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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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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일촌 신청 친구추가 모두 환영입니다.
아는건 없지만 아는 사항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서유럽을 한달간 다녀온 친구의 무용담에 혹해서 입니다.
그리고 떠나기 1년전이 어찌보면 제 인생에 많은 방황기였는데,
대학교 1학년 마치고 칼 군입대, 제대후 칼 복학, 졸업과 취업실패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친구의 여행담을 듣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적당한 알바를 구해서 1년간 돈을 모아 떠나기로 결정했죠.
위에 말씀드린대로 저에게 주어진 모든 일종의 의무들?(군대, 그리고 대학)을 너무 바르게 마친상태라
1년정도는 저를 위해 투자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냥 무작정 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전문대학을 졸업한 제 나이가 24살 2월 이었습니다.
2. 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제가 작년 6월 21일에 떠났으니 얼마전이 딱 1주년이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잉글랜드(런던, 본머스) - 프랑스(파리) - 독일(프랑크프루트, 베를린, 하멜른) - 오스트리아(빈) -
체코(프라하) - 이탈리아(베네치아,로마,피렌체) - 스위스(인터라켄) - 헝가리(부다페스트) -
슬로베니아 - 크로아티아
이렇게 10개국 45일 일정이었습니다.
좀 어수선하고 복잡한 일정인데 이유는 추후에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실제로 런던, 오스트리아, 체코는 중첩여행 했습니다.
한번 갔다가 다른데갔다가, 다시한번 들린거죠.
3.여행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그냥 혼자. 무작정. 맘대로. 짬짬히. 하고싶을때. 했습니다.
때문에 제 여행루트는 전혀 비추천 그 자체죠.
그리고 어느정도의 준비는 필요하지만,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정해놓는 타이트한 일정은 여행을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단 런던으로 가고 싶었고 숙소도 딱 첫날 런던 숙소만 예약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영국에 계신 한국분이 노트북을 고치기위해 한국에 보냈는데
들고 들어와주면 하루 재워주신다고 하기에 노트북들고 전화번호 들고, 집 위치 설명듣고 그냥 갔습니다.
제가 여행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어떻게든 된다.' 입니다.
대략적인 루트나 구도는 잡았지만 실질적인 준비는 비행기표. 여권. 유레일 패스. 현금. 백팩.
이것이 모두였습니다.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45일 일정 순수 경비만 대략 600만원정도 썻습니다.
비행기 값 런던인 런던아웃 80만원.
유레일 연속 30일짜리.(가격 기억 안남)
그리고 나머지는 쓰고싶을때 쓰고싶은 만큼 써서 잘 기억이 안납니다.ㅋㅋㅋㅋ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신한은행 환율 우대로 오직 유로로만 대략 1400유로 정도 환전했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를 가져갔습니다.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숙소는 역시 그냥 되는대로 도착당일 혹은 전날 되는대로 했습니다.
역시 어떻게든 되더군요.
숙소평이라.. 어느도시엔 어디가 좋고 나쁘더라~ 라는 추천은 못하겠고요
아무래도 치안이 걱정되는 이탈리아 등에서는 한인 민박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허가라 갑자기 쫒겨나는 일도 다반사지만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일, 오스트리아등 호스텔이 잘되어있는곳에선 반드시 호스텔에 머물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시설도 좋고 깨끗하며
해지면 펍에가서 안되는 영어로 손짓발짓하며
맥주한잔과 함께 외국칱구들과 웃고 떠드는것 또한 소소한 재미일것입니다.
7.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사실 남자분들은 먹는 문제가 상상이상으로 큰 고충일것입니다.
때문에 반드시 중간중간 한인민박에 머물면서 밥으로 원기충전을 하셔야 할겁니다.ㅋㅋㅋ
빵조각만 먹고도 몇일을 버티는 여자분들과는 달리
남자분들, 특히 예비역들은 2~3일만 빵먹으면 변비가 옴과 동시에 극심한 무기력증에 빠지기 일수입니다.
실제로 저는 여성한분과 잠시 동행을 했는데, 밥땜에 헤어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체코에 갔을때였습니다. 여기도 꽤 유명한 한인민박일텐데 영은이네 집이라고.
그날 단골이라는 일본인(40대 독신 남성이자 독일에서 저널리스트와 공부를 병행하심)이 같이 머물었는데,
처음만나 안되는 일본어로 장난을 쳤더니 저녁에 같이 맥주 한잔 하자더군요.
일본인 임에도 그럭저럭 영어를 잘하시기에 영어로 대화했는데(물론 전 못하죠)
이런 저런 호구조사를 하며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자연스레 역사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치열하게 한 3시간을 토론한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한마디 질문하면 그분은 10~20분을 대답했기에 가능했지만
그분이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많이 없애 주었습니다.
한일 역사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저의 질문에 대한 그분의 답변은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일본인들도 역사에 대한 생각이 깊진 않다.
하지만 분명 일본은 과거에 잘못을 저질럿고 그부분에 대해선 충분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였습니다.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음 스페인에 누드비치를 못가본게 한이군요^^
하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위스-오스트리아-체코를 여유있게 다시 돌아보고 싶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들이죠.
10.카페내에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만든건가요?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리버풀의 no.9 페르난도 토레스의 열열한 팬이라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11.나중에 떠나는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제 친구중에 여행가길 즐겨하는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특징은 여행지가 항상 일본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다른곳에 가보라고 말하면
혼자는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하죠.
