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김정은에 무릎 꿇었다” …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미국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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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 연합훈련 대폭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축소지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이 오래 전부터 한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늘 그렇듯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이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재임기간 때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임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을 두고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간주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합동 군사훈련을 대폭(substantially)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의 결정은, 한미 양국이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첫 날(한국시간 기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합동 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UFS 기간 중 예정된 야외 기동훈련(FTX)은 14건으로, 지난해(22건)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트럼프,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았을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축소와 관련해,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가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을 당시,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발표할 변경사항이 없다”며, 백악관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냈었다. 사실상 ‘군 통수권자’의 지시와 관련해 국방부에서는 언급을 삼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미 정부부처가 특정 사안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가 금세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국방부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사이에 사전논의가 충분치 않았으며, 사실상 논의가 거의 없던 상태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방부가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 민주당 “트럼프, 장난하나” 비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소속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 · 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장난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또 마크 켈리 상원의원도, “그 훈련들은, 우리와 한국 같은 동맹국들이 잘 훈련되고 조율되도록 도와준다. 그런 훈련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오직 북한만 돕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 아일랜드) 상원의원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정책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혼란스러운 행정부가 내린, 또 하나의 어리석고 즉흥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언제쯤 독재자들을 포용하고 우리 동맹들을 소외시키는 일을 그만둘 것인가”라며,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북한은, 탄도 미사일과 확대되는 핵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친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소속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엑스에,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하고, 고문하고, 강간하고, 살해하는 것을 지원할 북한군 수천 명의 편을 풀어주는 것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첫댓글 “한국, 미국 이란 전쟁에 끌려들어가” 불똥 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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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과 군사력 증강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무엇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불만을 품고 안보를 지렛대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한국을, 일본 · 유럽과 함께 이란전쟁에 도움을 주지 않은 동맹국으로 지목했고,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속도가 더디다며 관세율 인상도 시사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이란 전쟁에서,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함파견을 사실상 거절해왔다. 더불어 미국은,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로 결정하는 대신, 3500달러의 대미 투자를 요구했지만, 이러한 약속이 빠르게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보란 듯이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고 북한과 밀착하는 것이, 한국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사토 마사루 전 일본 외무성 주임 분석관은, 아사히신문 온라인 전문가 댓글에, “(한미 연합훈련 축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한반도 안보를 이란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적었다.
한국, 트럼프 압박에 중동전쟁 '파병' 하나 …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요구 거절” 주장
청와대 측 “군사적 기여 고려”로 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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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기여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이나 군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병안전은 물론,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과 이란전 개입 논란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만약, 우리 정부가 군사적 기여를 실제로 고려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해외 파병을 위해서는, 국회의 파병 동의가 있어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만큼, 안전을 보장하기도 어려워, 국민여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북한과 밀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통째로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트럼프, 한국 한 대 치고 싶은 듯” … 중국 관영, ‘한미동맹 와해’ 언급까지
트럼프 발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에, 다른 동맹국들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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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가,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공약에 대한 새로운 불안감을 촉발시켰다”며, “대만문제로 미국의 안보공약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이 유사시 동맹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이란 전쟁이 아시아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항공모함 등 주요전력이 중동으로 이동한 데다, 전쟁으로 미국의 무기재고가 크게 줄면서, 일본에 공급하기로 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인도일정도 상당히 지연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 후, 남북에 온도차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5576_37004.html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대화요청에 응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왜 반응이 없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머뭇거리다 나온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왜 김정은은 대통령님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거죠?> 응답하지 않는지, 당신이 어떻게 압니까? <그가 응답했나요?> … 네, 응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손짓을 보내도 북한은 묵묵부답이었는데, 물밑에선 상호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다만, 언제, 어떤 경로로,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한국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며, 묻지도 않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전쟁을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한국 대통령이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게 낫겠다'면서 거절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딱히 도움이 필요하진 않아요. 하지만 원한다면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국 대통령이,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과의 우애는 강조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축소한다면, 동맹보다 적대국에 이로운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크리스틴 홈스/CNN 기자]
"김정은이, 대통령께 연합 훈련축소를 요구한 건가요?"
트럼프는, 비판에 앞장 서 온 CNN 기자를 콕 짚어 '조용히 하라'고 신경질적으로 윽박질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조용, 조용, 조용! 당신네는 가짜뉴스입니다. 조용히 해요. 당신은 가짜기자예요."
이란과의 60일 임시휴전이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된 시점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전격지시한 트럼프는, 이란협상을 중재해 온 오만까지 폭격할 수 있다며, 우방국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돌연 '연합훈련 축소'에, 연일 "김정은" ‥ 트럼프의 조급증, 왜?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5577_37004.html
사실상 백악관과의 사전논의가 없었음을 뒷받침하지만, 어제 시작된 훈련은, 실제 참가병력이 줄고, 야외기동 계획도 축소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무 양보없는 김정은한테 선물을 준 것"이라는 지적부터, "더 강해진 김정은에게, 옛날 수법을 다시 쓴다"는 등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2016년 대선 맞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농담하냐"며 직격했고, 상원 군사위 소속의 여당(공화당) 의원조차,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돕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로선, 당장 이란전쟁에 몰린 시선을 분산시키는 게 더 절실해보인다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빅터 차/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백악관 안팎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질렸어요. 지긋지긋해진 거죠. 명확한 답도, 쉬운 해결책도 없거든요. 그래서, 그는 다른 데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는 다가오는데, 지지율은 또 최저치를 찍었고, 이란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80%에 달했습니다.
중동에서 꼬인 실타래를 한반도에서 풀어보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동맹과의 안보협력에도 비용과 거래의 관점을 앞세워 신뢰마저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청와대 "한반도 평화 진전있기를 ‥ 호르무즈 문제, 적극 논의해 와"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5579_37004.html
이 대통령은, 한미 국방협력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견고한 한미동맹, 또 자주적인 국방역량 강화는, 서로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보다 건설적이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상징할 핵잠수함 사업추진에도 속도를 내주기 바랍니다."
특히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통해,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 등 국방분야 공약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문제를 놓고 한국에 불만을 표하자, 이를 의식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란에서의 전쟁과 호르무즈 자유통항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해왔다"며,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다시 피어나는 가운데,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우리정부가, 대화의 동력을 살리면서도 자체 안보역량 강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병행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