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밭에 비가 내리면
장마기간이라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였구요.
관음재일과 합창연습이 맞물린 날이라 예불 중간에 내려와
지장전에서 합창연습을 마쳤습니다.
비올것 같은 애매한 날씨를 좋아하는 금비가 집으로
바로 갈수는 없고 연꽃 볼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했더니
모두가 간다고 야단입니다.
차 2대에 9명의 여인네가 연꽃밭으로 출발합니다.
연꽃밭에 거의 다달를쯤에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우리차
분위기 그의 축제 분위기 입니다.
다들 나이는 먹어가면서 마음은 19살 꽃순이들 입니다.
근래들어 3번째 이강주연못에 오는데 오늘은 한마디로 입이
딱벌어 집니다.
비는 내리고 연꽃은 어쩜 그리도 어여쁘게 피어있는지 다들
정신이 없습니다.
이 강주연못의 연꽃은 홍련인데 분홍색 연꽃이 정말 환상적
입니다.
연꽃을 잘 감상할수있게 양쪽으로 길다란 다리를 두개나
만들어 놓았는데 다리 아래로는 노랑어리 연꽃과 각시수련
물양귀비들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연잎위에 비맞으며 처연히 앉아있는 참개구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연잎위로 떨어지는 비를 보셨나요?
정말 진주알이 구르는 모습보다 더 어여쁘요.
연잎위에 송알 송알 구르는 진주빛 물방울로 어여쁜 목걸이
만들어 우리 직불님들께 선물하고 싶었어요.
정말 입니다.
연잎위로 떨어지는 비소리를 그어떤 교향악곡에 비유 할 수
있겠나이까.
다들 너무 좋다는 소리만 연발하고.....
연못가에 심어진 비비추. 바위취.옥잠화.원추리.
섬기린초도 다들 제멋을 다 발휘하고 .....
팔각정에 모여앉아 커피한잔하니 그맛이 얼마나 은은한지요.
허틋한 마음을 추스린 금비와 아줌마들 한 일주일 동안은
마음이 좋겠다고 하네요.
군자의 꽃 연꽃의 위대함이여.....
강주 연못이여 영원하라.
진주에서 금비가 !!
첫댓글 금비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 다잊고 행복에 젖어 든담니다....언제 한번 뵐날 있겠죠?. 늘 행복 하세요 ^^
연꽃들의 모습들이 너무 생생하네요.금비님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답사기를 올려주서서 고맙습니다. 늘 편안하세요 !! ㅎㅎㅎ
물방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가 연잎 위에서 또르르.. 구를 때라고 합니다. 맑고 투명한 은빛 구슬을 보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탐진치(貪嗔痴)가 사라집니다...()
연꽃의 향연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합니다. 강주연못이란 곳이 진주 근처에 있나요?
진주에서 가깝습니다. 사천공항에서도 가깝구요.구경오소서.안내하리다...()...
엣날에 보던 연꽃이 보고싶으나...여름에는 차비가 비싸고 ...에궁..아무리 비싸도 함 구경해야지여..아쉬운대로 워싱턴수생공원 연꽃축제에도 일이겹쳐 올해도 못갑니다.진주인 금비님 잘 읽었습니다. 강주면은 강주리가 아닌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