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란>에서 김영철 촬영감독은 송해성 감독과 몇 가지 컨셉을 공유했다.
> 와이드 렌즈를 많이 사용자는 것, 흐린 날 위주로 찍는다는 것,
> 카메라가 절대 인물의 감정에 먼저 다가서지 말자는 것.
> 우리가 보는 <파이란>은 이들이 약속한 완성품이다.
"흐린 날 위주로 찍는다는 것" ^^
송해성 감독님과 김영철 촬영감독님의 컨셉처럼...
구름이 낀 흐린 날씨가 왠지 파이란스럽죠. 그 색감...
비가 와도, 뭐~
용식씨랑 강재씨랑 술을 나누던 중,
덕희파 두목이 어우동에서 음주하는 거 보구,
뚜껑 열려서 골목에서 경쟁파 두목 패죽여 버리는 장면...
거기서 비 엄청 내린다...
(겨울에 비씬 촬영하느라 스탭들 왕고생... 배우들이야 오죽... 민식형, 병호형...
특히 추위 엄청타시는 송해성 감독님은 더욱 움츠리셔서.. ^^)
본편 영화에선 삭제되었지만,
시체를 바다에 수장시키는 장면이 지난 후에,
파이란 오프닝 장면 - "1년 후" 자막과 함께 자유공원에서 인천항을 내려다보는 - 이
여기서 다시 반복되는데
비 내리는 자유공원 씬... 희망아파트... 역시 명장면이다...
그리고 아파트 방안에 홀로 누워있는 강재씨... 정말 쓸쓸하게 보인다.
얼굴도 개깔창되었는데...
단, 뒤풀이에 끝까지 남으시는 분은...
여분의 옷가지가 필요할지도...
(지난 2주년 때, 봄인데도 날새는동안 여러명 추위에 고생하더만~)
날씨는 좋아질 겁니다.
날씨! 자~ 빠떼루~! 얍~ 똥침~!
ㅋㅋ 이틀이 채 남지 않았군요...
a ray of sunshine... and moonshine...
DOLBY DIGITAL (the 3rd anniversary mix)
p.s
풋!
"파이란"을 겨울에 보는 것... (겨울에 "파이란"이 더 땡기는 게 사실이다... 계절배경상...)
지난 동계 재상영 때는 뒤풀이 하면서 날새다가 정말 죽을 뻔 했다...
날씨 정말 추웠다... 강추였다... -___-;;
경수씨가 말하던 "칼바람"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어찌나 강추위였던지... 가만 있어도 귀가 얼었고... 움직이면 쑤셨다...
뭐, 그래도 잘 놀았다... ㅋㅋ
첫댓글 무지막지한 합리화~ ㅋㅋㅋㅋ
돌비표 단무지~ 라고...
나옹이는 단단히 준비해야지...에고~ 작년에 당했으면 됐지... 요즘 날씨도 계속 꾸리한게...쌀살하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