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던 2004년 02월 27일 저녁 10시경 밤
저녁 23;00 에 단체 버스를 타고 출발하려고 일찍 저녁을 먹은후 잠자리에 들었으나 평시 늦게 자는 버릇이 있어 잠이 잘 안온다 . 이불속에서 뒤척이다가 22시경 에 일어났으나 계속 비는 오고있다 . 그래도 내일은 날씨가 맑다는 기상 정보의 희망 아래 저녁 10시 35분에 집 에서 나와 무사히 11시 버스에 올라타니 김용신회원이 우리회장님하며 반겨준다.
버스는 대전을 1시간가량 돌며 32명을 태우고 자정에 대전 T.G.를 빠져나가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새벽 03시 50분경에 여수항에 도착하다. 대장님께서 일찍 도착하였으니 버스에서 더 잠을 자다가 05시에 식당문이 열리니 식사하러 가잔다. 그러나 버스가 정차한 바로 옆 블럭에 야시장이 있고 해산물 경매가 한참 진행중이라 이를 구경할 겸해서 버스에서 내렸다.
해삼물이 싱싱하고 너무나 헐값이다. 잠시후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일행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며 구경을 하고 다닌다. 우리 김대장이 세발낚지 50 마리를 단돈 2만원에 사와서 식당으로 모이라 한다. 모든회원이 식당에 모여 식사전에 세발낚지 맛을 보았다. 그후 간단한 아구탕에 식사를 한후 5시 30분경 식당에서 나와 각기 세면과 용무를 보고 화장도 한다. 배는 한려 페리호로 사람과 차를 실고 오전 06시 10분에 닺을 올리고 06시 20분에 힘찬 물살을 가르며 출항을 하였다.
우리 일행은 배안에 어울려서 자리를 잡고 누워서 잠을 청한다. 답답한 회원들은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추워서 이내 다시 실내로 들어온다. 배는 여러 섬을 거쳐서 손님들을 내려주고 07시 46분에 금오도에 도착하였다. 도착후 대장님의 금오도 소개와 함께 시간이 충분하니 천천히 주위를 감상하며 즐기고 하산하라 하신다.
산행 출발점에서 본인은 어쩌다가우연히 선두가 되어 07시46분에 등산을 시작하였다. 등산로에는 남면사무소에서 아름답고 정성드려 등산로를 만들었으며 각각의 등산로에는 이정표와 리본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어서 절대로 길을 잃어 버릴수가 없었다.
나는 선두랍시고 속력을 내어보니 어느새 대부산 정상에 (382M) 08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아직 뒤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바위 바위~~~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 그때서야 아차 대장님이 주위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또 천천히 산행하라 했는데 ~~
잠시후 2명의 낮선 총각이 도착한다 (총각왈: "아저씨 왜 그리 빨리 올라가는거예요 아저씨 따라 가려가 우리 죽는줄 알았어요" 란다) 이 2명은 우선 첫 복장이 등산복이 아니다.후에 알게된 이야기이나 이들은 전문적인 산꾼이 아닌 직장 동료란다. 잠시후 이들과 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겠고 ...
잠시후 삼삼오오 회원들이 모여 들고 산 정상에서 보는 한려수도및 하구포구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잠시후 문바위로 향하는데 거리는 2.1KM 이제부터는 쉬고 또 쉬고 하여 천천히 또 천천히 산행을 시작하여 문바위에 도착하였다 . 이제 부터는 산행 시간은 의미가 없다 왜냐면 쉬고 또 쉬고 천천히 또 천천히 산행을 하였기 때문에..
높이 350M인 문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각기 가져온 간식을 먹었고 또한 가져온 술 한모금을 먹고 휴식을 취하던중 잠시후 늦게 도착한 총각들이 도착하여 자기들이 가져온 김밤으로 식사를 하고 있어 술 한잔을 권하였으며 안주 가져 왔으면 좀 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싸온 김밥 1줄을 주었다.(후에 알게된 사건이지만 이사람들은 우리에게 김밥을 주고 큰 난리가 났단다. 이 이야기는 후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안주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시 옥녀봉으로 우리는 향하고 있던중
동행한 회원중 한분이 10시 30분경에 배가 고프니 밥을 먹고 가잔다. 시간상 점심시간이 안되었다고 하자 아침을 몇시에 먹었는지 아냐고 한다 그도 맞는 말이다. 그래도 본인이 우겨서 옥녀봉에 가서 경치 구경도 하고 밥도 먹자고 달래서 옥녀봉으로 향했다 뒤를 돌아 보니 역시 2명의 총각 손님은 뒤에 쳐저서 따라 오지를 못한다 ..
ㅉㅉ 평시에 열심히 운동울 하야지 ...
옥녀봉에 도착하니 이미 조원장님 내외분과 같이 오신 일행분들이 식사를 거의 끝내시고 방을 빼 주려 하신다. 역시 옥녀봉 정상에서본 한려수도는 말 그대로 꿈속에서 그리던 그림의 한폭이다. 더구나 한려수도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
이 한폭의 그림을 보면서 전망좋은 이곳에서 우리 일행은 방을 인수받고 조원장님 일행은 출발하셨고 우리 일행은 식사를 시작하였다 .
청양에서 오신 선생님 내외분 그리고 백두대간 6차 회원들 그리고 본인 총 5명이서 식사를 하고있는데 숨을 헐떡이며 총각 2명이 옥녀봉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우리가 밥을 먹고있는것을 보고는 슬그머니 옆자리에 앉는다. 식사를 하라 하였더니 얻어 먹어도 되냐고 한다 . 우리 일행이 문바위에서 주신 김밤을 당신들이 무거울까 걱정되어 대신 이곳까지 들고 왔다면서 김밥을 도로 주자 무척 고마워 한다.
