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2010년 제4차, 총 제12차) 올레걷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날 올레걷기는 5코스를 변형하여 조금 늘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당역에서 출발해서 뒤풀이 장소인 부로농원까지 걸어갑니다~~
* 출발일시 : 2010년 2월 6일 오전 10시 30분 원당역 2층 던킨도너츠 앞
* 일정 : 10시 30분 출발 -> 순두부마을(원당마을 내) 점심(11시 20분/ 좀 이르죠?? 아점으로 딱인 시간입니다.)
-> 12시 출발 -> 12시 30 - 40분 월산대군묘 도착 -> 1시 10분 강아묘 도착 -> 2시 10분 부로농원 도착 -> 뒤풀이
=> 걷는 시간은 대체로 3시간 쯤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코스를 약간 변형했습니다~
* 교통수단 : 전철이 제일 편하겠죠? 부득이 승용차를 가져오시는 분은 역 앞에 있는 환승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 뒤풀이 준비물 : 혹시 집에 많이 있다면 감자, 고구마, 김치, 된장, 고추장, 기타 ~~ ㅎ
* 구간 설명
1. 1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CF5134B6502A60B)
원당역 1번 출구로 내려오면 '행주기씨 도선산'이라는 비석이 나오고 그길로 걸어갑니다.
보통 배다리술박물관으로 술마시로 갈 때 운치있게 걸어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행주기씨 재실이 나오고 전철(3호선) 고가도로 밑을 통과해서 직진해 올라가면 기응세묘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출세한 사람은 아닌데, 묘에 당시(선조 때) 조선의 명필인 한석봉이 쓴 비석과 중국의 명필 주지번이 쓴 비석이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기준선생의 묘가 나옵니다.
기준은 조광조 선생과 함께 기묘사화 때 죽음을 받으신 분입니다.
언덕길을 내려오면 배다리술박물관에서 수역이마을로 이어지는 고개입니다.
이길로 계속 가다가 미소마을이 전에서 산 옆으로 난 비포장도로로 접어듭니다.
2. 2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054124B6502FD06)
산과 한양CC를 낀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다 고개를 넘으면 청국장집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비닐하우스가 나오는데 우리는 비닐하우스 쪽으로 직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곧 하천 뚝방길이 나옵니다.
뚝방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조그마한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직진합니다.
조금 가면 오른쪽에 새로 짓고 있는 너와집과 쥐눈이콩마을 간판이 있는 조그마한 4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좌회전합니다.
계속 직진하면 하면 원당에서 의정부로 가는 큰 도로가 나옵니다.
우리는 도로 밑으로 난 굴다리를 통해서 갑니다.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우회전 하면 비포장 뚝방길이 나옵니다.
3. 3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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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뚝방길을 가다보면 명아주님 농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다 포장도로가 나오면 우회전합니다.
털보네(위 사진에서 박씨네)라는 커다란 식당이 나오는데, 우리는 털보네 식당 건너편으로 난 농로를 따라갑니다.
이길 끝에는 로즈가든이라는 건축자재집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또 다시 옛 마을이 나오고, 옛마을을 가로지르면 커다란 현대식 집이 있는 고개가 나옵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소로인데도 차가 제법 많습니다.
그리고 원당마을에 있는 순두부마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뒤풀이가 있으니까 아점으로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마을뒷길로 조금 가다보면 작은숲 입구 표지판이 나오고, 우리는 이곳에서 우회전합니다.
오른쪽으로 배밭이 있는 한적한 길을 걷다보면 작은숲이 나오고 우리는 이곳에서 좌회전 합니다.
좌회전 하는 길은 또랑을 사이에 두고 포장도로와 농로 두길인데, 우리는 농로로 갑니다.
4. 4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2F4144B6503E1AD)
작은 숲 앞에서 비포장 농로를 계속 따라가면 옛집과 현대식 집이 어울린 동네가 나옵니다.
동네 끝자락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나오는데, 이 느티나무는 고양시 보호수입니다.
느띠나무 위쪽으로 있는 무덤군은 계림군과 그 후손들 무덤입니다.
계림군은 을사사화 때 윤임이 왕으로 추대하려고 했다하여 목이 잘린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계속 직진하면 조그만 고개가 나오고 고개를 조금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비운의 왕자 '월산대군'의 사당인 석광사가 나옵니다.
석광사가 있는 동네 건너편에는 월산대군의 무덤이 있습니다.
월산대군 무덤 뒤에는 비운의 여인 승평부부인 박씨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분은 어려서 키워준 친조카인 연산군과 통정을 해서 임신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시어머니인 인수대비의 명으로 자결을 한 분입니다.
다시 길을 건너 마을 들머리에서 오른쪽 언덕 위로 난 길로 올라갑니다.
이곳에는 월산대군의 유일한 아들인 덕풍군의 무덤이 있습니다.
계림군이 역적으로 몰려 금부도사가 잡으러 다닐 때 미 무덤에 와 역적의 아버지 묘라고 하여 신도비를 칼로 내리쳤답니다.
그러자 비석에서 피가 솟구치고 하늘에서는 천둥과 비구름이 일었다고 합니다.
덕풍군 무덤에서 곧장 올라가면 능선길이 나옵니다.
능선길을 따라 가다보면 조그마한 고개가 나오는데, 이 고개 이름은 송강고개입니다.
옛날 송강 정철이 이곳에 살 때 산책삼아 넘어다녔다고 합니다.
송강고개를 넘자마자 왼쪽에 조그마한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은 송강의 연인인 강아의 무덤입니다.
강아의 본 이름은 자미인데, 송강의 여인이란 뜻인 '강아'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의 무덤에서 직진하면 선조의 후궁인 귀인정씨 묘가 나오고, 더 직진하면 송강의 아들과 아버지 묘, 그리고 송강의 묘가 있던 옛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내려가서 공릉천으로 걸을 따라 걸어갑니다.
5. 5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7B1124B65056416)
송강마을에서 공릉천을 따라 관산동까지 갑니다.
이 길은 차량통행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황량하지만, 눈이 내렸을 때나 잎새가 돋는 계절에는 참 아름답습니다.
다만 공릉천의 오리떼가 우릴 반길 터이니 조금 위안으로 삼아봅니다.
관산동 다리를 건너 천변길을 따라가면 필리핀 참전비가 나옵니다.
여기서 통일옥 쪽으로 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산길을 올라가 능선이다 싶으면 오른쪽으로 무덤 사이로 집들이 보입니다.
여기가 우리의 종착지이자 뒤풀이 장소인 부로농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