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경제 [090507]

[정호영]

뉴욕개장전: 실업지표도 양호…상승 전망

7일 뉴욕 증시 개장전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긴 랠리와 이날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음에도 미 증시는 우려보다 기대가 앞서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1분기 5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시장전망치보다는 양호하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전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고무적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아시아, 유럽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이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했지만 500억파운드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로 0.25%p 인하하기로 했다.

독일의 3월 산업주문이 예상 밖으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유로존의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실업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주(3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60만1000명으로 블룸버그의 예상치(63만5000명)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도 전망치(0.6%)를 상회한 0.8% 증가로 나타났고 단위노동비용지수도 3.3%(전망치 2.7%) 증가했다.

 코헨-밀러 "S&P500 1000 고지 넘는다"

연말까지 코헨 1000~1050, 밀러 1100~1200 예상

 애비 조셉 코헨 글로벌마켓인스티튜트 사장겸 투자전략가와 빌 밀러 레그메이슨 펀드매니저가 S&P500지수가 올해 최소 20% 급등해 연말 1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세장의 여제' 로 불리는 코헨은 6일 투자회사협회의 연례 총회에서 패널로 참석, "주목할 수밖에 없는 낮은 가치, 투자자 신뢰 개선 등으로 증시 주변 자금이 주식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코헨은 주식이 모멘텀보다 기업 펀더멘털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주장했다.

역시 이날 회의의 패널로 참석한 밀러도 "돈이 수익률을 좆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시장이 상승할 수록 자금도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코헨은 연말 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S&P500지수는 3월 초순 바닥을 쳤으며 연말까지 1000~10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으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펀드매니저'라는 찬사를 받은 밀러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S&P500지수가 1100~12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러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헨은 주택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부동산보다는 주식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는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주택 시장이 2010년에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헨은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지만 전반적인 경제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실질적인 경기침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부문별로 회복이 이뤄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는 있지만 회복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M, 1Q 순손실 59억달러…'선전'

제너럴모터스(GM)가 1분기 5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GM은 이날 1분기 일부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이 9.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10.97달러)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매출액은 47% 감소한 224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말 기준 보유현금은 116억달러로 작년말 142억달러에서 약 30억달러 가량 줄었다.

 AIG, 1Q 50억弗 적자 기록할 듯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생존한 AIG가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 AIG의 1분기 순손실 규모가 5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WSJ은 지난 4분기 620억달러 순손실 보다는 줄어든 규모지만 AIG의 핵심 보험 사업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 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추가 상각도 단행돼 실적 둔화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생보사들과 달리 AIG는 대규모 투자 손실을 관리할 만할 수단이 있다고 평가했다. AIG는 미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 지급된 3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아직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스코 "턴어라운드 보인다"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시스코시스템즈가 6일 분기 순익과 매출이 1년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네트워크 장비 사업 부문이 부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수분기 만에 처음으로 네트워크 장비 사업 부문에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으며, 조만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부문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임버스는 "침체된 경제 분위기가 회사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고객들의 낙관론에 고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앞날에 매우 밝흔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임버스는 현 분기에도 순익이 17~20%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로이터는 시스코시스템즈의 2분기 순익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2~4월) 순익은 전년동기(18억달러, 주당 29센트)에서 감소한 13억달러(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

1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0센트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2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81억6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예상치 81억5000만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서비스 매출은 9.4% 증가했지만, 제품 매출이 21.7% 감소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74억달러의 견조한 현금을 갖고 있었다. 지난 2월 1500~2000명에 대한 감원을 발표하는 등 비용절감에 성공적으로 나선데 따른 것이다.

