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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어드, 오디세이 그리고 아트레우스의 아들들 | |
지금 저 세가지 이야기는 사실은 비슷한 것을 소재로 하는 신화입니다. |
<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트로이 전쟁 후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숱한 방랑과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서사시이다.
이타카(Ithaca)의 영주이자 트로이 전쟁의 영웅인 오디세우스는 고향을 떠난 지 20년이 되었지만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아테네 여신은 신들의 회의에서 간청, 여신 칼립소의 섬에 붙잡혀 있는 그를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준다.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는 파이아키아(Phaeacia)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자신이 겪은 환상적인 모험담을 들려준다. 숱한 역경을 헤치고 마침내 고향에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집을 차지하고 집요한 구혼 행각을 벌이며 자신의 아내를 괴롭히던 인근 여러 섬의 영주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다.
운명과도 같은 숱한 역경을 지혜와 기지로 극복하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오디세이>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장엄한 규모와 교묘한 서술, 인생을 관조하는 깊이 등으로 수천 년에 걸쳐 전 세계인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Odysseus, the hero of the Trojan war, takes a long journey home to lthaca after the fall of Troy. He comes across the one-eyed Cyclops, the serpent headed Scylla, and a beautiful enchantress who turns men into pigs. During his absence, his son Telemachus and wife Penelope have to endure the attention of a group of insolent suitors who want to marry Penelope and take over Odysseu"s estate. Will Odysseus return safely to lthaca and deal with the suitors?
"Odyssey", one of the major ancient Greek epics written by Homer in the 8th century BC and an exciting tale of adventure, continues to be appealing even today.
▶ 목차
머리말
이 책의 특징
이 책의 활용법
저자소개
작품소개
등장인물
Chapter 1~24
명작 우리글로 다시읽기
명작에서 찾은 생활영어
▶ 작가 소개
호머(Homer) 그리스, BC 800? ~ 750?
호머의 생애는 그의 사후에 만들어진 전설로만 존재할 뿐, 출생 및 사망 시기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학자들은 여러 자료를 종합하여 출생 시기를 기원전 800년으로 추정할 뿐이다. 출생지에 대해서도 소아시아에 있는 7개의 소도시가 저마다 호머의 고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자들은 이 중 스미르나(Smyrna)를 가장 유력한 출생지로 보고 있다.
호머는 기원전 12세기경 실제로 있었던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영웅들의 이야기 <일리어드(Iliad)>와, 승전 후 오디세우스(Odysseus)의 방랑과 귀향 이야기를 담은 <오디세이(Odyssey)>를 집필하였다. 이외 <호머찬가(Homeric Hymns)>와 익살스러운 풍자시인 <마르기데스(Margites)>, <개구리와 생쥐의 전쟁(The Frog-Mouse War)> 등을 완성했다고 하지만 그의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세계문학사에서 최고의 양대 서사시인 <일리어드>와 <오디세이>를 탄생시킨 호머는 단테(Dante), 셰익스피어(Shakespeare), 괴테(Goethe), 조이스(Joyce) 등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위대한 서사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1인칭 화자의 시점과 3인칭 관찰자의 시점 그리고 전지적 작가시점이라는 것이다.
호머는 일리어드와 오디세이를 서술할 때 전지적 작가시점을 넘어서서
신적인 시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작은 사건의 미세한 결말이 다가올 폭풍의 전조가 되고 한 사람의 사소한 결단이 왕국의 몰락을 초래하는 등 미시와 거시를 오가며 신들의 의지와 영웅의 고뇌 그리고 신과 영웅의 아래에서 그들을 좇으며 살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들을 운명의 여신이 개인과 일국의 흥망성쇠를 무늬로 하는 운명의 직물을 짜듯이 전개해 나간다.
일리어드는 주인공이 아킬레우스이다.
일리어드의 또다른 부제인 트로이 전쟁의 서막은 아킬레우스의 부모가 결혼을 하는 식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다의 신 테티스와 인간 펠리우스와의 결혼식이므로 사람과 제 신들 모두를 초대하는 것이 바쁘고 힘들어서였던지 딱 한사람 초대받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아니 ‘신’이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 !
가는 곳마다 불화를 일으키니 웨딩 플래너(그 당시에도 웨딩플래너가 있었다면 ^^)로서는 껄끄러운 대상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부르지 않음으로서 문제는 더 커지고 마는 것을 일개 웨딩플래너가 어떻게 알 수 있었으랴!
불화의 여신답게 불화를 일으키는 것도 품위를 잃지 않고 교양있게 처리한다.
웨딩마치?가 울려퍼지고 있을 식장에다가 황금사과를 던진 것이다.
황금으로 된 사과라니 얼마나 귀한 것이었을까?
원래 황금 사과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주신 제우스가 아내 헤라와 결혼할 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축하의 선물로 그들에게 준 것이었다. 이 황금 사과는 꿀과 같은 단맛이 나고 이것을 먹는 자의 병을 치유해주며, 그 찬란함은 사랑이나 미의 상징이기도 한 과일인 셈이다. 그런데 이 사과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중에 하나로 거대한 뱀 라돈이 지키고 있는 헤스페리데스라는 땅끝까지 가서 얻어야 하는 사과였다. 헤라클레스는 다행히 아틀라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황금사과를 얻게 되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사과와 그 사과들이 같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보다도 사과에 새겨진 글로 해서 하객들은 모두 달아오르고 말았다.
