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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어느 부잣집에 예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목련 꽃처럼 하얗고 어여쁜 아기를 너무나 사랑한 엄마는 아기를 위해서라면 햇님, 달님도 따다 주겠다고 맹세했지요. 아기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엄마는 뛸 듯이 기뻐했어요. "아기야, 이젠 엄마가 다 먹여줄게. 입을 크게 벌려 아 해보렴." 아기가 걷기 시작하자 엄마가 헐레벌떡 뛰어왔지요. "아기야, 엄마가 업어줄게. 어서 등에 업히렴." 필요한 모든 걸 다 해주며 완벽하게 아기를 키워낸 엄마가 말했어요. "사랑하는 나의 아기야, 엄마는 좀 쉬어야겠구나. 이제 네가 내게 먹을 것을 좀 다오." 그러자 아기가 말했어요. "엄마, 나는 손이 없어요. 한 번도 써보지 않아서 없어져 버렸네요." "그렇다면 나의 아기야, 나를 좀 업어주렴. 다리가 아프구나." 그러자 아기가 말했어요. "엄마, 나는 발이 없어요. 엄마 등에 업혀 사느라, 땅을 밟은 적이 없거든요. 대신 저는 입이 아주아주 크답니다." 하고, 커다란 입을 쫙 벌렸지요. 그러자 화가 난 엄마가 소리쳤어요. "이제 보니 넌 내 완벽한 아기가 아니라, 쓸모 없는 아귀로구나. 받아먹을 줄만 알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실패작이야." 엄마는 아기를 먼 바다에 내던져 버렸지요. 그 날 이후, 거친 바닷바람이 부는 흉흉한 날이면 뱃사람들의 귀에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곤 한답니다. "엄마, 엄마,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나를 다시 데려가 주세요... 나를, 다시 데려가 주세요..." <손, 아귀> https://tv.naver.com/v/15087706 |
첫댓글 헐 나 눈물남
으아 소름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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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소리가 ㄹㅇ 한 몫함
애기가 입 벌릴 때 개놀랐다
ㅠㅠㅠㅠ문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첨 봤을때 진짜 소름 쫙 끼침 ㅠㅠㅠㅠㅠ
아 목소리 들림
진짜 사괜에 나온 동화들 다 대박이야
진짜 소름 끼쳤음... 사괜은 미쳤어 진짜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