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홍콩 시장
시장 동향
중국 시장: 상해종합지수는 3.3% 급락한 2,333p로 마감했다. 소폭 약세로 출발한 후 장 중 각종 악재가 잇따르며 지수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현지 시간 오전 10시 이후 국제판이 내부 테스트를 거쳐 조만간 출범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됐고 해외자금 이탈 우려가 심화됐다. 이로 인해 B주가 급락했고 A주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민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 샤빈이 내년 통화정책은 기존의 긴축 기조가 유지되고 부동산 규제 완화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 그 외 11월 PMI와 신규대출, 수출 등의 지표가 악화됐을 것이라는 주요 금융기관 전망과 공상은행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 S&P의 글로벌 주요 은행 신용등급 하향 소식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상승폭이 컸던 조선, 미디어 및 발전설비 관련주도 매물이 증가했다. 반면 가격인상 기대로 양조 및 유틸리티 업종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는 각각 6.1%, 2.5% 급락했고 심천성분지수는 3.2% 내려 07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홍콩 시장: H지수도 3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본토 증시에 비해 낙폭이 제한됐다. 소폭 약세로 출발 후 본토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했다. 국제판 출범이 임박했다는 루머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전면적 통화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실망감, IPO 물량에 따른 수급 우려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였고 해외기관 매도 우려로 은행, 보험주가 급락했다. 자동차 및 광업주의 낙폭도 확대됐다.
주요 뉴스
- 중국, 12월 중순 증감회 내부 국제판 테스트 실시 루머
- 중국 발개위, 전기료 평균 0.025위안/kWh 인상 결정전망, 주민용 전기료 차별화 지도의견 제시
- 중국 샤빈 인민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 내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유지, 부동산 규제 지속 전망
- 중국, 농산품 가격 하락으로 11월 CPI 5% 이하 예측 - 중국증권보
- 중국, 태양광산업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조사 범위 확대 가능성, 중국기업연합 반발 움직임 - 신경보
- 중국, 11월 증감위 IPO 심사 통과비율 63.4%로 하락(1~10월 평균 80%)
- 중국 증감위, IPO 심사 규제 강화, 내부자거래 등 부정행위 집중 단속 방침
- 중국, 수출 부진 및 달러 강세로 위안화 절하 가능성 확대 - 천하재경
- 중국, 11월 중순 주요 철강생산업체 철강재 재고 1,003만톤, 일부 민영기업 원자재 구매 중단
- 중국 공상은행, 700억위안 후순위채권 발행 계획 공시
- 홍콩, 광대은행 H주 발행 계획 공식 부인
- 홍콩 증감위, 해외기업 홍콩 상장 절차 간소화 방안 검토 중
경제&산업 코멘트
- 3분기 에어컨 시장 마이너스 성장세 기록, 가전하향 매출도 제로 성장
중국 가전제품연구기관인 AVC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에어컨 내수 판매는 3,34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특히 3분기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고 10월에는 감소폭이 9.6%까지 확대했다. 에너지절감 보조금 정책 기한이 종료된 이후 에어컨 내수 판매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해왔다. 11월말 일부 지역의 가전하향 부양책 기한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정책 종료 직전 일시적인 수요 급증의 기미도 보이지 않으며 에어컨 관련 가전하향 매출 성장세도 제로를 기록하고 있다. AVC는 향후 4년간 중국 에어컨 시장의 연평균 내수 판매 증가율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글로벌 이머징마켓
시장 동향
인도 시장: 센섹스지수는 0.7% 반등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했고 정부가 연간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가 반등했고 석유, IT,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러시아 시장: RTS지수는 5% 이상 급등하며 최근 3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격적인 지준율 인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라 석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대 국영은행인 Sberbank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브라질 시장: 보베스파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하며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지준율 인하, 자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관련주가 올랐고 항공주도 국내 승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급등했다. 그 외 전력업종은 해외금융기관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 외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시장: 자카타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내외 금융기관들의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 둔화, 기업실적 개선 등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양호하게 유지됐다. 국제상품 가격 상승으로 자원주가 크게 올랐고 대형 제지업체 Fajar는 피치가 기업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유지한 데 힘입어 24%나 폭등했다. 산업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 VN지수는 사흘 연속 약세였다. 주 초 진정된 은행간 금리가 다시 상승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다. 그 외 상장기업들의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해외 금융시장 불안 지속 등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금융주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주요 뉴스
- 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6.9% (직전치 7.7%)
- 인도 재정부 장관, 회계연도 2012년 경제성장률 7.3% 전망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11월 물가상승률 전월비 0.4% 이하 전망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2012년 경제성장률 6.7%에서 6.3%로 하향 조정
- 베트남, 2011년 경제성장률 5.7% 5.8%로 상향 조정 - 씨티그룹
- 베트남, 11월 누적 국채 발행액 65.3조동 (연간계획 80.0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