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ie on 600 LFC appearances
by Philip Reade @philreade
번역: @StevieG_kr
스티븐 제라드는 15년간 600경기가량 뛰어온 리버풀에서의 커리어를 다른 어떠한 것과도 바꾸지 않을것이라고 말한다.
유러피안컵, 두번의 FA컵, 유에파컵 그리고 세번의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휴이튼의 소년은 23살때부터 지금까지 리버풀의 주장직을 맡고있다. 또한 그의 오랜 팀 동료 제이미 캐러거는 그를 리버풀의 최고 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토요일, 멜우드에서 Liverpoolfc.com 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그가 데뷔한 1998년 이후 어떻게 바뀌어왔으며 성장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티븐, 리버풀에서 600경기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렇게 많은걸 달성하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그저 리버풀의 빨간 셔츠를 입고 한번이라도 뛰기를 바랐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어요. 600경기에 도달하게 된건 아주 큰 성과이며,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모두가 아주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존 반스, 빌리 리델, 케니 달글리시 등 당신이 출장 횟수를 능가한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아주 흥미로운데요.
그들은 제가 정말 오랫동안 지켜봐온 선수들입니다. 제가 처음 테라스에서 리버풀의 경기를 봤을 때, 존 반스는 팀의 주요한 선수였어요. 그는 정말 멋진 선수였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하나에요. 저는 테이프나 CD를 통해 그들의 경기를 다시 보곤 했어요. 그들은 저의 영웅입니다. 그들보다 많이 뛰었다는건 정말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그들은 이 클럽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했었고, 그건 제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제이미 캐러거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데...
아마도요. 저는 32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그것보다 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제가 오랫동안 뛰었기 때문일겁니다. 저는 제이미가 앞으로 더 많은 출장 시간을 가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다리고 지켜봐야겠죠. 그러나 그의 출장 횟수를 넘어서는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건 저와 제이미가 이 클럽의 역사에 무언가를 더한다는것이죠. 모두가 이 클럽이 얼마나 거대한지, 그리고 그 역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클럽의 작은 부분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기쁘게 합니다.
이안 캘러건(Ian Callaghan)의 기록은? 857경기, 따라 잡을 수 있을것 같나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가 그런 기록을 가져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좋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클럽 주변에서 그를 보고 있고, 그는 여전히 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전히 이곳의 일부입니다. (역주: 그 자체로도 여전히 큰 존재라는 의미인듯) 많은 출장 횟수와 성공이 그가 가진것이죠. 그가 그 기록을 갖고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 그 기록이 깨질것 같지도 않군요. 그치만 누가 알겠어요?
16살의 스티븐 제라드가 이 방으로 걸어들어온다면, 그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그렇게 되면 정말 기쁠텐데요. 조금 압박은 되겠지만. 커리어가 끝나가고 있다면 축구를 잘 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고 싶어할것 입니다. 스탠드로 돌아가 경기를 보고 팀을 서포팅하게 되기 전에 뉴 제이미 캐러거와 뉴 스티븐 제라드를 보고싶군요. 저는 16살의 스티비에게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즐겨! 축구는 단지 앞으로 진전하는것만이 아니야. 때로는 다운될때도 있겠지만, 그곳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는거야. 매 순간을 즐겨. 그건 내가 이 세상의 어떤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거니까. 나는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단다.' 라구요.
지금까지 받았던 조언중 가장 좋았던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어릴 때 버논 생스터에 다닐 무렵 아버지에게 들은 말이에요. 저는 리버풀 아카데미의 우수한 아이였고,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네가 하는만큼 얻을것이라고 말해주셨어요. 희생하고, 열심히 하며, 100퍼센트의 노력을 해야 한다구요. 저는 제 커리어 기간 동안 그 말을 떠올리며 그렇게 하려고 해왔어요.
안필드에 처음 모습을 보인 날 기분이 어땠는지 얘기해줄 수 있나요?
그 기분을 설명하기는 굉장히 어렵군요. 사람들은 '머리가 쭈뼛 선다' 는 말을 쓰고는 하는데, 그것보다 더했어요. 그 날은 제 인생 최고의 날중 하나였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경험했겠지만, 그건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기분입니다.
제라드 울리에에게 어떤 은혜를 입었나요?
