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my dear and loving husband - Anne Bradstreet
내게 소중하고 내가 사랑하는 그대에게 - 앤 브래드스트리트
If ever two were one, then surely we.
언제나 둘이 하나라면, 그건 분명 우리죠.
If ever man were loved by wife, then thee;
언제나 아내에게서 사랑받는 남자라면, 그건 당신이죠.
If ever wife was happy in a man,
언제나 한 남자의 품에서 행복한 아내라면,
Compare with me, ye women, if you can.
여인들이여, 할 수만 있다면 나와 비교해 보세요.
I prize thy love more than whole mines of gold,
난 그대의 사랑을 모든 금광(金鑛)이나
Or all the riches that the East doth hold.
동방이 소유한 모든 부(富)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지요.
My love is such that rivers cannot quench,
해서리 나의 사랑은 강물로도 식힐 수 없고,
Nor aught but love from thee give recompense.
당신이 주는 사랑 외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해 줄 수 없어요.
Thy love is such I can no way reply;
해서리 난 그대의 사랑을 감당해 낼 방도가 없어요.
The heavens reward thee manifold, I pray.
하늘이 그대에게 몇 배로 보상해 주길 기도할 뿐이죠.
Then while we live, in love let's so persevere,
그러니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사랑으로 인내하며 헤쳐 나가요,
That when we live no more we may live ever.
그게 우리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영원을 함께하는 것이니까요.
결혼은 청교도(puritan) 여인들의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해서리 그들은 결혼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었다고 하누만. 브레드스트리트는 자신의 시「To my dear and loving husband(내게 소중하고 내가 사랑하는 그대에게)」에서 "If ever two were one, then surely we."라고 하여 남편과 자기가 하나라고 표현하고 있다. 더욱 가관(可觀)인 건 자기가 죽고 나서 남편이 새장가를 가더라도 기꺼이 그걸 인정하지만, 혹여 자기가 두고 온 자식들이 계모에게 학대나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모성을 드러내는 시「Before the Birth of One of Her Children(그녀의 자식들 중 한 아이의 출생을 맞아)」가 유명하긴 하다만...
에궁! 보험금 타 먹으려고 눈 하나 꿈쩍 않고 남편을 죽이고, 원하지 않았는데 태어났단 이유 하나로 애먼 핏덩이 자식 13층 아파트에서 떨어뜨리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 미디어를 장식하는데, 브레드스트리트는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살아있는 국보에 다름 아니겠구만 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