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탕카멘 이야기
[전시] 실제보다 더 생생한 투탕카멘의 황금유물을 마주하다.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용산전쟁기념관에서 2022년 4월까지
[서울문화인] 1892년부터 룩소르의 ‘왕가의 계곡’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며, 하트셉수트 여왕과 투트모세 4세의 무덤을 발굴한 영국의 젊은 화가 하워드 카터는 1922년, 람세스 6세의 무덤을 만들던 노무자들의 숙소 밑을 파 내려가다가 우연히 한 무덤을 발견하게 된다. 카터는 먼저 왕묘로 통하는 계단을 발견하고 왕의 봉인이 있는 문까지 도달하자 공사를 중단한 채, 영국에 있는 캐너번 경에게 전보를 쳤다. 오랫동안 이 소식을 기다려온 캐너번 경은 이집트로 달려와 카터와 함께 묘의 출입문을 열었다. 묘는 전실, 부속실, 현실, 보물창고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엄청난 양의 금으로 장식한 관, 미라의 케이스, 호화로운 침대, 황금 옥좌, 호화로운 가구, 집기, 수많은 인형과 신상들로 꽉 차 있었다. 벽에는 화려한 벽화와 돌 조각이 황금빛을 받아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5중으로 된 관을 차례차례 열어보니 미라를 담은 관이 나왔다. 온몸을 아마포로 칭칭 감은 미라의 얼굴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가면을 벗기고 겹겹이 둘러싼 아마포를 헤치니 무려 143개나 되는 온갖 보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Prof Zahi Hawass
룩소르 왕가의 계곡
룩소르 왕가의 계곡
이집트는 물론 역사적으로 이 위대한 발굴이 바로 투탕카멘의 왕묘의 발굴이다. 20세기 최고의 발굴로 꼽히는 것은 룩소르에 있는 왕가의 계곡은 도굴을 막기 위해 생겨난 곳이지만 그러나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도굴을 면할 수가 없었다. 가치 있는 재보는 전부 도난당했고 미라는 마구 짓밟혔다. 그 가운데 유일하게 도굴을 면한 왕묘가 바로 투탕카멘의 묘이기 때문에 이다. 이는 유물과 더불어 역사적 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세기 이 위대한 발굴은 전혀 다른 세 가지의 사건이 우연히 결합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첫 번째 사건은 기원전 1140년경에 일어났다. 테베의 노무자들이 람세스 6세의 무덤을 조성하면서 입구 근처에 오두막 숙소를 짓고, 퍼낸 흙더미를 쌓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르는 사이에 200여 년 전부터 잊혀왔던 작은 무덤 하나를 덮어버렸다. 그것은 바로 투탕카멘의 무덤이었다. 하지만 바로 이 오두막과 흙더미 밑에 깔린 덕분에 어느 도굴꾼도 약 3000년이 지나는 동안 이 무덤을 알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대발견이 있은 지 불과 5개월 후에 캐너번 경이 모기에 물려 죽었다. 그의 죽음을 시작으로 발굴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어갔다. 이 예사롭지 않은 사건을 두고 세계의 신문들은 ‘파라오의 저주’로 유명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집트 제18왕조 제12대 왕으로 알려진 투탕카멘(재위 BC 1361∼BC 1352)은 18세에 요절하여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나 왕가의 계곡에서 그의 왕묘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면서 유명해졌으며, 그가 사후에 남겨진 황금보물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번쯤 눈으로 보고 싶어 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유물임에는 의견이 없을 것이다.
이집트 국립고고학박물관의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진품)
필자도 2000년대 초반 카이로에 위치한 이집트 국립고고학박물관 2층에 전시된 투탕카멘 황금유물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나 국내에서 다시 이들을 마주했다.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전은 ‘TUTANKHAMUN HIS TOMB AND HIS TREASURES’라는 제목으로 취리히, 뮌헨, 마드리드, 파리, 뉴욕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려 전 세계 1,00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이집트 황금 도시를 발견한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투탕카멘이 살았던 시대와 역사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보여주며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내온 진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하였다.
