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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千聖山 920m) 천성2봉(859m)
경남 양산
원효는 본래 설씨 성을 가진 그리 높지 않은 귀족 출신이다.
왕족인 의상과 같이 출가하여 승려가 된 두 사람은 중국으로 갈 배를 타러 가다가
충남 직산 근처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지친 두 사람이 잠에서 깨어 보니 무덤 속이었고 밤에 먹은 물은 해골 썩은 물이라.
원효는 속이 몹시 불편했으나 마음을 고쳐먹자 평안해 졌다.
그때 원효는 인간사 모두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깨달아 서라벌로 돌아온다.
중생은 부처와 다를 바 없다하여 천성산에 들어와 천명의 대중에게 불교를 가르친다.
태종무열왕 때 요석공주와 결혼하여 이두문자를 만들어 낸 설총이라는 아들을 둔 파계를 한 땡중.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어려운 경전을 공부하기보다 간단한 구절만 읊어도
불심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다. 내원사는 선덕여왕(646)때 원효가 창건한 절이다.
줄율청수 천타부용(茁率靑秀 千朶芙蓉) 산세가 높고 험준하며 맑고 빼어나게 아름다워
천가지 연꽃 같다'<신증동국여지승람>.
천성산은 <송고승전>의 '내원사유래'에 의하면
원효의 척반구중(擲盤求衆, 밥상을 던져 많은 사람을 구함) 설화에서 비롯됐다.
원효대사가 대운산 척판암에 머물고 있을 때
당나라의 담운사(태화사)에서 수도중인 1천 명의 대중들이 산사태가 덮치려하는 것도 모르고
공양 중이자 '해동원효 척판구중(海東元曉 拓板救衆)' 이라 판자에 써서 담운사 상공에 날렸더니
그 소리에 대중들이 급히 집밖으로 빠져나와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다.
이후 목숨을 건진 1천 대중이 당나라에서 찾아오자
원효는 이들을 원적산(천성산의 옛 이름)으로 데리고 들어가 산신령이 인도한 자리에
산신각(현 내원사 들머리)을 짓고 그 안쪽 골짜기에 내원암을 비롯,
89암자를 짓고 화엄경을 강론하면서 수도케 한 결과 모두들 성불, 1천 성인이 나왔다는 뜻에서
원적산을 천성산이라 이름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당시 화엄경을 설법한 장소가 지금의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화엄벌이고,
한때 89개나 존재했던 암자와 사찰이 당나라에서 온 제자들의 숙소였다.
지금은 내원사 홍룡사 원효암 법수원 미타암 안적암 성불암 노전암 조계암 익성암 등이 남아 있다.
화엄벌은 오랫동안 방치되다 지난 1999년 고산습지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고
3년 후인 2002년 환경부로부터 '화엄늪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울타리로 출입이 제한돼 있다.
천성산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811.5m봉 일원을 천성산, 922.2m봉을 원효산이라 달리 불렀으나,
2002년 양산시는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산경표 등에 원적산 또는 천성산이라 나와 있다는
사실과 원효의 가르침을 받아 1천 성인이 나옴에 따라 생긴 산이름 유래에 맞추어
두 산 모두 천성산으로 부르기로 결정, 국립지리원에 산이름 정정을 요청하였다.
구간 : 백동-보현암-794봉-비섯골-임도-정상-철쭉-미타암-법수원-원적암-백동 (5시간)
소남리 백동마을 구판장 앞에 새마을버스가 다닌다.
백여 개의 홈을 대었다고 백동.
근사한 백동초교 반대편 길을 오르면 한우목장을 지나 보현암에 이른다.
사찰 왼편 능선으로 붙으면 체육시설이 있고 40분 정도 가면 법수원과 원적암 하산로를 만난다.
(철조망이 쳐져있다)
계속 능선길을 오르면 돌탑이 있는 곳에 전망대가 있어 오르면 참으로 경관이 좋다.
산길이 험해지더니 봉우리에 오르자 이내 두 갈래길. 왼편길을 따르면
비섯골 상류 지점 경관이 좋은 곳에 내려서고 골을 따르다 우측 능선길로 오르면
천성제2봉으로 오르게된다. 정상에는 원효산2.9km-내원사2.2km 이정표.