황금사과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바친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었고
그 글을 본 내노라 하는 여자들이 모두 나서는 바람에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불화의 여신은 얼마나 깨고소해 했을까 쩝
하지만 곧 그 소동은 정리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자리에는 올림푸스에서도 아름다움이면 빠지지 않는 세 여신이 와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자각했기 때문이다.
12주신의 으뜸인 제우스의 정실부인 헤라, 지혜의 여신 아테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이 세 여신은 누가 봐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기에 황금사과의 주인을 가려줄 누군가가 필요했고 이 세 여신 모두 결정에 따를만한 힘을 가진 이는 제우스밖에 없었다.
제우스는 머리가 아팠다.
잘못 말했다간 평생 아니 신들은 불멸이므로 영원히 찍히게 된다.
여인이 한을 품으면 서리가 내리지만 여신이 한을 품으면 빙하기가 올수도 있는 문제인 것이다.
제우스는 쉬운 길을 택했다. 산골에서 여자하나 변변하게 본적이 없는 양치기 소년 파리스를 지정해서 그 소년이 판단하는 것으로 끝내자는 것이다.
세 여신은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콜!
파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여자를 보상으로 제시한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바치고
선택받지 못한 아테네와 헤라는 열받아서 바로 트로이를 불바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필요하구나 ㅎㅎ;;
세월이 흘러서
파리스는 결국 왕자인 것이 드러나 왕궁으로 복귀하고 왕자의 신분으로 그리이스를 방문했는데 메넬라오스의 아내 그러니까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와 눈이 맞는다.
(아프로디테가 아들 큐피드에게 화살을 쏘라고 시켰겠지만....)
한편 그 야단 법석이었던 결혼식의 결과물인 아킬레우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는 아들이 유한한 생명을 가진 것이 안스러워서 자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강에 아들을 담갔다. 스틱스 강물에 닿은 몸은 어떤 무기로도 상처입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테티스가 아킬레우스의 발꿈치를 잡고 강물에 담갔기 때문에 신체 중에서 유일하게 발꿈치가 그의 약점이 되었다고 한다. '아킬레스 건(腱)'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다.
트로이전쟁을 위한 서막은 이렇게 막이 오른다.
메넬라오스와 아가멤논은 한나라의 왕이라 하지만 사실 도시국가의 왕이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역해적두목이다. 그들은 명분이 필요했고 그들이 원했던 것은 약탈이었을 것이다.
트로이의 성벽은 높았고 사람들은 강인했다.
비록 헬레네를 납치했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 할 줄도 알았지만 그렇다고 비굴하게 무릎꿇지도 않았다.
처음에 트로이 전쟁을 읽을 때는 아프로디테도 베어버린 디오게네스와 헥토르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아이아스(대) 그리고 주인공 아킬레우스의 용맹과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가슴이 들먹들먹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되돌아보니 트로이를 쳐들어간 그리이스 연합군은 단순히 헬레네가 트로이에 억류되었다고 쳐들어갈 만큼 단순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았다.
어떤 사람은 트로이성이 동이족의 한 갈래였던 수메르(수밀이족)의 독로성이라는 말도 해서 십년이상을 버틴 트로이사람들이 왠지 우리 민족같고 정이 가서 그런지 그리이스의 영웅들이 자꾸 야만족 족장으로 오버랩된다.
일리어드 오디세이와 그리이스 신화를 통틀어서 팜므파탈은 두명이 있다.
하나는 판도라다
신이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빚은 인형 - 모든 여자의 원형이자 조상 격이다.
흠 그러고 보니 모든 여자는 팜므파탈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음
그리고 헬레네........신의 농간이었는지 그녀 스스로의 사랑을 위한 도피였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수많은 사람이 죽고 나라가 멸망했지만 그녀는 다시 메넬라오스의 아내가 되고 왕비가 되는 것이 뭐라 그럴까 진정한 팜므파탈은 이런 것이다.?
그리이스 신화는 주인공이 신이었다.
하지만 일리어드 오디세이는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이가 주인공이다.
더 이상 신은 주연이 아니고 조연 쯤 된다.
그다음에 나오는 플루타아크 영웅전에는 신이 까메오로도 출연하지 않는다.
인간이 오롯이 주인공이 된 것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아니다.
보통사람이 이야기속에서 주인공이 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사람들이 적어도 이야기로 전해줄려고 하면 신에 대한 이야기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절과 적어도 왕이나 영웅을 다루어야 하고 그 왕이나 영웅은 출생부터가 남달랐다고 하는 시절을 거쳐서 이제 보통 사람을 다루고 보통사람보다도 못한 사람이 주인공을 맡기도 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렇게 시원에서부터 더듬어서 내려오다 보면 결국 ‘나’를 만나게 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적어도 자신에게는 스스로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신의 아들이거나 스틱스강에 담겼다 나와 불사지체가 되거나 하지 않아도 나는 있는 그대로 내 삶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