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앙마이에서는 7월 26일날 한태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고 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광부가 주관한다고 하는데 한인회와 함께 준비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제2기 회장을 장충식 회장님이 섬기고 있습니다. 최근 치앙마이의 사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늘어나는 은퇴 이민자들의 이주...
2-3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실버들의 이민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작년엔가 동아와 중앙일보의 공동으로 실버들의 정착지로 이곳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면서 이곳이 실버들의 정착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지요. 많은 분들이 오가며 호감을 보였고 실제로 한국뿐만아니라 카나다와 미주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조용히 들어와 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골프를 잘 모르지만 알아본 바에 의하면 실제로 골프를 치는 비용은 필리핀이나 한국 등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은퇴이민을 오시는 분들이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골프 외에 소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골프만 하면 외국에서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와서 지내보지만 결국은 2-3년이 지나고 할 일이 없으면(하다못해 자원봉사라도) 결국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골프 외에 자신이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을 한가지 쯤은 마련해서 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2) 늘어나는 기러기 가족들
태국에서 영어를 배운다(?)고는 전혀 상상이 안되는 이야기일 것 같지만 실제로 치앙마이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는 것은 호주나 뉴질랜드나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에는 국제학교가 7개가 있는데 그레이스, 나콘파얍, 란나, APIS, 프렘, CMIS, 독일학교 등이 그것입니다. 이곳은 인도나 필리핀 사람들이 교사로 있는 방콕과는 달리 교사 전원이 미국과 영국이나 호주, 케나다 출신의 교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만큼 서구의 자원이 풍성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한국에서도 교육 열풍을 타고 알음알음으로 이곳으로 유학을 오는 기러기 가족들이 많아졌습니다. 치앙마이에는 이들을 위한 홈스테이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 초기라 그런지 물가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지요. 기러기 가족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비교적 성공하는 케이스보다는 부정적인 경우가 많아 기러기 가족은 그리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홈 스테이는 가격도 다양하여 1인당 한달에 200만원을 받는 곳부터 100만원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기러기 가족보다는 어렵지만 홈 스테이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가족이 떨어져 산다는 것은 그만큼 지불하여야 할 댓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할테니까요. 더불어 함께 선교사들도 기러기 가족으로 이곳으로 피난(?)을 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안식년으로 잠깐 오시는 분들은 그렇다손 치드라도 오로지 자녀교육을 위해 선교지에 남편만 남겨두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3) 직항이 개설되었으나 손님이 적어 10월에는 끊낀다는 ....
작년 10월에 대한항공에서 직항을 개설하여 주 4회 운행을 하였으나 지난 3월 개편시에 주 2회로 줄어들었고 오는 10월에는 아예 없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요금은 좀 비싸지만 직항 덕분에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게 되었고 장단점도 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입니다. 직항이 뜨면 대구모의 한국인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사업을 시작하셨던 분들은 이를테면 한국식당 등은 막대한 손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예상보다 들어오는 인원이 많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태국 여행사가 작난을 처 많은 한국인들이 여행사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여간 직항이 개설되는 것은 지역 사회가 발전하는 좋은 기회인 것은 확실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여행사들이 비행기 표를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태국 여행사들처럼 투명하게 어디서도 표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