(원효산을 천성제1봉으로 표기) 정상에서 원효산 쪽으로 임도를 타고 오다가
장방골-무지개폭포 이정표에서 사면길로 철쭉군락지(표지판)를 지나
다시 804암봉을 휘돌아 미타암에 내려선다. 미타암에서 500m 내려오면 법수원500m 이정표.
사면길을 가면 법수원. 다리를 건너 계곡 윗편으로 능선에 붙고 원적암으로 내려선다.(5시간)
법수원으로 먼저 갔을 경우 골짜기 걸쳐있는 다리 윗 편에 30m 혈수용폭포가 있다.
폭포에서 오른편 암반 위로 올라 왼편으로 계곡을 따라간다.
비섯골 상류를 20분 오르면 안부에 이르고 철쭉자생지 간판에서 30분 후 천성산 정상에 선다.
정맥을 따라 은수고개에 내려서면 여기서
남쪽은 무지개폭포가 있는 장흥으로 가고 북쪽 길은 내원사. 징검다리도 있고 언덕을 넘는 곳도 있다.
200m나 되는 밧줄을 타고 내려서면 물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서고 15분 후 내원사에 이른다.
구간 : 양산시 평산동 50번 시내버스종점~신명초교 정문~능선길~임도~주능선길~미타암 갈림길
~임도~천성산 제2봉~낙동정맥길~안부 갈림길~임도~790봉~암릉길~보현사 갈림길
~원적암~(소주동)백동마을~1002번 버스정류소
5시간
산행은 평산동 50번 시내버스 종점에서 시작한다.
부산 연제구 법원 앞 정류장을 반환점으로 평산동까지 왕복하는 부산시내 일반버스다. .
왼쪽 언덕 포장길로 올라가면 신명초등학교 정문 왼쪽의 담장을 따라 올라간다.
석축 위 산으로 연결되는 텃밭 가는 소로를 반대방향으로 만나게 된다.
바로 만나는 포장길에서 산쪽(위쪽) 방향을 좇아간다.
파란 물탱크가 여러 개 있는 곳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오른쪽의 산길을 따른다.
양산시 평산동 신명초교까지는 일반 시내버스 50번(삼신교통 051-508-0047)
버스는 평일에는 10분 간격, 휴일엔 12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은 시 경계 할증료 300원
법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타면 신명초교까지 1시간20분쯤 걸린다.
버스는 미남, 온천장, 두실, 범어사 지하철역에 정차하며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 앞에도 선다.
이 버스를 바로 타지 못한다면 이들 정류장에서 환승하면 된다.
날머리 백동마을 앞 천성리버타운(옛 장백아파트) 정문까지 내려가야 한다.
원적암에서 리버타운까지는 걸어서 20분 이상이 걸린다.
버스는 리버타운 앞에서 1002번(055-389-2346)이 있다. 이 버스는 서창과 센텀시티를 오가는 급행으로
10분~12분 간격으로 다닌다. 기본요금은 1천400원이고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을 경유한다.
천성공룡릉
내원사 입구 주차장에서 철망울타리를 끼고 성불암계곡으로 들어선다.
10여분 걸으면 노전암 표석을 만난다. 여기를 지나면 합수점이 나타난다.
개울을 건너 성불암 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으로 첫 번째 전신주 30m 전 공룡능선 초입이 나온다.
이제부터 심하게 오르내림이 시작된다.
돌탑 두 기가 있는 첫 번째 봉을 지난다. 가장 험난한 구간은
세 번째 봉으로 등로가 각각 10m 높이의 절벽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절벽은 바위 턱을 이용하고, 두 번째 절벽은 바위 골을 이용해 올라간다.
물론 우회로가 나 있다.
세 번째 암봉을 지난 이후 점차 부드러운 육산으로 바뀌다가 펑퍼짐한 집북재로 내려선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넘으면서 100분 정도면 짚북재에 이른다.
집북재는 원효가 여러 사암에 흩어져 있는 1천 제자들에게 화엄강론을 펼치려고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북을 쳤다고 전하는 곳이다.