투탕카멘 무덤 발굴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에 들어온 투탕카멘 황금유물이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이집트정부의 지원 아래 저명한 이집트 학자와 고대의 이집트 기법을 복원한 장인, 과학자, 무대예술가, 다큐멘터리 감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과 유물 1,300여 점을 발굴 당시 상태 그대로 선보이는 전시여서 오히려 이집트박물관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실감 나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연출을 더하여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100년 전 이집트 왕들의 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한 최초의 순간부터 발굴과정을 관람객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2000년대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내부 2층에 투탕카멘 왕묘에서 발굴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물이 가진 가치에 비해 전시환경은 너무도 열악했다. 현재는 새롭게 지어져 달라졌을 것이다.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파라오상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투탕카멘 유물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전은 ‘TUTANKHAMUN HIS TOMB AND HIS TREASURES’라는 제목으로 취리히, 뮌헨, 마드리드, 파리, 뉴욕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려 전 세계 1,00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이집트 황금 도시를 발견한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투탕카멘이 살았던 시대와 역사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보여주며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내온 진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하였다.
투탕카멘 무덤 발굴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에 들어온 투탕카멘 황금유물이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이집트정부의 지원 아래 저명한 이집트 학자와 고대의 이집트 기법을 복원한 장인, 과학자, 무대예술가, 다큐멘터리 감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과 유물 1,300여 점을 발굴 당시 상태 그대로 선보이는 전시여서 오히려 이집트박물관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실감 나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연출을 더하여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100년 전 이집트 왕들의 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한 최초의 순간부터 발굴과정을 관람객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2000년대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내부 2층에 투탕카멘 왕묘에서 발굴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물이 가진 가치에 비해 전시환경은 너무도 열악했다. 현재는 새롭게 지어져 달라졌을 것이다.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파라오상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투탕카멘 유물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투탕카멘 유물
카이로 이집트곡고학박물관 투탕카멘 유물
전시장의 첫머리에는 세계사에서 가장 유명한 돌중에 하나인 로제타석이 관객을 마주한다. 로제타석은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 포병사관 부샤르가 나일강 하구의 로제타 마을에서 진지(陣地) 구축 중 발굴한 가로 72㎝, 높이 114㎝, 두께 30㎝의 흑색 화강섬록암의 비석조각으로 이 로제타석에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 hieroglyph), 아랍인들이 사용했던 민용문자(디모틱 Demotic: 상형문자의 필기체), 그리스문자 등 세 가지 문자가 새겨져있으며, 현재 그 내용은 기원전 196년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으로 판명되었다.
로제타스톤 복제
투탕카멘의 조각상
아켄아덴, 파라오 투탕카멘 두상
이 로제타스톤이 유명해진 것은 발견 당시에는 아직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해독되지 못하였던 상태여서 비석의 문자해독이 그 열쇠라고 생각되어 매우 소중하게 보관되었는데 1801년 아부키르 전투에서 영국에 패배한 프랑스가 평화조약 대가로 영국에 넘겨져 현재는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로제타스톤 해석의 기초는 영국의 이집트학자 토머스 영이 닦았다. 그는 새나 동물모양의 문자에서 얼굴을 향하고 있는 방향을 연구해 부호 읽는 법 등을 알아냈으며, 이후 프랑스의 장 프랑소아 샹폴리옹(Jean Francoise Champollion)은 영의 뒤를 이어 해석에 착수해 1822년 9월14일 26개 이집트 상형문자의 의미와 음가, 용법을 밝혀냈다. 그는 이집트 상형문자가 음가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와 뜻을 표현하는 표의문자, 그리고 그림문자 등 세 가지가 복합돼 이뤄졌다는 사실도 밝혀냄으로써 고대 이집트어를 해독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열쇠가 되었다.
유물을 발굴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을 지나면 실제 유물들이 발굴된 공간을 그대로 재현된 공간을 통해 실제 어떤 모습으로 유물들이 보관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이어진 공간에는 11kg의 순금을 사용해 제작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부터 실물 크기와 똑같이 재현된 무덤과 부장품을 볼 수 있게 꾸며졌다. 더불어 이집트 역사나 유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전시장 오디오 가이드가 전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관람을 돕는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22일 개막되어 내년 4월 24일까지 약 10개월간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관람요금 성인 19,000원 / 청소년 16,000원 / 어린이 13,000원
※ 특별할인 (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상이군경) 10,000원
※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 20인 이상 단체 정가의 2,000원 할인 (사전 예매 시 적용)
※ 특별할인 대상자 및 36개월 미만 유아 증빙자료 지참 필수
※ 중복 할인 불가
[전시장스케치]
[사당]
[황금관]
[황금마차]
황금마차(방패)
[황금의자]
[황금마스크]
[부장품들]
투탕카멘의 아이들(황금관
투탕카멘의 아이들(황금관
투탕카멘의 아이들(황금관
첫댓글 -4 이집트문화
라인강의 문화발상지 역사유물들
세계의 최고의경이적인 유퓸들
세계의 문화유산중 으뜸인 세기의 기적이라고 ..공부하게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