주요 시장 데이터
다우존스 지수		종가: 8512.28	변동폭(변동률): +101.63 (+1.21%)
			2009년 변동률: -3.01%
나스닥 지수		종가: 1759.10	변동폭(변동률): +4.98 (+0.28%)
			2009년 변동률: +1.80%
S&P 500 지수		종가: 919.53	변동폭(변동률): +15.73 (+1.74%)
			2009년 변동률: +11.55%
3개월 만기 리보금리		종가: 0.974%	1주前: 1.028%
1년 만기 리보금리		종가: 1.820%	1주前: 1.888%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 3..18%	전일장: 3.20%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 4.09%	전일장: 4.06%
미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물)		종가: 배럴당 56.34달러	변동폭: 배럴당 +2.50달러
COMEX 금선물 (6월물)		종가: 온스당 911.00달러	변동폭: 온스당 +6.70달러
COMEX 구리선물 (7월물)		종가: 파운드당 2.1870달러	변동폭: 파운드당 +10.45센트
원/달러 환율		환율: 1273.07원/달러	전일장: 1268.55원/달러
엔/달러 환율		환율: 98.26엔/달러	전일장: 98.97엔/달러
달러/유로 환율		환율: 1.3332달러/유로	전일장: 1.3325달러/유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Initial Claims		5월2일 주간: 601,000건	4월25일 주간: 635,000건 (잠정치: 631,000건) 월가 전망치: 635,000건
1/4분기 노동생산성 Productivity		잠정치: +0.8%	2008년4/4분기: -0.6% (잠정치: -0.4%) 월가 전망치: +0..6%
소비자 신용 Consumer Credit		3월:	2월: -75억 달러 월가 전망치: -40억 달러
참조: Briefing.com
	미국 및 주요국 금융구제관련 최신소식
	The Situation Room
美은행, 6월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 제출해야 미 재무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본을 확충해야 할 은행들은 오는 6월 8일까지 자본 확충 계획안을 제출하고 11월 9일까지 이를 이행해야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은행 감독 당국은 오는 2010년까지 각 은행들은 최소한 6%의 자기자본(tier1)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본 확충 계획은 사업매각, 분사,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 제한, 신주발행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금융기업들은 어떻게 정부 자금 지원을 되갚을지에 대한 세부방안도 공개해야 한다.  JP모간·MS "OK" BoA·씨티·웰스파고 "미흡"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윤곽… 아멕스·골드만도 합격  공식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19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내 4대 은행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씨티 웰스파고 등 3개 은행은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자본 추가 확충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별 자본 확충 요구 규모는 자산 1위 BoA가 340억∼350억달러, 2위 은행 씨티는 50억~100억불, 4위 은행 웰스파고가 150억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FRB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자본 확충 요구를 각 은행에 전달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은행들은 모두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없이, 이미 정부가 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 (TARP) 자금 지원을 통해 확보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으로써 자본 확충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산매각을 통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규모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대 은행 외에 GM계열 금융지주사 GMAC, 앨러배머에 본사를둔 리전스 파이낸셜도 자본확충 요구를 받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4대 은행 중 J.P모간만이 유일하게 자본 확충 요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가운데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뉴욕 멜론과,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도 자본 확충이 불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FRB는 7일 증시 마감 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가이트너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고무적"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6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미국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투자자들에게 재인식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장관은 이날 PBS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은행들은 자본확충이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은 민간 부문에서 확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증자를 하거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자산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며 그런 방법들이 모두 실패했을 때 정부에 추가적인 공적자금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개 은행 가운데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은행은 하나도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가이트너는 19개 은행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은행이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자본 확충 필요 금액이 가장 큰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BOA)로 금액 규모는 340억 달러에 달한다.. 씨티그룹, 웰스파고, GMAC 등도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자본확충 필요없어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미국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본 확충이 필요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주요 산업 및 기업 동향
	Updates on Major Industries & Companies
