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인가?
1.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사회적 약자를 초청 못한다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 5.16(화) 어느 종무원이 참회의 글을 종단 내부게시판에 올렸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KBS MBC 전국 생중계)’에 매년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왔는데, 올해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과 등불, 의지처가 되어주지 못하게 되었다며 본인의 덕과 신심부족 때문이라 자책하는 안타까움이 절절이 묻어나는 글이다.
- 현직 대통령 참석에 따라 종단이 대통령 심기를 살펴서? 경호문제? 대통령실이 요구했다 등의 말들이 난무하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하러 오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퇴색한 것이다. 3년만에 코로나 없는 즐거운 연등축제, 대체휴일로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는 불교신문 사설을 부끄럽게 만든다.
2. ‘상월결사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초청 안하기로 했다?
- 한겨레신문 관련기사에 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성화스님은 “상월결사에서 전법을 강조, 조계종의 화두가 된바, 사회적 약자대신에 어린이 등 계층별로 초청 대상자를 바꿨다“고 답변했다.
- 종단질서를 지속적으로 어지럽히며 막후 상왕이라 불리우는 자승스님이 회주로 있는 ‘상월결사’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인 것이다. 전법을 위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초청안하기로 했다는 논리도 말이 안된다. 전법=보살행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사회적 약자를 초대했다고 할수 있는데, 전법을 위해서 초대 안한다는 모순된 답변을 한 것이다.
- 대통령 내외 참석 문제로 이번만 이렇게 하기로 했다라고 하는게 차라리 솔직할 듯 하다.
3. 현직 대통령 참석은 불교를 욕되게 하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든다.
-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2014. 5. 6(화) 박근혜 대통령이였다. 당시 총무원장은 자승스님(상월결사 회주)이였다. 세월호 직후인지라 대통령의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 지난해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영정과 위패도 없는 황당한 추모법회를 개최하였다. 그때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 윤석열을 위한 자리를 불교가 처음으로 만들어줬다.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얼마나 챙피하고 부끄러웠던가?
- 또다시 취임 1주년을 맞아 온갖 국정난맥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종교계까지 시국선언과 행동에 본격 나서고 있는 이때, 또다시 대통령을 위한 법요식을 만들어준다는 것인가?
- ‘축하하러 온다는데 어쩌란 말이냐?’ 대통령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면 정중히 거부하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부처님오신날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하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이태원참사 가족들, 발달장애인들, 해고노동자들이 앉아야 할 자리를 빼앗아 대통령을 앉히는 조계종을 부처님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윤석열 당선자와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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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종교계 밀당 - 위패도 영정도 없는 이태원 참사 추모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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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법회 조계종과 윤석열은 참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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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요식이 끝난후 대통령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도 걱정이다. 작년처럼 그럴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대통령과의 오찬이 있을 경우 조계종을 대표하는 총무원장이 아닌 강건너 봉은사(상월결사) 회주와 이루어진다면 이 또한 종단을 욕보이는 것이다.
조계종, 대통령 눈치보기?…부처님오신날 ‘사회적 약자’ 뺐다 (daum.net) -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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