집북재에서는 성불암계곡길과 산하동계곡길, 천성산 제2봉길 등산길 네 가닥이 만난다.
내원사 하산길을 지나고 30분이면 천성산 정상에 이른다.
성불암계곡은 계곡 좌측 사면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고,
자연미 넘치는 호젓한 골짜기로 집북재까지 1시간소요.
내원사계곡
비경의 계곡으로 이름난 골짜기로.
매표소에서 심성교를 건너서 내원사 입구 상가단지 겸 주차장을 거쳐
내원사 앞까지 약 2.8km는 풍광을 즐기면서 걷는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내원사 직전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따르면 물줄기를 두 차례 건넌 다음
급사면 길을 올려치다가 천성산 제2봉 서릉으로 올라선다.
내원사 입구에서 천성산 제2봉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주차료(당일 기준) 대형 5,000원, 소형 2,000원. 매표소055-374-6465.
천성중앙능선
내원사 매표소에서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산신각. 오른쪽 위로 산길이 열린다.
가파른 길과 평지길, 다시 오르막, 바위전망대, 내리막길, 내원재(왼쪽은 성불암,오른편은 내원사).
공룡능선에서 오름길과 마주치고 정상까지 20분 소요.
산하동계곡
산하동 계곡에서 가장 먼저 갈래를 치는 산길은 성불암 계곡 길과 천성 공룡릉 길.
산하동 계곡으로 내려서자마자 물줄기를 건너 산길을 따르면 콘크리트 다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리 직전 물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다르면
곧 산하동 계곡 지계곡인 성불암 계곡으로 들어선다. 다리를 건너 산하동계곡가의 널찍한 길을 따르다
계곡이 왼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물줄기 건너로 바라보이는 성불암 계곡으로도 들어설 수 있다.
임도는 주차장에서 2km쯤 이어지다 노전암에서 끝난다.
본격적인 산길은 노전암 직전 오른쪽 계곡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자연미 넘치는 골짜기를 따라 30분쯤 걸으면 골짜기 네 줄기가 모여드는 합수목에 다다른다.
맨 왼쪽 골짜기는 대성암으로, 물줄기를 건너 첫 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협곡을 따라
안적암 바로 아래 임도로 올라선다.
물줄기 건너 갈림목에서 곧장 오르다 두 번째 갈림목에서 계속 오르면 가사암을 거쳐
주능선 상의 임도로 올라서고,
두 번째 갈림목에서 오른쪽 물줄기를 건너 골자기를 따르다 사면 길로 접어들면 집북재로 올라선다.
합수목 기점 안적암까지는 20분, 가사암~주능선상의 임도까지는 30분,
집북재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주남고개
웅상읍 주남리 영산대학( 부산, 울산, 언양 시내를 왕복하는 노선버스가 교정까지 들어간다)에서
임도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주남고개에 이르고,
고갯마루에서 오른쪽으로 100m쯤 가다 임도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안적암으로 내려선다.
영산대~주남고개~안적암은 1시간 정도 걸린다.
홍룡사 코스
국도에서 홍룡사로 향하다 첫번째 갈림목(원효암 매점 055-374-4529)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르면
원효암 직전 주차장까지 오를 수 있으나, 원효암 신도용 셔틀버스를 타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왼쪽 도로를 따라 대석 마을 삼거리를 지나 곧장 오르면 대석저수지 못미처 홍룡사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에서 도로를 따라 1km 더 오르면 홍룡사 주차장으로 여기서 등산로는 두 가닥.
주차장 위쪽 길은 곧장 원효암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이고,
왼쪽 계곡가의 도로를 따르면 홍룡사를 거쳐 원효암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이어진다.
홍룡사 주차장 위쪽 골짜기를 40분쯤 따르다 급경사 사면길로 올라붙는다.
20분쯤 오르면 산길은 서서히 왼쪽으로 틀면서 올라붙다가 원효암 오른쪽(동쪽) 산길과 이어진다.
갈림목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원효암 주차장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원효암에 이른다.
홍룡사가 목표가 아니라면 능선길보다 계곡길을 택하는 게 낫다(1시간30분소요).
