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4 ~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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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모디카 - 시라쿠사
모디카를 떠나서 1시간여 차를 달려서 도착한 시라쿠사의 네아폴리스 고고학 공원...
그러나 일요일이어서 일찍 문을 닫아서 이처럼 밖에서 한번 보고 내일을 기약하며
오르티지아 섬으로 차를 돌렸다.
오르티지아 섬으로 넘어와서 일단 왼쪽 해안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서 일찍 문을 닫는 산타루치아 알라바디아 성당으로 향했다.
비수기의 시라쿠사는 무척 조용하고 한가했고 ,
섬 내의 건물들도 많이 허름했다.
다리를 건너 오르티지아섬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뜨이는 아폴론 신전...
아폴론 신전은 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인들에 의해 지어졌는데,
비잔틴 제국이 지배하던 시대에 섬내의 성당들을 지으면서
이곳에서 석재들을 가져다 써서 현재는 폐허로 남아있다.
오르티지아섬 중심가로 이어지는 주 도로의 시작점에 위치하여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지나게된다.
아르키메데스 광장의 아르테미스 분수...
시라쿠사는 우리에게 "유레카!"로 잘 알려진
그리스 시대의 대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태어난 고향이다.
두오모 광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드디어 영화 “말레나”의 촬영지로 유명한 두오모앞 광장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시라쿠사 두오모...
이 두오모 성당은 원래는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인들이 카르타고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지은 아테네 신전이었으나, 7세기 비잔틴 시대에
성당으로 개조되었고, 17세기에 들어오면서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개조되었다.
두오모 광장 안쪽에 있는 산타루치아 알라 바디아 성당...
산타루치아 알라 바디아 성당은 지진으로 무너진 수도원자리에
시라쿠사의 수호 성녀인 산타루치아를 위해 지어진 성당이다.
성당 내부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지오의 "산타 루치아의 순교"가 전시되어 있다.
비수기의 일요일 오후여서 관광객들도 별로 없는데다가 ,잔뜩 구름이 끼어있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날씨여서 더 훵하고 쓸쓸한 느낌이 들었던 두오모 광장...
그리스 시대의 기둥과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장식들이 어우러져 있는
시라쿠사 두오모 성당의 내부....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제대 주위...
실내등잔과 아치는 비잔틴 양식....
그리스 시대의 기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성당 한쪽에는 왕족과 고위 성직자들의 무덤들도 있다.
그리스 시대의 기둥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당 벽...
두오모를 나와서 일단 체크인 하기 위해서 숙소로 향했다.
숙소 도무스 마리에 호텔....
중세의 귀족 자택을 개조한 오랜 역사의 호텔인데 세련된 인테리어와 깨끗한 시설,
그리고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하여 바닷가 전망이 아름다와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체크인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오르티지아 섬을 돌아보았다.
우선 해안가로 난 길을 따라서 섬 남쪽으로 걸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파도가 아주 세게 친다.
시간과 역사의 흐름속에 무언가 시칠리아 특유의 분위를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라쿠사의 골목과 건축물들...
섬 동쪽 끝에 있는 마니아체 성 입구 가까운 곳...
마니아체 성은 시라쿠사를 지키는 중요한 요새이나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아서 들어가지 못했다.
마니아체 성 부근 바닷가의 운치있는 카페...
섬의 서쪽 바닷가 옆에 있는 아레투사의 샘( Fonte Aretusa )...
이 샘에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시녀 아레투사와
강의 신 알페오에 얽힌 전설석인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보이는 바다 풍경도 아름답고 숲이 우거지고 오리들이 헤엄쳐다니는
아레투사의 샘 주위에는 제법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섬 주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두오모 광장으로 돌아와...
아르키메데스 광장을 지나서...
저녁 식사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숙소로 돌아와 쉬기로 했다.
숙소가 바닷가에 있어서 우리 방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도 아주 장관이다.
저녁을 먹기위해 다시 온 아르테미스 분수...
밤에 본 두오모 광장 ...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은 맛집들이 일요일은 대부분 쉬어서
힘들게 찾은 레스토랑.... 다행히 시칠리아에서 먹었던 식사중
두번째로 맛이 좋았다.
저녁 식사후 숙소로 돌아와 방에서 본 시라쿠사 야경...
보이는 경치는 아름다웠으나
강풍과 거센 파도 소리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
02.20. 시라쿠사 - 에트나 화산 - 타오르미나
아침이 되니 바람도 잦아들고 날씨도 좋아져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숙소 옥상에서 바라본 오르티지아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