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콜록콜록 감기 환자부터 기관지천식에 이르기까지 각종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호흡기질환은 잘 낫지 않는 고질병이어서 고생스러운 질병인데 이러한 호흡기질환을 다스리는 약이 되는 음식 4가지를 소개한다.
글/ 청미래자연건강연구소 민형기 원장▶
요리협찬/ 청미래 자연식뷔페(02-2681-0567)
마늘 견과 조림
【만드는 법】
① 통마늘을 잘 다듬어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로 살짝 볶다가 적당히 익으면 껍질 벗긴 호두, 은행, 간장을 넣고 조린다.
② 조청을 넣고 마무리한다.
【재료】 통마늘, 은행, 호두, 올리브유, 간장, 조청 각각 적당량.
마늘은 진해거담 작용을 하는 데 마늘의 자극성 있는 알리신 성분이 위를 자극하면 위가 폐로 하여금 점액을 묽게 하는 체액의 분비를 하도록 명령하기 때문에 폐가 스스로 담을 배출할 수 있게 한다.
은행은 심한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없애며 결핵 치료제로 효과적이다.
뇌기능을 좋게 하는 호두 또한 폐를 따뜻하게 하며 천식을 다스린다. 따라서 마늘견과조림은 호흡기를 유익하게 하는 고소한 고단백식이다.
무·배 생즙
【만드는 법】
① 무, 배 껍질을 그대로 둔 채 깨끗이 씻어 채를 쳐서 섞어둔다.
② 채친 무와 배 위에 꿀을 섞어 재어둔다.
③ 하루 정도 재워 두면 국물이 나온다. 나온 국물을 컵에 따라 마신다.
【재료】 무, 배, 꿀.
무에는 카로틴이라는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 중요한 물질이 있고, 칼슘 또한 풍부하다. 무 껍질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만성 기관지염, 천식, 기침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니코틴 독을 없애주고 소화불량, 담즙과 협동 작용으로 담석을 용해하는 작용도 있다.
배는 담이 나오는 기침에 효과가 크며 숨이 차는 경우에도 좋다. 성대가 상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통증이 없어지며 쉽게 회복된다.
도라지 피클
【재료】 통도라지 껍질 벗긴 것 450g, 양파 1개, 붉은 고추(청양) 5-6개, 레몬 2개, 생강 1톨, 설탕 1/2컵, 소금 3스푼, 2배 식초 1컵.
【만드는 법】
① 도라지를 4∼5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3분간 데쳐 찬물에 헹군다.
② 냄비에 물, 설탕, 소금을 넣고 끓여 식힌다.
③ 레몬은 얇게 둥글게 자른다. 생강은 납작하고 둥글게 자른다.
④ ②의 물이 식으면 2배 식초, 도라지, 레몬, 설탕, 생강, 마른 고추를 넣어 실온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냉장보관한다.
도라지는 길경이란 한약명을 지닌 호흡기 계통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뿌리, 줄기에 사포닌의 일종인 플라티코딘과 플라티코디게닌이 함유되어 있어 거담작용과 진해작용이 뛰어나며 가래 끓는 증세, 기침, 기관지염, 인후통에 효과가 크다.
도라지는 또 풍부한 섬유질과 칼슘, 철분을 비롯하여 비타민과 사포닌이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노인들의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데 좋다. 폐를 맑게 하고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며, 호흡기 질환에 나타나는 가래 치료에 효과가 크다. 도라지 어린순도 같은 효과가 있으며 나물로도 우수하다.
오미자귤피차
【재료】 오미자 15g, 귤피 15g, 생강 15g, 대추 30g.
【만드는 법】
① 물 2L를 넣고 물이 1/2이 될 때까지 은근히 달인다.
오미자의 오미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으로 모든 장기에 생리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다. 폐를 돕는 기능이 뛰어나 목이 쉬고 기침이 날 때 좋고 진해, 기담, 폐렴 등에도 효과적이다.
귤피는 몸살 감기를 다스린다.
생강은 감기, 기침, 코막힘, 천식, 인후통에 좋고 해열작용이 뛰어나며 체내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대추는 오장을 보호하고 12경락을 돕는다 하였으며, 폐와 기관지를 도와 기침을 멎게 하고 건조한 목을 풀어주며 소화 흡수 능력을 키우고 변비를 없애는 약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