원효암 주차장에서 천성산 정상은 군사도로를 따르다 왼쪽으로 급격히 휘는 지점에서
오른쪽 철조망 너머의 산길로 접어든다. 주차장에서 30분 정도면 정상 옆 조망대에 이른다.
홍룡사~원효암 능선길
주차장 직전 갈림목에서 계속 도로를 따라 오르다 홍룡사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시작한다.
선학원에 속하는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 전하는데,
경내 위쪽 협곡에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 신비롭게 느껴지는 홍룡폭포가 숨어 있다.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능선길은 시종일관 급경사로 이어져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능선이다.
계속 능선길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트래버스, 바위턱을 넘어서면 원효암에 이르고,
왼쪽 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30분쯤 가면 화엄벌 능선으로 올라선다.
화엄벌 능선 갈림목에서 잠시 능선을 오르다 군경계 철망 왼쪽으로 트래버스,
지계곡을 건너 사면을 올라붙으면 전망대에 올라선다.
원효암은 1991년 7월20일 밤 천성산 정상에 벼락이 내리쳐 이튿날 아침 승려가 벼락 맞은 바위로
다가가보니 깨져나간 바위면에 부처 형상이 새겨져 있었다 하여 불자가 많이 찾는다.
홍룡사 매표소(055-375-9019) 1,000원, 매표소 앞 가랑골식당(374-9955) 닭, 오리, 묵, 파전
화엄벌 코스
구간 : 용주사-지프내골-화엄벌-원효산-은수고개-무지개폭포-장흥 (4시간30분)
굴다리를 통과하여 5분 후 용주암. 차량 통제 바리케이트를 지나 15분 후
계곡으로 진입하는 길이 있다. 지루한 도로 길을 가지 말 것.
주 능선에 이르면 10여분 도로를 따라 가면 목초지. 숲 속으로 들어서는 길을 찾는다.
봉우리를 올라서면 화엄벌이 펼쳐진다. 철쭉 군락지가 펼쳐진다.
철조망을 따라 돌아가니 계곡이 나오고 능선으로 오르니 낙동정맥. 천성2봉을 향하여
안부에 내려와 오른쪽 무지개폭포로 하산한다. 40분 후 무지개폭포. 20분 후 장흥마을.
석계리 상북면사무소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터널을 빠져나가 곧바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다
봉화대터를 거쳐 능선을 따라 오르거나, 또는 상북면에서 북쪽으로 1km쯤 떨어진
오경농장 삼거리에서 동쪽 용주사계곡을 거쳐 786.2m봉 북릉을 타고 접근한다.
생태보호구역인 화엄늪이 있는 화엄벌까지는 약 2시간, 화엄벌에서 천성산 전망대까지 3시간소요.
경부고속도로 양산요금소를 나와 우회전, 35번국도를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갈리는 길을 유심히 살피면 오경농장, 용주사 표지판을 만난다.
표지판 따라 우회전 하자마자 고속도로가 지나는 다리 몇 미터 앞에 공터에서 하차한다.
구간 : 오경농장-용주사-화엄늪감시초소-천성산-원적봉-미타암-법수원-백동마을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4분쯤 오르니 델리앙(찻집)을 만난다.
이어서 열려있는 철망 문으로 들어가니 잘 자란 소나무 숲을 잠시 지난다.
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밋밋하게 올라가니 배드민튼 운동장과 생활체육시설을 만난다.
지푸네골 체육시설. 작은 계곡을 건너니 왼쪽 작은 바위 폭포가 보인다.
너덜경을 만나며 쌓은 돌탑들이 서있다.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은 용주사로 진입하는 길이다.
임도를 건너 돌길은 이어진다. 좌측 아래로 물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계곡을 건너 임도를 만나고 합수점에 도착한다. 치고 오르니 왼쪽으로 물소리가 들린다.
오른쪽으로 다시 임도를 만나고 왼쪽으로 5분간 따라가니 임도갈림길이다.
직진하여 다리에서 오른쪽 산길로 밋밋하게 5분간 오르니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건너 밋밋봉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오르니 억새가 나타나고 길이 좁아진다.
왼쪽으로 출입금지 라인을 따라 오르니 화엄늪감시초소.
출입금지선 따라 왼쪽으로 돌아 오르니 갈림길.
