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는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다. 인생의 무상과 허무를 나타내는 말로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손에 들고 온 것이 없이 빈손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죽어갈 때도 일생 동안 내 것인 줄 알고 애써 모아놓은 모든 것을 그대로 버려두고 빈손으로 죽어간다는 의미이다. 재물이나 권세나 명예를 지나치게 탐(貪)하지 말고 분수에 편안하면서 본래의 마음을 찾는 공부에 노력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죽어갈 때 꼭 가지고 가야 할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청정일념(淸靜一念)이다
지난해 10월 25일 별세한 한국 최고 부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집무실에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글귀를 걸어 놓고 늘 가까이 했다고 한다. 선친 이병철 전 회장이 직접 쓴 글귀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아무리 재물을 탐하고 권력을 좇아도 결국 모두 부질없으므로 너무 아등바등 욕심부리며 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재물을 가장 많이 가져본 사람들의 메시지여서 울림이 더 크다. ‘ 왕후장상도, 갑남을녀도 돌아가는 곳은 결국 똑같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법정 스님은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며 무소유의 삶을 강조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성철 스님의 무소유 삶도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법랍 58년에 열반했지만 유품이라곤 40여년간 손수 기워 입은 누더기 장삼과 덧버선, 검정 고무신뿐이었다. 실천을 동반했기에 성철 스님의 가르침은 더욱 가슴에 스며든다. '저승에서 만난 정주영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대화' 카톡을 보면서 ‘공수래공수거란 불가의 경구를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해 본다. 이건희 회장이 저승에서 정주영 회장을 만났다. "자네도 왔는가?" 혹시 돈 가진거 있으면 5천원만 빌려주게" "선배님 죄송합니다. 돈이 한푼도 없는데요" "허허허! 자네도 빈손으로 왔구먼"
어차피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일 뿐이네요 그러니 서로 마음 나누고 베풀며 살다 가야겠지요
2022년 12월 25일
운성 김정래
|
첫댓글 운성시인님의 서필이 명필입니다
시와 서가 의 도를 가지셨으니 훌륭하십니다
마음이 편안해 짐니다
동구리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추우니 따뜻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알면서도 왜그리 욕심을 .......ㅎ
장안님~
사람들이란 알면서도 실천에 안 옮기지요
그게 인간이란 동물입니다 ㅎㅎ
요즘은 얘들한테 무언가 남김도 좋지만 건강하게 살다 얘들 힘들지 않게 떠나는것이 얘들 위함이라 하는군요
안단테님 하기 보다는
안단테 누님이라고 불러야되지요
맞습니다만
그게 맘대로 안 되니까 그렇지요
오늘도 많이 춥네요
우짜든동 따시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잘 읽고 갑니다.
탐욕을 다스려야겠지요..
난석님
우리네 인간은 탐욕이 문제지요
죽을때 빈손으로 갈건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좋은 말이지요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저는 종교는 없지만
불교에는 조금 관심이 있답니다
안 그래도 오늘 기왓장에 무소유란 글을 써서
내일 올릴까 합니다
푹 쉬시고 내일 좋은 그림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스님분들은 식생활이 해결되고 자식이 없으니
조금은 속세의 인간보다는 욕심이 덜하지 않나 싶네요
저도 불자긴 하지만 가끔은 회의감이 들때도 있답니다
그래도 가슴에 새기는 공수래 공수거 감사합니다
함빡미소님
스님들은 좀 그렇겠지요 `
흔적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은 18000보 걷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밧데리 10%뿐이라
아슬아슬했는데
기차안에서 충전할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공수레 공수거 지금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별꽃님~
많이 걸어셨네요
저도 하루에 꼭 만보는 걷는답니다
이어폰 귀에 꼽고 음악 들으면서요
사진도 올리셨네요
어딘가요 ?
바다보니 바다에 가고 싶네요
고운 꿈 꾸시고 일어나세요
흔적 고맙습니다
시인김정래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데
욕심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샛별사랑님~
그렇지요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안하지요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오늘도 사랑 가득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