美소매점 4월 매출 '예상 상회' 월마트, 에어로포스탈 등 미국 소매업체들의 4월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월마트는 영업한 지 1년이 지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매출액이 5% 증가했다. 이는 2분기 매출액이 평균 3% 증가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치를 웃돈 실적이다. 의류판매체인 에어로포스탈의 매출은 20% 증가해 리테일 메트릭스가 조사한 시장전망치 9.7%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대폭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4월 내점 고객수가 늘었다.  포르쉐-폭스바겐 합병 결정 10개 브랜드 생산 새 지주회사 탄생… 시총 59억弗 예상  독일의 유명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와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합병한다. 양사는 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성명을 통해 "포르쉐와 폭스바겐은 10개 브랜드를 생산하는 통합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라 탄생할 새 회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45억유로(59억달러)에 육박한다. 또 새로운 회사가 생산하게 될 브랜드는 모두 10개다.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세아트, 람보르기니, 스카니아, 스코다, 폭스바겐 C 등 폭스바겐의 9개 브랜드와 포르쉐 브랜드는 새 지주회사에서도 독립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 폭스바겐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한 포르쉐는 현재 지분 51%를 확보한 상태다. 당초 포르쉐는 지분을 7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양사 통합 작업에 매진할 전망이다. 포르쉐와 폭스바겐을 통합하는 새로운 지주회사의 탄생으로 포르쉐 경영감독위원회의 볼프강 포르쉐 의장과 폭스바겐 경영감독위의 페르디난트 피흐 회장 사이의 최근 갈등도 봉합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포르쉐 의장은 폭스바겐에 대한 지분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불어난 대규모 부채로 피흐 회장과 마찰을 빚어왔다. 하지만, 폭스바겐 지분을 보유한 주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은 여전히 숙제다. 독일의 니더 작센 주정부는 폭스바겐의 지분을 20%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합병안에 대한 거부권도 갖고 있다. 현재 니더 작센 주정부는 향후 4주간 양사 합병에 대한 세부안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및 세계 거시경제동향
	U.S. & Global Macroeconomic Update
ECB, 금리 0.25%p↓…양적완화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1%로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ECB는 이날 기준 금리를 1.25%에서 1%로 0.2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와 일치한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기준 금리를 '제로'에 근접하게 내린 미국, 일본, 영국 등은 이제 기준 금리 인하 대신 국채 및 회사채 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다. 따라서 ECB도 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든 만큼 향후 정책이 '양적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2.8%)과 영국(-4.1%)보다 유로존 경제의 낙폭이 크다는 의미다. 반면 4월 물가상승률은 0.6%로 ECB의 목표 인플레이션 2%를 밑돌고 있어 '유동성 완화' 정책에 힘이 실리고 있다.  英, 금리동결…500억파운드 유동성공급 영국 중앙은행(BOE)이 500억파운드를 추가 투입해 국공채와 회사채 등 채권을 매입,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BOE는 7일 현행 0.5%인 기준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500억파운드(750억달러)를 추가 투입해 국채 및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3월 산업주문 '예상밖 증가' 독일의 3월 산업주문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독일의 3월 계절 및 물가 조정 산업주문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 감소였으나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26.7%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공장 주문은 1.1% 증가했고 수출 주문은 5.6% 증가했다. 美 vs 유럽, 실업의 '두얼굴' 8%대 높은 실업률 같지만 혜택은 '천지차이' '경기 바닥론'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실업률은 천정부지다. 특히 선진국으로 대표되는 미국과 유럽은 8%대의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두자릿수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미국과 유럽의 실업 비용이 다르다며 양국의 실업 혜택 현황을 비교분석했다. 자동차 업체에 근무하다 최근 해고된 독일인 알프레드 버트는 실직에도 불구하고 지중해에서 휴가를 보냈다. 국가의 관대한 실업 혜택에 힘입어 휴식을 즐긴 그는 "실직이 내 인생을 크게 바꾸진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크라이슬러에서 일자리를 잃은 딜런 디로버츠는 휴가는커녕 바다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된 그는 실직으로 인해 설상차를 타는 것과 같은 삶의 즐거움을 포기했다. 디로버츠는 "나는 실직으로 인해 지금까지 겪어온 것과 다른 수준에서 사는 법을 배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대서양 양극단인 미국과 유럽에서 실직은 정반대의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 미국은 수천억달러를 쏟아 부으며 경기를 부양하려 애쓰면서 유럽이 같은 행보를 보이길 원했다. 하지만 서유럽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과시했다. WSJ은 이 같은 아이러니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은 자국 근로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왔고, 현재 미국은 이러한 유럽의 시스템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예를 든 독일인 버트는 해고됐지만 2010년 5월까지는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 보험혜택도 정상적으로 받게 된다. 반면 미국인 디로버츠는 몇달 후면 보험이 만기되고, 혼자서는 보험료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독일이라고 해서 미국보다 경제상황이 월등히 좋은 것은 아니다. 서유럽 국가들 중 이번 경기침체의 피해를 가장 적게 받은 나라로 꼽히고 있지만 독일의 복지 시스템이라고 영원한 혜택을 담보할 수는 없다. WSJ은 독일 정부도 장기적으로 지원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직자에 대한 지원을 후하게 하는 대신 유럽은 세금을 통해 고통분담을 한다. 벨기에, 덴마크 등은 근로자들의 급여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떼어 실직자에게 할당한다. 또 국내총생산(GDP)대비 상당 부분을 실직자 지원 및 재교육에 사용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글로벌 위기 전 GDP의 0.4% 만을 실직자를 위해 사용한 반면 유럽의 벨기에는 10배인 4%를 배정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유럽보다 빨리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의 경제가 내년에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미국은 바닥을 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머징마켓 전세계 자본시장 랠리 이끈다 FT "이머징 증시 10월말 이후 꾸준한 랠리로 선진권과 차별화" 최근 가장 두드러진 랠리를 보이고 있는 자산은 바로 이머징마켓이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75% 급등했고, 러시아의 RTS지수는 80% 상승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52%, 46%씩 급등했다. Brics외에 한국 증시도 `핫이슈`이다. 그러나 이에 비해 선진국 증시는 3월 초순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진국 증시는 미국 금융권의 위기가 진정되고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회복 신호음이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나서야 드디어 상승반전된 양상이다. 