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사랑학교 개교식, 국내 최초 중국동포 청소년 대안학교 개교
지난 11월 11일 오전 국내 최초 중국동포 청소년을 위한 전문 대안학교로서 한중사랑학교가 개교식을 가졌다.
2015년 11월11일(오전 11)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한중사랑학교’(학교장: 곽재석)에서 국내 최초 중국동포 이주배경 청소년 전문대안학교 개교식이 개최되었다. 한중사랑학교는 두 가지 점에 의미를 두고 개교식을 가졌다.
○ 국내 동포사회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작은실천 큰보람 운동」에 참여하는 계기 마련
본 개교식 행사는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연합뉴스, (사)동포교육지원단, 화원종합사회복지관, 한국다문화이민행정협회 등이 후원하였다. 한중사랑학교는 금번 개교식을 계기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추진하는「작은실천 큰보람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동포사회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덕목들을 실천하여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운동을 전개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 중국동포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대안 모색의 전기가 되기를 바래
개교식에서 곽재석 학교장은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중국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금번 개교식을 통해 중국동포 청소년의 교육 및 사회통합 문제에 대해 한국사회가 대안을 모색하는 전기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중사랑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발전가능성과 잠재역량을 갖고 있는 중국동포 학생을 발굴하여 미래 인재로 육성하고자, “함께 꿈꾸는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중국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중사랑학교의 커리큘럼은 무엇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KSL 한국어 교육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오전 수업은 한국어교원자격증을 가진 한국어 선생님이 2~3명 소그룹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단계별로 입문반, 기초반, 중급반으로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수준에 맞춰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총명한 학생은 한국어 실력이 월등히 높아지고, 다소 버거워하는 학생은 복습을 통해 학습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이후 오후시간에는 각 분야의 전문선생님에게 영어, 중국어, 국어, 음악, 미술, 천자문 등의 교과를 배울 수 있고, 동아리 활동 등의 자치활동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상급학교 진학 및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학습과목을 배울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의 특성에 맞게 교육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46호 2015년 11월 23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46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