오른쪽으로 바위를 만나고 지뢰위험 표지와 철조망이다.
오른쪽으로 돌며 아래로 쏟아져서 계곡을 건너 돌길로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지뢰위험표지가 계속 나타난다. 낙동정맥을 만나니 갈림길 이정표다.
원효암4km, 화엄늪0.5km, 천성산2㎞.
미타암 능선길
웅상면 주진리 상동소류지 옆길을 따라 미타암 주차장까지 올라선 다음
미타암과 철쭉자생보호구역(억새군락지)을 거쳐 천성산 제2봉 남동릉 상의 임도로 올라서든가,
또는 법수계곡 초입의 옥청정사에서 능선길을 따라 미타암 주차장까지 오른 다음
역시 미타암을 거쳐 임도로 올라선다.
버스정류장 가까이 주진 마을 주차장에서 미타암 주차장까지는
사찰 신도 수송용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절벽 아래 위치한 미타암은 조망이 뛰어나다.
법당 위쪽 석굴은 서방극락세계로 날아간 다섯 비구가 수도했다고 삼국유사에 전하는 곳으로,
보물 제998호인 아미타불입상이 모셔져 있다.
특히 입시철이면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암자로 이름나 있다.(미타암 055-365-4184).
법수원길
미타암 주차장에서 화엄사 도로 오른쪽 산길을 따라 200m쯤 오르다
오른쪽 허릿길을 따르면 갈 수 있다.
크게 경사진 곳이 없는 허릿길을 따라 20분쯤 가면 법수계곡 직전에 법수원이 있다.
법수원에서 섭진교를 건넌 다음 가파른 사면길을 올라서면 천성산 제2봉
북동쪽의 728.6m봉 남동릉 길을 만난다. 이 능선 길은 소주공단 쪽에서 올라오는 길로,
짤막한 능선 길을 올라선 다음 법수계곡 안쪽으로 트래버스하다 물줄기 옆으로 내려선다.
이후 바위 협곡 안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르노라면 지계곡을 지난 다음
오른쪽 사면을 거슬러 오르다 임도로 올라선다.
임도 갈림목에서 곧장 위로 이어진 산길을 따르면 바위로 이루어진 천성산 제2봉에 올라선다.
법수원에서 제2봉까지는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무지개폭포 코스
구간 : 천성산 등산안내도~무지개산장~무지개폭포 갈림길~무지개폭포?천성산 제2봉 갈림길
(첫 이정표)~은수고개 갈림길~은수고개~주능선~천성산 제2봉(812m)~임도~법수원계곡~
전망대~산신각~원적암 갈림길~원적암~백동 장백아파트 버스정류장
걷는 시간 4시간40분 정도
산행기점은 웅상읍 평산리 덕계 무지개폭포 정류장.
상설시장 앞으로 난 마을도로를 따라 2km쯤 오르면 천불사 입구를 지나 유치원 앞에 다다른다.
여기서 장흥저수지 옆으로 난 콘크리트도로에 이어 대형 천성산 등산안내도를 지나
비포장로를 따라 걷는다. 무지개산장 입구에서 물을 건너면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100m 쯤 뒤 갈림길. 왼쪽 무지개폭포 방향으로 간다. 100m쯤 더 가면 어영골 계곡과 만난다.
경관이 빼어나다. 계류를 건너 계곡 왼쪽길로 오른다. 곧 또 한번 계류를 건너면 첫 이정표.
오른쪽은 천성산 제2봉으로 바로 가는 길, '폭포 원효암'이라 적힌 왼쪽을 택한다. 6분 뒤 또 갈림길.
오른쪽은 독뫼산을 거쳐 제2봉으로 가는 우회길이라 왼쪽으로 향한다.
원효암이나 작전도로 방향이다.
3분 뒤 폭포로 내려서는 갈림길.
무지개폭포는 수십 m쯤 되는 기암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휘어져 내려오는 다소 독특한 형상이다.
장관이다. 등산안내도에서 33분, 첫 이정표에서 11분 걸린다.
첫 이정표 지점으로 복귀한 후 이번엔 오른쪽 제2봉 방향으로 간다.