이처럼 이머징마켓 주식들은 선진국 주식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면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이머징마켓의 랠리가 선진권과 차별화를 보이며 전세계적인 증시와 자본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투자전략부문 공동 책임자는 이머징마켓의 랠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중국의 4조위안(5760억달러) 경기부양책 발표다. 경기부양책에 따른 중국의 내수 진작이 이머징 국가들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둘째, 투자자들이 이머징 국가들의 은행이 부실자산과 국유화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는 등 이머징 시장을 오히려 안전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머징마켓의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선진국에 비해 덜 떨어진 점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셋째, 지난 3월 이후 은행들이 예상보다 나은 모습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선호도를 변경한 것이 이머징 증시 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하넷은 "투자자들은 지난 3월 초까지 금융시장의 종말을 예상했지만, 결국 어떠한 종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머징증시 랠리는 펀드 자금 흐름도 바꿔놓고 있다. EPFR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머징마켓 주식형 펀드로는 10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같은기간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는 467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3월 9일 이후로도 이머징마켓 펀드로는 110억달러를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전진국 증시에서는 61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머징마켓 통화도 지난 3월 9일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18% 올랐고,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는 14%, 폴란드 즐로티화는 13%, 브라질 헤알화는 10% 상승했다. 이 같은 이머징마켓 통화들의 랠리에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머징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배로 늘리기로 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외환딜러인 사이먼 데릭은 최근 대만, 페루, 한국 등의 통화가 달러 대비 꾸준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 국가들은 중국을 최대 혹은 두번째 무역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중국의 회복에 수혜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머징국가들의 채권도 선진 시장을 추월하면서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머징국가들의 국채 지수인 Embi+와 미국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지난 11월 7일 이후 20%나 좁혀졌다. 이머징마켓 내에서도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하넷은 "금융위기에서 한가지 배울점은 이머징마켓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이머징국가들이 나머지에 비해 나은 점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은 비교적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반면 동유럽은 여전히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고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나이젤 렌델 RBC캐피털마켓 이머징마켓 투자전략가는 "이머징국가들의 자산은 더 이상 싸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률은 30배로 지난해 11월 초순의 10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도 19배로 11월 7배에서 크게 치솟았다.  대만, 4월 수출 34.3%↓…감소폭 둔화 대만의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34.3% 감소했지만 전달에 비해 감소폭은 둔화됐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4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3월의 35.7%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28.3%)보다는 수출 감소폭이 컸다.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수입액 감소폭이 41..2%로 더 컸다. 수입액 감소폭 확대로 인해 대만은 21억4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U.S. Economic Indicators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60.1만…'예상 하회'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60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는 63만5000명이었다. 美 실업수당 연속수급자 635.1만…'예상 상회' 미국에서 계속해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635만1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 635만명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美 1분기 비농업 노동생산성 0.8% 증가 미국의 1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0.8%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美 국채 최악은 끝났다-WSJ 미국 장기 국채는 올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국채 시장의 최악이 끝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바클레이캐피털 장기국채지수는 지난주 24%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0.2%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채권 가격은 보통 수익률과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올라간다. 전날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3%대를 뚫고 3.152%로 마감했다. 많은 채권 펀드매니저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75~3.25%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의 최악이 끝났다고 밝혔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모기지 금리와 연동돼 있어 그동안 미국 정부는 국채 수익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책들을 시행해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5%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국채를 매입함에 따라 금리를 낮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12월 말에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55%까지 떨어졌다. 이후 연방 지출이 늘어나면서 금리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박원준]

제목만 읽어도 좋은 참고가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