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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초등학교37회
 
 
 
카페 게시글
………―같이가요산행 스크랩 낙동정맥 19구간 종주 이야기... 첫 번째
익명 추천 0 조회 32 06.10.23 06:4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낙동정맥 제19구간 [천성산 공군8219부대 => 산성고개]

 

 언 제 : 2006년 10월 21일 06:20 ~ 07:40까지는 정맥접근 시간...

                                   07:40 ~ 17:50 정맥구간...

 누 가 : 김정태(인동초), 최원혁(마빡)

 코 스 : 공군8219부대 => 다람쥐고개 =>운봉산 => 유락농원고개 => 남락고개 => 녹동교

           => 계명봉 => 746.6봉 => 고당봉 => 북문(금정산성) => 원효봉 => 의상봉 => 동문

           => 산성고개

         

           07:40  공군8219부대

           08:41  다람쥐고개

           09:27  운봉산  

           10:48  유락농원고개

           11:45  남락고개

           12:10  270봉

           12:30  녹동교

           13:36  계명봉 

           15:00  746.6봉

           16:16  고당봉

           16:39  북문(금정산성)

           16:50  원효봉 

           17:02  의상봉 

           17:42  동문(금정산성) 

           17:52  산성고개

                   

 산행거리 : 23.2Km (사람과 산지 참조), 정맥 접근 거리 4km 정도. 총 27.2km

 소요시간 : 정맥 접근 1시간 20분 10시간12분 (점심 식사 및 휴식시간, 알바 20분 포함)

 지형도 :  

 

 

[산행기]

 

2006년 10월 21일 오늘은 낙동정맥 19구간(천성산공군부대 ~ 산성고개) 종주 하는 날!

원래 10월 22일 일요일에 하기로 했었는데 일기 예보에 일요일은 비가 온다 하여

토요일에 종주하고 일요일에는 일하기로........

 

오늘은 원혁아우 집사람이 출발지인 대석리까지 바래다 준다고 한다.

제수씨 고마워요~~~ 다음에 생맥주 한 잔 쏨돠.

 

새벽 4시 10분에 기상하여 세수하고, 양치도 하고, 마눌님이 싸준 도시락을 배낭에 챙겨넣고

무봉리 순대국밥집으로 향한다.

무봉리에는 이미 원혁아우가 나와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곧바로 무봉리에 들어가

순대국밥으로 배를 채운다.



 

이제 배도 부르고 하니 목적지로 출발!

고속도로를 타고 양산통도사 톨게이트에 내려서, 다시 35번 국도를 타고 대석리로 간다.

아직 어두워서인지 대석리 들어 가는 길을 못 찾아 잠시 헤매다 도착한 공군부대 입구다.

입구는 여전히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고, 우리는 개구멍을 찾다가 그냥 철문을 뛰어 넘기로

한다.  06:20


 

철문을 뛰어 넘어 완만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천성산 공군부대 정문이 어딘지 정확하게만 알았더라면

이고생 안할낀데... 라고 생각하며 부지런히 길을 따라 오른다.

거의 1시간 20여분을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니 오늘의 출발지인

공군부대가 나오고 우리는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출발한다.  07:40



 

 

원래 정맥길은 공군부대를 가로질러 가야 하나 부대안으로 들어 갈 수 없어 우측 철책선을 따라 간다.

철책을 따라 가는 중간 중간에 지뢰 지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몇 개의 지류도 건너고 그렇게 약간은 지루하게 철책을 따라 간다.


 

약 30여분을 철책을 따라 가니 세 개의 경고문이 서 있는 본격적인 정맥 마루금이 나온다.  08:07



 

이곳에서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길은 편하게 나있다.


 

 

평탄한 능선이 잠시 이어지더니 지형도상의 596.6봉을 지나고

잠시 후 능선 분기점인 공터도 지나고

나니 널찍한 방화선이 나온다.

방화선을 따라 내려 가는 길은 자칫하면 사정 없이 굴러 떨어질 급비탈이다.

내려가면서 땀을 이렇게 흘려 보기는 또 간만이다.

문득 13구간 도덕산 갈림길을 내려 갈 때가 생각난다.   08:29



한참 동안이나 이어지던 급경사 방화선이 잠시 완만해 지더니 지형도상의 다람쥐 고개가 보인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법기수원지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다람쥐캠프장이다.  08:41

 


 

 

정맥길은 계속 넓은 방화선을 따라가게 된다. 잠시 이어지던 오름길은 다시 내림길로 변하더니

4거리 안부가 나온다. 이곳부터는 방화선을 따라가는 등산로가 더욱더 뚜렷하다.

키 높이의 억새를 이리 저리 헤치고 지나 가니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곧바로 운봉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09:27

 

정상에서 잠시 추억을 남기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귤도 하나씩 까먹으며 쉬어 간다.



 

출발 하기 전에 잠시 앞으로 지나 가야 할 능선을 한 번 바라 본다.

검은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멋지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 서니 대여섯명은 편히 앉을 수 있는 평평한 바위가 하나 나오고,


 

제법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다시 가야 할 능선을 점검해 본다.


