!! 라는 대오의 각성을 천 공을 울려 퍼지듯 다 짐을 펼치 면서 “그럼, 이건 어떨까?” 정주영의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오른 아이디어는 ‘천수만호 유조선’이었다. 천수만호는 원래 유조선으로 사용하던 23만톤급 스웨덴 배였다. 현대가 해체해서 고철로 팔기 위해 30억 원을 주고, 사들였고, 울산에 정박시켜두고 있었다. “폭 45미터, 높이 27미터, 길이는 322미터. 충분해! 천수만호 배로 막아두고 메우면 어떨까?” “회장님, 그게 가능한지는 아직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 따라하면, 세상 공사를 다 할 수 있겠나? 즉시 현대정공, 현대상선, 현대 유통 . 현대중공업 기술진에 모두 연락해! 유조선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건축학 어디에도 없는 ‘유조선 공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천수만호가 서산에 도착했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유조선 가라앉히기가 시작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렇게 애를 먹이던 물막이 공사가 2일만에 끝이 났다. 어려운 공사를 해결해서 얻은 열매는 달고도 달았다. 이 유조선 공법으로 공사비를 290억원 절감했다. 탄탄한 이론들에 비해 다소 허술하고 황당해 보이던 유조선 공법은 ‘정주영 공법’이라고도 불리며,
뉴스위크와 타임지에 소개됐다.
첫댓글 50 년 대 때만도 이 현 대와 삼 성이 제일 큰 회사가 아니고 오히려 작은 기업체 였다고 합 니다.
한국의 5 대 대형 건설사 - 80 년대 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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