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 - 루살로메
내 눈빛을 지우십시오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십시오
나는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나의 양팔이 꺾이어 당신을 붙들 수 없다면
나의 불붙은 심장으로 당신을 붙잡을 것입니다.
나의 심장이 멈춘다면 나의 뇌수라도
그대를 향해 노래할 것입니다.
나의 뇌수마저 불태운다면
나는 당신을 내 핏속에
싣고 갈 것입니다.
ㅜ.ㅜ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구나
첫댓글 중학교떄 처음 접한 릴케의 시.... 흐 그떄 저는 잔인하다 잔인하다 하고 읽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