그들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사실을 말하겠노라 하면서 자기 들은 이곳까지 오르면서 자기들 양식인 김밥을 주고 난후 먹을것이 하나도 없고 배도 무척 고파서 계속 후회를 하였다나.. 아니 뭐 우리가 자기들에게 김밥을 달랬나 ....
더구나 이들은 여수에서 물을 사가지고 오질 않고 이곳 섬에서 물을 사려 했으나 이 섬에는 슈퍼가 없고 물도 안 판단고 하여 물도 없이 그냥 산행을 시작했다나..
그러나 다행이도 산행중에 물 먹는곳이 표시되어있어 100M 가량을 내려가 물을 먹었는데 올라올때는 떠올 그릇이 없어서 그냥 올라 왔다며 계속 산행중 다시 목이 말라도 참았는데 오면서 다시 중간에 250M 내려가면 물이 있다는 표시가 있었으나 너무 힘들어 감히 엄두도 못내고 그냥 왔다면서 물을 줄것을 부탁 하기에 우리도 이 물을 들고 오려고 힘이 얼마나 많이 들어는데 물은 달라는것 아니라고 갈키며 안주려하자 그들의 얼굴에 갑짜기 두려움이 보인다.
얼른 농담이라며 물을 주자 미안한지 한 모금만 마신후 얼른 도로 건넨다.. ㅎㅎ
걱정말고 실컷 마시라 했더니 그래도 되냐고 하면서 꿀걱꿀걱 마신후 여수에 도착하면 시원한 맥주를 대신 산다고 한다. 알았다고 하며 같이 싸가져온 밥을 대접하고 디져트도 드리고 여러가지 먹을것을 대접하고 물을 끓여 커피까지 대접하니 산행하려면 이런 준비를 항시 하느냐고 하면서 알면서도 미안하니까 공연히 모르는척 물어본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식사를 한후에도 시간은 많이 남아 할수없이 눌러 앉아 쉬고 또 쉬면서 강의 도 아닌 나의 경험담 이야기로 등산복 강의및 등산을 하면 무엇이 좋아지나를 유모 섞어 가며 강의 하니 회원들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좋아한다. 그러나 이야기도 더 이상 할것이 없고 뒤 이어 다음 회원들이 숨을 헐떡이며 올라 오고 있어 방을 빼 드리고 이제는 더 이상 갈 데도 없이 내리막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산행중에 본 금오도는 산에 동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있어 곳곳이 동백섬인듯 하다. 또한 "자생란"이 이곳 저곳에 곳곳이 있어 운치를 더해주며 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고 그 사이로 오솔길및 갈대숲이 무척 많은 아름다운 길로 쉽게 산행할수 있는 천해의 자원을 가진 섬이다. 아직 입산료는 받고 있지 않으나 조만간에 입산료를 받아도 무방할듯하다.
13시 00에 목적지에 도착하니 차량이 없고 그늘도 없어 다시 산속으로 오던길로 다시 역행하여 올라와 산림욕을 즐기고 있으니 아래에서 있던 회원중 한분이 차가 왔다며 내려 오란다. 버스는 못오고 대신 트럭이 왔으니 트럭 뒤에 타라하며 트럭 뒤에 타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를 하다가 먼저 출발한 조원장님 일행을 만나 트럭 뒤에 태우고 출발시의 위치에 도착하였다
출발지점에 다시 도착한 1차 도착 인원은 15명. 대장님께 1차 도착 인원을 보고한후 휴식하다가 2명의 총각이 어떻게 맥주를 구해와 산에서 고맙다며 한잔을 따라준다 산행후 맥주 한잔이 이렇게 맞있을 줄이야 ㅋ 이맛이다.
그후 대장님이 나머지 회원들과 함께 오시고 배 시간이 남아 기다리던중 다시 시원한 맥주가 나오고 소주가 나오고 .. 안주가 없어 그곳에서 양식 하고 있는 전복을 부탁부탁하여 겨우 1Kg을 사서 안주 삼아 술 한잔 하다가 배가 도착 하여 배에 부랴부랴 타고 못다한 이야기는 마침 배에서 파는 맥주가 있어 다시 자기 소개와 함께 노래자랑등 으로 배에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술은 취하고 배는 여수항에 금오도에서 출발 1시간 40분 지난후 도착 .
그후 여수항에서 2시간(?)동안 자유시간을 주었으나 본인은 그만 술에 취하여 더이상 기억이 없고 눈을 뜨니 이미 대전에 버스가 도착하였다
참고로 섬 산행시 주의사항
1. 모든 산행 준비는 육지에서 하라. 섬에는 슈퍼가 없는곳이 많다
2. 설상 있더라도 물건값이 고가이다.
3, 금오도는 횟집도 없다.
4. 배 시간에 맞추어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산행을 하기에 절대로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5.산이 높지 않으므로 배낭이 다소 무거워도 무방 할듯
6.술을 너무 드시지 마시길 ...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녀오셨군요. 부럽네요. 저도 가고싶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자주 따라갈수있도록 할께요. 우리 회장님 화이팅입니다.^^
다솔님!!! 글이 미완성이고 글이 엉망이라 수정하고 있는데 벌써 읽으셨군요 죄송합니다. 다시 읽어 보세요
다시읽었습니다. 만사 제끼고 갔어야하는건데... 즐거운 시간 되신것 같아서 부럽네요.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백두대간6차회장님께서 얘기하신 그 염치없었던(?) 총각중 한사람입니다! ㅎㅎㅎ 섬산행은 처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주신 분들께 너무도 감사드리며 백두대간종주 꼭이루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감사했습니다.
좋은생각님! 다시 같이 한번 산행하길 바라며 위 내용을 좀더 재미있게 글을 올리려고 본의 아니게 무뢰했다면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