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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요법, 제4의 암치료법인가?
방송일: 20110801
과학카페 213회
면역세포요법, 제4의 암치료법인가?
◆ 방송 : 2011년 08월 1일 (월) 밤 11시 40분 (KBS 1TV)
◆ 담당 : 이치훈 PD
수천 년간 싸워온 인류의 적, 암!
수 천 년 싸워온 적, 질기디 질긴 그 이름은 ‘암’
꾸준한 연구에도 암은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현재 일반적인 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다. 3대 치료법은 초기 암일 경우 매우 효과적이나, 진행 암이나 말기 암이 되면 적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경우, 절단을 통한 종양 제거가 불가능해지고, 투약하는 항암제 양이 늘거나 방사선 노출 범위가 커지면 환자의 면역력이 급격히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의학계는 3대 암 치료법과 함께 제4의 암 치료법으로 ‘면역세포요법’에 주목하고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로 암을 치료한다? ‘면역세포요법’
면역세포요법은 환자 몸에서 약해진 면역세포를 꺼내 강하게 만든 후 체내로 다시 돌려보내 환자가 지닌 본래의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걸 목표로 한다. 원래 몸속에 있던 자신의 세포이기에 부작용이나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면역세포요법은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가?
일본에서는 이미 연간 1500명 이상의 암 환자가 이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치료법이다.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는 지난해, 전립선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정식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악성 림프종 면역세포치료제가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NK세포 배양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면역세포요법’,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줄 것인가?
15년 동안 무려 5개의 암과 투병해 온 최민수씨. 안 해본 치료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암 치료를 받아왔지만,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볼 수 없었다. 그의 마지막 선택은 ‘면역세포요법’이었다. 그 후 그에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8개월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면역세포요법을 병행 치료한 결과, 현재 생업에 종사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민수씨의 경우, 면역세포요법으로 제2의 인생을 선물 받은 셈이다. 과연 면역세포요법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면역세포요법의 현주소와 남은 과제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