처음엔 계곡과 멀어지는 듯하지만 이내 주계곡과 지계곡을 연이어
만나면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한다.
30분쯤 뒤 계곡 앞. 갈림길 아닌 갈림길이다. 계곡을 건너 산길로 향해야 한다. 30m 뒤 갈림길.
이정표가 없어 길찾기 유의한다. 왼쪽으로 향한다.
오른쪽 길도 임도를 거쳐 제2봉 또는 미타암으로 이어지지만.
잇단 무덤(터)을 지나 실개천을 건너기도 하고 지계곡을 따라 걷기도 한다.
머리 위로 주능선이 희끗희끗 보이며 이내 은수고개에 닿는다.
인근에 오래전 은수암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내원사 방향 능선을 향해 오른다. 12분이면 임도와 맞닿은 능선에 이른다.
임도로 내려와 왼쪽으로 암봉인 제2봉이 보인다.
임도 아래쪽엔 양산시가 밀반늪이라는 안내문을 세워 놨다.
발길은 능선 왼쪽으로 향한다. 제2봉(아직까지 정상석엔 천성산이라 돼 있다)까지는 불과 15분.
사방팔방으로 환상적인 조망이 열려 있다.
하산은 정상석에서 왔던 길로 4, 5m쯤 떨어진 왼쪽 산길로 내려선다. 돌길이다.
정면 저 멀리 보이는 기암절벽 사이 계곡길이 법수원계곡 하산길이다.
10분 뒤 임도, 바로 길 건너 숲으로 들어간다.
7분 뒤 비로소 법수원계곡 상류에 닿는다.
계류를 건너 계곡 옆 산길로 내려선다. 50m 내려서니 석문을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 사이로
작은 폭포를 이루고 그 아래 시퍼런 소가 기다린다.
계곡은 폭이 좁고 좌우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기암절벽으로 마치
계곡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는 숨은 비경이다.
이렇게 10여 분, 잠시 계곡과 이별한 후 산길로 접어든다.
40m쯤 되는 경사진 바윗길을 밧줄에 의지해 내려오면 사거리.
정면 전망대에 올라 천성산의 기암괴석과 발아래 법수원을 바라보고 내려와 왼쪽으로 간다.
대규모 너덜 우측으로 길이 나 있다. 내려서면 산신각. 다시 물소리가 들린다.
잠시 둘러본 후 돌계단으로 내려오면 섭진교. 다리 건너 대숲으로 오르면 법수원.
역시 잠시 둘러본 후 다리 위에 선다.
발아래는 천야만야한 벼랑계곡. 해서 계곡 왼쪽 우회로를 따라 내려선다.
5분 뒤 '하산안내' 이정표 못가 우측으로 좁다란 산길이 열려 있다. 원적암 가는 길이다.
너른 소와 작은 폭포가 이어지는 계곡을 우측에 두고 걷는다.
10여 분 뒤 또 다른 산신각을 지나면 이내 원적암.
원적암에서 장백아파트 버스정류장까지는 꽤 멀어 30분쯤 걸린다.
교통
양산 웅상읍 덕계리 무지개폭포 정류장에서 내린다.
길을 건너 간판이 큼지막한 무지개약국 앞 정류장에서 16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날머리 장백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선 일반 및 좌석버스를 타고 노포동 지하철역에서 내린다.
혈수폭포
원적암은 야생화가 만발한 암자였다. 백동마을 초등학교 소녀들에겐 책을 읽고 방학숙제를 하는
공부방이기도 했다. 참나리와 산수국 등 아름다운 각종 야생화와 연분홍빛 상사화.
중국이 고향인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필 때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
리워한다고 전해온다. 해서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매년 9월 선운사 도갑사 등지에서
만개하는 꽃무릇과는 다르다. 상사화가 객을 맞는 이런 평화스러운 원적암 뒤쪽엔 혈수폭포.
홍룡폭포 무지개폭포와 함께 천성산의 3대 폭포인 이곳은 지금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현재 출입금지 구역. 원적암 측은 겉으론 매년 인명 피해가 있고 무당들이 많이 찾아 산불의
우려가 있어서라 하지만 속내는 워낙 많은 얌체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 공해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