저는 그에게 아주 큰 은혜를 입었는데, 그는 제가 처음으로 퍼스트팀에서 뛰게 해 준 사람이에요. 그는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어요. 그는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제가 성장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그리고 제가 오늘의 모습이 되도록 저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셨구요. 제가 23살때 저를 이 큰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해준건 정말 큰 자신감을 갖게 해줬어요.
1998년에 데뷔한 이후 잉글랜드 축구가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더 피지컬적으로 바뀌고, 빨라지고, 평균적으로 더 나아졌어요. 프리미어리그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더 희생해야하고 더 연습해야하며 더 배우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점점 더 잘하고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선수로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합니다.
지난 몇년간 선수로서 바뀌도록 강요받은적이 있었나요?
제가 되고 싶은 모습에서 제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했어요. 매년 개선하고 더 많이 연습해왔어요. 힘을 기르고 식단도 신경써야 하죠. 제가 처음에 팀에 들어갔을 때는 뛰기에 충분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더 잘해야하고, 더 강해야합니다. 그게 차이에요.
사람으로서 변화를 느끼고 있나요?
물론이에요. 축구는 저를 인간으로서 성숙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감사하고 있어요.
당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누구인가요?
제 아버지요. 그보다 더한 사람은 없어요. 제가 5-6살때 쯤, 처음 공을 차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서포트해주고 계세요. 제가 다섯살때부터 32살이 될때까지 함께 해주셨어요. 모든 경기가 시작하기 전과, 끝나고 난 후에 아버지에게 얘기를 하곤 해요. 그리고 일들이 좋지 않을때에도 함께 해주시죠. 제가 경기를 잘 하지 못할 때에도, 제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때도, 제가 웸블리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이스탄불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들때도, 아버지는 항상 그곳에 계셨어요. 아버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와 함께 해주셨어요.
아버지에게 당신의 커리어 중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실까요?
몇몇 자랑스러운 순간이 있었겠지만, 제가 리버풀과 사인하던 순간일거에요. 그건 제가 어렸을때부터 꿈꿔왔던 일이거든요. 데뷔 후 아버지에게 받은 전화는 아버지에게 받았던 것 중 최고의 전화였어요. 아버지의 목소리는 저에게 아주 큰 감동이었습니다.
원문 기사 출처: http://www.liverpoolfc.com/news/latest-news/stevie-on-600-lfc-appear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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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진짜 제라드 늙어가는게 왜이렇게 슬프냐..
제라드 굳! 잉글랜드 역대최고 미드필더
아 리그우승만 하면 좋을텐데.. 캐러거는 몇경기지
몇달전에 666경기 뛰었어요
아직은 599
700경기 찍자 제라드
와 진짜 대단
오늘 뉴캐슬전 600경기 기념으로 해트트릭 하시길!
긱스 : 느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긱스는 900경기 넘지않나 ㅋㅋㅋㅋ
제발 리그 우승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안 캘러건...? 850경기 넘게 출전한 레전드인데 왜 한번도 못들어봤지;;
이안 캘러한을 모르시다니.........
좀 오래되신 분이심ㅎ 그래도 리버풀 최다출장이죠. 이안 캘러한
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몇 번 들어봤는데 상당히 오래 전 선수라고 들었음..
리버풀 레전드중 한분이시죠 이안 캘러건 ㄷㄷ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는 언제나 짠한듯 ㅠㅜ
리버풀 = 스티븐 제라드
대단하다
넘 멋진데 왜케 짠하냐...
남자다
캡틴 오래오래 뛰어줬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없는 리버풀은 상상조차 할수없어요... 나한테만큼은 최고의 선수
888경기 찍고 은퇴해요 ㅜㅜ
사랑해요 캡틴 오늘 꼭 이겨요!!
제라드가 좋아서 축구 입문했는데 벌써 ㅠㅠ
역시제라드ㅜㅜ
제라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1 04-05때.. 챔스 결승에서 제라드를 처음보고 와 저선수 멋지다..라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리버풀경기를 챙겨보고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그땐 제라드가 늙는건 상상도 안했는데.. 짠하네요.. 영원한 캡틴
Liverpool No.8(C) Steven Gerrard
You Will Never Walk Alone.
와우
항상 응원합니다 캡틴
사랑해요~
챔스 우승컵 드는건 정말 저때가 제일 멋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