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14년 9월 11일, 한국방송[KBS]이 틀어준 다큐멘터리인 <KBS 파노라마>의 내용을 간단히 추려서 이 게시판에 올린다 : 잉걸)
- 서기 2011년 한국 부산광역시의 가덕도에서, 지금으로부터 7000년 전에 살았던(신석기시대) 사람 뼈 48구가 나왔다.
- 가덕도 유적에서는 조개껍데기 치레거리(장신구[裝身具])와 토기가 함께 나왔다.
- 뼈들은 ‘굴장’이라는 방식으로 무덤에 묻혔는데, 이는 시신을 구부려서 끈으로 묶고, 웅크린 자세로 만든 뒤 묻는 방식이다(한국인/조선 인민의 옛 무덤에서는 보기 힘든 매장 방식이다).
- 가덕도에서는 굴장이 아닌 다른 매장방식도 확인된다.
- 인종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 가운데 하나는 사람 뼈의 얼굴 부분이다(얼굴뼈는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 가덕도의 사람 뼈 가운데 얼굴뼈를 분석해 본 결과, “현재 한국인과는 다른, 긴 머리뼈 형태”(동아시아인이 아니라 서양 백인과 비슷한 모양)라는 결론이 나왔다.
- 뼈에서 유전자를 뽑아 조사를 했을 때도 “유럽계 모계 유전자”인 H형 유전자가 나왔다.
- 물론 가덕도에서는 (이른바) ‘백인’의 뼈만 나온 게 아니고, 황인종의 뼈도 나왔다.
- 오늘날의 한국 여성들이 지닌 미토콘드리아 DNA는 6개의 모계 유전자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모계 유전자가 다양하다).
- 조사결과 한국인에게는 다양한 모계 유전자형(形)이 나왔는데, 이것은 여러 무리가 한반도와 만주로 들어와 섞였다는 뜻이다. 학자들은 대략 8~9개 계통인 무리가 섞였다고 추정한다.
-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인에게서는 가덕도에서 나온 H형 유전자가 (어떤 모계 계통에서도) 나오지 않는다(유럽에는 모계 유전자 H형이 많고, 바라트[인도] 서북부나 파키스탄이나 서西아시아에도 이 유전자가 많다. 참고로 H형 유전자는 발칸반도와 서아시아에서 나타나 유럽으로 퍼졌다고 한다).
- 독일 중부에서는 6500년 전의 사람 뼈들이 나왔는데(학자들은 이들을 ‘엘비케이’인[人]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독일에 처음으로 농경문화를 가져온 사람들로 평가받는다(7500년 전, 짐승을 키우고 토기를 굽는 이들이 중부유럽에 뿌리내렸는데, 이들의 유전자는 석기시대 - 구석기시대인지, 신석기시대인지가 확실하지 않다 - 부터 유럽에 뿌리내린 수렵/채집을 하는 사람들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들 가운데 일부가 독일 중부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뼈를 분석한 결과, 가덕도의 ‘백인’ 뼈와 비슷한 유전자를 지녔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들의 매장방식은 가덕도의 그것과 같은 굴장이었다.
- 그러나 독일인 교수는 “만약 그것(가덕도 신석기인의 뼈와 엘비케이인의 뼈가 비슷하다는 사실)이 사실이라면, 사람들이 아나톨리아(오늘날의 튀르키예)에서 한반도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동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 몽골초원의 서남부에서 나온 5000년 전(신석기 시대)의 머리뼈는 유럽의 크로마뇽인(백인?)과 비슷하다. → 이 뼈를 한국 대학에서 분석한 결과, 오늘날의 몽골인(황인종. 북방 몽골로이드)과는 다른 유럽계 모계 유전자(백인)가 나왔다.
- 7~8천 년 전에는 지구의 기온이 지금보다 2~3도 높아, 동식물이 왕성하게 자랐다고 한다(9천년 전, 몽골초원은 장마가 빈번했던 곳이었다).
- 6천년 전에는 남[南]몽골(중국 이름 ‘내[內]몽골’)도 장마가 내리는 곳이었고, 9천년 전에는 몽골 공화국(북[北]몽골. 중국 이름 ‘외[外]몽골’) 남부도 장마비가 내리는 곳이었으며, 몽골초원은 비가 자주 내리고 나무와 풀이 무성한 곳이었다(4천년 전까지는 몽골초원이 그랬다).
- 줄무늬 토기/돌무덤/길짐승(집짐승)의 뼈(무덤 안에서 나온다) → 독일 ‘할레’ 지역에 살던 신석기인의 특징이다(이들은 지금의 헝가리에서 건너왔다).
- 할레에 살던 신석기인들을 ‘줄무늬토기’인[人]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은 아나톨리아에서 유럽으로 퍼졌고 농경문화를 가져왔다(발전된 농업지식과 복잡한 사회구조가 특징이다).
- 줄무늬토기 인은 지중해 지역(남유럽/서아시아/북아프리카)과도 교류했고, 이는 유적에서 나오는 조개껍질이 입증한다.
- 줄무늬토기 인은 나무로 고상식 가옥(3층 규모, 긴 복도, 수 미터 높이가 특징)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았다.
- 줄무늬토기 인의 무덤에서도 굴장이 확인된다.
- 할레의 줄무늬토기 인이 만들어 쓰던 돌도끼/토기/조개껍데기 치레거리가 가덕도인(人)의 그것과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