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더 파래지고 단풍은 더 알록달록 ~
살아있는 수채화로 변신한 가을 무등숲에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냈어요.
아직도 엄마 곁을 떠나기 싫은 아기 씨앗들을 시냇물에 띄워 주고 톡톡 터트려 멀리 여행도 보내 주었어요. 추운 겨울에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꽃봉우리들에게는 힘내라고 격려를 해 주었네요.
나뭇잎을 알록달록 곱게 물들이고 한 잎 두 잎 떨구는 나무들의 겨울 준비 이야기를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퐁당 퐁당 들어가 봅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산도 만들고
낙엽공을 만들어 피구도 축구도 해봅니다.
줄다리기는 역시 빠질 수 없죠. 땀 뻘뻘 흘리며 즐겁게 가을 운동회를 열어봅니다.
숲바닥에 쫙 깔린 갈참나뭇잎을 보니 어디선가 부엉부엉 부엉이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나뭇잎으로 부엉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니 박쥐, 장수풍뎅이도 만드는 솜씨쟁이 울 친구들~ 나무에 걸쳐보니 진짜 부엉이 박쥐 장수풍뎅이처럼 보입니다.
바닥에 뒹구는 나뭇잎들과 마지막 잎새를 달고 있는 나무들도 있어서 왠지 쓸쓸 했기도 했던 가을숲~~ 하지만 울 친구들의 알록달록 단풍잎 기운 덕분에 활기찬 가을 숲으로 변신~
오늘도 네가 있어 내가 있어 고맙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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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숲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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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주 초등2-1(풀꽃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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