 

정상에서 10여분 정도 내려 서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포장이 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비포장이다. 산지마을과 법기리를 연결하는 도로인가???


 

시멘트 포장길을 가로 질러 숲 속으로 진입하고,

완만한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철탑도 하나 지난다.  10:16


 

잠시 후 철탑 하나를 더 지나고 길 한가운데 삼각점이 박힌 299.4봉도 지나니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10:42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 서니 아스팔트가 보이고, 이곳이 바로 유략농원고개인가보다.


 

유락농원 고개 10:47


 

유락농원고개에서는 유락농원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가면 안되고 반대 방향으로 2~30미터 정도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무덤이 보이는데 그 무덤 뒤로 올라 서면 뚜렷한 길이 나오고, 철조망도

오른쪽으로 길을 따른다.

그렇게 뚜렷한 길을 따르다 보면 송전탑이 나오고 송전탑 아래로 지나간다.


 

송전탑 아래를 지나고 나면 차량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 오고

임도로 떨어 지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다시 숲으로

올라 가면 225봉이 나온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와이프가 정성스럽게 사준 도시락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다시 출발한다.

225봉을 지나면 다시 송전탑에 이르게 되고 송전탑을 지나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잠시 후 남락고개에 다다르게 된다.   11:47

 

 

남락고개에 다다르니 4차선 도로를 가로 지르는 것이 참으로 걱정이다.

중앙분리대는 내 키만큼 높게 설치 되어 있고,

차량들은 거의 시속 100km정도로 휙휙 지나가는데...

도대체 넘어갈 엄두가 안난다. 그렇다고 마냥 이렇게 서 있을 수는 없고...

할 수 없이 잠시 서서 차량의 흐름을 지켜본다.

이곳에서 가까운 어딘가에 신호등이 있다면 차량들의 진행이 잠시 끊기리라...

 

5분 정도를 이리 저리 살피고 있으니 중간 중간 차량의 흐름이 끊기는 것이 감지 된다.

"원혁아 여기는 너무 위험하니 좀더 내려가서 넘어 가자"

"그렇게 합시더"

고갯마루는 커브가 져 있고, 건너편으로 차량들이 오는지 중간분리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장, 철마 방향으로 5~60m 정도 걸어간다.

그리고 차량이 오지 않는 틈을 타 중앙분리대를 잡고 올라서는데 반대편에서

여러 대의 차량들이 경주를 하듯 달려 온다.

옴마야~~~~~ 다시 되돌아 올 수 밖에....

한 번 실패!

 

다시 틈을 보다가 원혁아 이때닷! 하고 소리 지르고 후다닥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는다.

야~~~ 내 몸이 이렇게 가볍더란 말이냐~~~ ㅋㅋㅋ

 

아무튼 도로 하나 건너는데 엄청나게 애먹었다.

"다음에 토리님은 어떻게 건너 오시지???"

 

앞에 270봉이 보인다.

270봉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 지대가 아주 낮은 곳인가 보다.

이곳에서 길을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영남목장으로 나 있는 아스콘 도로를 따라 무작정 올라 가야 한다.

목장 정문인 듯 한 곳을 지나니 소나무 묘목이 잘 자라고 있고,

그 길을 계속 따라 오른다.

가는 도중 목장 주인인 듯 한 사람을 만나 사유지에 왜 들어 왔냐는 핀잔을 듣고,

목장 주인의 따지는 소리를 마의동풍식으로 흘려 버리고 무작정 길을 따라 오른다.

ㅎㅎㅎ 목장 주인은 애가 많이 달았는 모양이던데...

나 같아도 열 받지 싶으다. 밤 낮 없이 낙동정맥을 탄다며 자기 집을 가로 질러 다니니... 미안해요~~~

 

 

 

영남목장 포장길을 어느새 비포장으로 바뀌고, 비포장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 임도 끝이 나오는데,

임도끝 20m정도 전에서 무작정 밭지대로 올라 서서 오르면 표시기가 몇 개 붙어 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서니 참호가 하나 보이고 그곳이 바로 270봉이다.

270봉에는 바위 전망대가 훌륭한 조망을 제공하고 있고... 이곳에서 또 푹 쉬어 간다.  12:12


 

 

고속도로 건너에는 이번에 우리의 진을 쏙 배놓은 계명봉과 746.6봉 그리고 장군봉이 한눈에 보인다.

왼쪽 봉우리가 계명봉인데 왼쪽 끝에 보이는 넓은 밭지대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야 정맥길이다.

 

그리고 우리가 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



 

경주 방향으로 한 번 쳐다 본다.

문득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별일이다.....

객지에 나가 고생 할 때 고향 하늘을 쳐다 보면 눈물이 난다 카던데..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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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0.23 08:57

    첫댓글 아~~두분서 여길댕겨오시느라고..오오..멀리 갔구만..

  • 06.10.23 10:05

    우와 ~ 정말 재미있었겠다 ~ 은혁아 ~ 정태형 ~ 욕봤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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