여행과 관광 분명 이 두 가지는 다릅니다.
이곳의 모든 분들이 꿈꾸는 것이 관광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준비해야 할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도전정신. 강인한 마음.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항공권, 루트, 일정, 동행, 숙소등 잔뜩 준비 해놓고
망설이거나 겁먹고 주저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영어를 못하신다구요?
위험 할 거 같다구요?
기차표를 예약할줄 모른다구요?
유럽은 처음이라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떻게든 됩니다.'
목마른 사막에 오아시스가 존재하듯,
여러분이 위험에 봉착할땐 언제나 멀지 않은 곳에 여러분의 도우미가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께 필요한건 오로지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갈 용기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떠나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어제 한국의 한옥민박집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중
중국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인생은 책과 같은데,
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많은 페이지를 넘길수 없다. 라고요.
여러분은 다음 책장을 넘길 준비가 되셨습니까?
12. 인증샷
누구나 다 아시는 에펠탑. 여담이지만 독일에서 USB메모리카드를 잃어버려 제게 남은 유일한 파리에서의 추억입니다.
위에 언급한 40대의 독신 저널리스트겸 학생 켕상입니다. 지금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이름이 켕인가???
스카이 다이빙 ㅋㅋㅋ 강추 해드립니다. DVD+사진은 한화 40만원 정도입다.
역에서 장시간 보내다 보면 노숙자 모드가 될수 밖에 없죠.
6인 침대 쿠셋은 너무 좁아서 좀 덥고, 심하게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돈을 아끼는것도 좋지만 그 지방 대표 음식은 반드시 먹어볼것!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기본 of the 기본)
가끔은 하루에 8시간씩 걸을 때도 있는데 베니스의 한인민박이 경찰에게 발각돼 다른 숙소로 이동중입니다.
기차. 기차. 기차. 기차. 막바지엔 기차만 타면 정신줄을 놓게 되더군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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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사진이 정말 재미있어요~ㅋㅋ
표정도 리얼하고 멋있게 나온것보다 훨씬 정이갑니다^^
인생은 책과 같은데,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많은 페이지를 넘길수 없다.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잘 봤어요^^
나이가 있다면 있는 나인데.. 좀 별나게 찍는걸 좋아합니다~ㅋㅋㅋ
젊은패기와함께 님의인상에서 강인함을 느꼈네요여행담 넘 잘봤습니다다음페이지 넘길 준비되어있네요
입가에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직장에 매인 몸이라 어쩔수 없지만 대리만족이라도 하니 넘 즐겁네요~~~~
흠.. 다음페이지라... 용기있는자의 도전! 다음페이지 곧 넘깁니다!
맨..... 맨 마지막 사진.... 정말 줄 놓으신거 같아요~~
ㅋㅋㅋㅋ치.... 칭찬 맞습니까???ㅋㅋ
잘봤습니다^^
아~ 잘봤습니다. 모니터 들여다보면서 입틀어막고 웃고있네요.
'이름이 켕인가???'ㅋㅋㅋㅋ영원한 미스터리가 될겁니다.
사진들 전부 굿~입니다. 인생에 많은 재밌는 일이 있으실 겁니다. 아자~
댓글잘안다는편인데요..사진,글 모두 넘좋구 웃음을 줘서 넘고마워요 ^^ ㅋㅋ
정말로 너무 부럽습니다..저도 저렇게 사진속의 주인공이 될날이 올수있을까요? 특히 스카이다이빙 정말 짜릿하겠어요..
잼있다!!!- 저런 경험을 한번 하고 나면 무서울거이 없을것 같네요. 문제는 계속 나가고 싶어져서...
스카이다이빙 짱입니다!!! 와우~ 아직 번지점프도 못해봤는데... ㅋㅋ 그나저나 가격이-.-;;;; 저로선 꿈도못꿀가격이네요 ㅠ.ㅠ
아,,정말 부럽습니다,,그리고 용기라는 단어는 정말 가슴에 와닿는군요,,,잘봤습니다^^ 꾸벅
에펠탑 전망대는 혹시 가보셨나요??....놓치면 후회할 광경인뎅~ㅎㅎ
국경을 지날때 마다 기차역에서 지루하게 기다렸던 여행도 그립네요
한인민박불법인가용?ㅋㅋ
이탈리아엔 거의 무허가 민박입니다.
원래 여행은 약간의 무계획도 좋은거 같아요.ㅋㅋㅋ저도 무계획이였거든요..루트만 잡고...^^ 너무 준비하고 가면 재미없자나요~~^^;;
동행했던 여자분과 밥땜에 헤어졌다는 말이 너무 재미있네요. 맞아요. 여행가면 남자들이랑 동행하다보면ㅋ 좀 짜증날때가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멋지네요!!
정말 떠나고 싶어집니다~ 2년 뒤엔 유럽으로 고고씽~
멋지십니다
푸하하핳하~~~아무 준비없이 떠나는 +1인...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용...^^
잘 보고 갑니다.. ㅎㅎ
마지막 글 동감입니다~정말 박차고 떠나야 하는데~ㅎㅎ그게 왜이렇게 마음 먹기가 어려운건지....
언젠가는 저도 박차고 떠날 수 있으리라.....ㅋ
ㅎㅎㅎ~ 재미나군요... 그래도 대책은 다 세우셨네요... 멋찌십니다..ㅋㅋㅋ
스카이다이빙까지.. 와~ 재미있게 잘 다녀오셨네요
현실적인 모습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