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 있을 땐 꽤 커 보였고 테라스가 있는 카페같은 분위기라
더 크고 쓰임새 있는 사무실을 제쳐두고 덜컥 계약해 버렸는데
이삿짐이 하나 둘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얼굴빛이 어두워졌습니다.
책상 열 두개를 넣기로 했는데 열한개, 열개..결국 두 개를 줄였습니다.
와중에도 영역확보본능이 강한 친구들은 한치라도 넓게 잡으려고 하고
순둥이들은 햇빛 안 드는 구석자리로 밀려 나가는 걸 보며
쓴 웃음이 나왔습니다.
초대랍시고 해 놓고 좁은 자리에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꽃 핀 화분 하나 있었으면 했더니 화사한 호란 화분이 왔고
쓴 원두에 질리던 참에 초이스커피믹스를 주시고
십시일반 모은 금일봉과 정성이 가득찬 마음을 함께 받았으니
열심히 일 하고 벌어서 좀 더 큰 사무실로 옮겨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만날 수록 참, 정이 깊어져 가는 게 무누리 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카페들이 없어지거나 사이버 무덤이 된 것을 보면
우리 마을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비교가 되어 뿌듯합니다.
비론 먼나라로 이민을 가지만 온라인은 다 같은 한 나라이니
기타님, 부디 순조롭게 정착하셔서 자주 뵙기를 원합니다.
라라님 건강 빨리 회복하시기 바라고,
이런 저런 이유로 참석하지 못 한 여러분들의 앞 날에
행운과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 동녘
첫댓글 양재동에서 크게 빛보는 예전이 되시고...엄지님과 동녘님 행복한 메리 크리스마스...반가웠습니다...
사무실이 꽤 푸짐해 보여서 (직원도 많은듯,물건도 많은듯)..막 잘 나가는 기분이던데요? 더욱더 번창하시길,집에 와서도 떡 참 잘 먹었어요..ㅎㅎ
참석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옴짝 못하고 있었는데~~'예전'의 앞날에 번창만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늦게 참석하여 사무실 구경을 못했네요~~~~그쪽 갈때 한번 들려도 되죠? ~~물론 부자되시라 성냥 게지고 갈께요~~ㅎ~~이장님 부우자 되세요~!!
같이 갑시다
그람 성냥은 짜곰햄이 사~~~~~~세~~요!!
랄눕께서 어디 불편하신가요? 앙여사,, 안부 줌 전해주~~~
건물 이름이 삼승 이었지요 ? 제 이름 가운데 承 자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형님은 저 보다 위라서 4층을 잡으셨고, 결국 4 承 이란 이야긴데... 3승의 통제를 받지 않는 4승이니... 그 자리에서 3승을 누르고... 사업(4) 번창하시고... 종내엔 그 건물 사들이시는 결과를 얻으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