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 2009년도 시정연설
[11/26 시민연대]행정력 집중하는 한해
평소 우리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김국진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
제15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09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시정운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금년은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구현을 시정 목표로 삼고, 섬김의 시정을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하여 변화의 바람 속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등 그 어느 해 보다 의미 있고 중요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한 결과, 금년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도시환경디자인 부문 영예의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 홍보 공모전의 최우수상과 에너지 절약 부문 국무총리 표창 등 여러 분야의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우리시의 역량과 비전을 널리 확인시켰으며 또한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고유가와 연이은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상수도요금 10% 감면과 7대 공공요금을 동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첫 번째 부부문화 도시로 선정되어, 우리시가 가정이 행복한 도시로 주목받기도 하였습니다.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경비보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40개의 초등학교 전체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하였으며, 교육지원 5개년 계획의 수립과 평생학습센터를 설치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와 명품교육도시로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시민단체 참여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범죄예방용 CCTV 확대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소상공인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보증대출 연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의원 여러분과 63만 시민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시가 매우 치열한 도시간의 경쟁 속에서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미래형 도시로 각광받기 위해서는 지속발전이 가능한 비전과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9년도는 우리시가 미래형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혜와 슬기를 모으고 온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되어야만 합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2009년 세계경제는 선진국들의 침체 속에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도국의 경기 하강세마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 경제도 실물경제의 위축과 수출 둔화로 3% 내외의 낮은 성장이 예상되며 우리시의 재정여건도 몹시 어려울 것입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의존재원은 감소하고 매년 확대되고 있는 복지비 등 법적ㆍ의무적 부담 경비는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보호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하는 등 긴급히 사용해야 할 지출요인은 더욱 커졌습니다.
내년도의 여건 변화와 도시발전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2009년도 예산편성은 경상비를 가능한 한 축소하고, 경제살리기 등 민생 안정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에서 편성하였습니다.
2009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7,121억원으로 일반공공행정분야에 521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35억원, 교육분야에 149억원을 편성하였으며, 문화 및 관광분야에 577억원, 환경보호분야에 375억원, 사회복지분야에 1,410억원을 계상하였고 보건분야에 96억원, 농림분야에 32억원, 산업·중소기업분야에 125억원과 수송 및 교통분야에 642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446억원, 예비비 및 기타 분야에 1,167억원, 그리고 상수도 등 8개 특별회계에 1,546억원을 계상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예산 편성으로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실현하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년도 주요 시정운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제난 극복을 위해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기침체가 실물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은 더욱 어려운 여건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융자금 규모를 75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자 차액을 지원한 바 있으며, 내년도에는 이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dl며, 경기 신용보증재단의 출연에 따른 12억원과 중소기업 특례보증대출 출연으로 확보하는 160억원 등 총 1,172억원의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여,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 품질인증 지원사업과 마케팅 및 홍보관 운영 등 지식산업육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으며, 해외통상지원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공업지역의 합리적인 관리방안도 모색하여 기업 인프라가 확충되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의 위축과 물가의 상승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 하고자 공공요금 및 소비자 물가에 대한 안정화를 기하겠으며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자금 연계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재래시장의 활성화 및 현대화 사업에도 비중을 높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실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청년뉴딜사업과 재취업 사업을 전개하며, 고용촉진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소자본 창업 교육과 취업정보센터의 운영 활성화로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완료된 공장이전 부지에 도시형 기업의 유치와 성장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업을 입주시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조화롭고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2020 도시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평촌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용역을 2010년까지 완료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정비와 더불어 장기적인 도시발전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미래형도시로 개발하도록 힘쓰는 한편, 만안구지역의 뉴타운 개발사업과 낙후된 지역의 주택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안양 아트시티 21 프로젝트의 지속추진과 경관조례의 제정을 통하여 아름다운 도시가 조성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추진력을 확보하고,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과 2010 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계획대로 준비하여 우리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한 시민의 자긍심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안양1번가 광고물 정비 사업과 좋은 간판 전시 행사 등 아름다운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세계의 유명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셋째, 고품격의 명품교육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우리시 홈페이지에 인터넷 수학능력고사 대비 강의를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수험생의 학습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또한 금년도 초등학교의 원어민교사 배치 완료에 이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시범운영을 하겠으며, 학교내 어학전용 교육실을 설치하는 등 경쟁력 있는 외국어 교육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급식시설의 현대화 및 친환경 급식지원 사업과 학교 주변 안전시설을 정비하여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으며 학교도서관의 확충과 체육관 건립 공사 및 잔디 운동장 조성 등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지원하고, 영재교육원 설립 지원사업도 병행하여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도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금년에 설치한 평생학습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고, 방과 후 학교 운영지원과 소외계층 청소년에 대한 지원 등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으며, 비산도서관을 내년 12월에 완공하고, 관양도서관을 2011년까지 마무리하여 삶의 지혜를 얻고 창조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립에 주력하는 한편, 책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이 배양될 수 있도록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지역인사들이 추천하는 「이 한권의 책」사업 추진 등 책 읽는 행복도시로 각광 받겠습니다.
넷째,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도시를 창출하겠습니다.
교통안전에 관한 중·장기 종합정책방향과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마련 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 연계구축 사업과 휴게실 같은 버스 승강장 설치 및 버스 정류장 노선별 노선도 설치 등 대중교통 편의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교통약자인 장애인, 노인, 임산부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비산4거리 등 상습교통 혼잡지역에 대하여 도로 확충 및 신호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이 해소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안양7동 주접지하도, 석수동 연현마을 보행통로 등 그동안 위험하고 불편했던 보행통로의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을 통해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의 고귀한 생명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달동 호현마을 주변과 호계동 방축로의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를 추진하여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으며, 관내 육교의 종합계획 수립과 교량의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하고 인덕원역과 평촌역사에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생활이 편리한 선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따뜻한 정과 활력이 넘치는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소득층 및 사회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 사업인 바우처사업과 위기가정 무한 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어려움에 처한 가정의 출장 상담서비스 사업을 전개하여 복지의 사각지대 해소와 만족도가 향상 될 수 있도록 하고,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기금도 내년까지 목표한 200억원의 조성이 완료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약자 보호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강화시키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을 위해 여성 발전기금을 2010년까지 5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한편, 여성인력개발센터 지원을 통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도록 하고, 부부문화도시의 명성에 걸 맞는 세련된 가족문화사업을 펼치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전문 도우미를 파견하는 등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인복지센터 증축과 다기능 노인복지시설의 건립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와 기초노령연금 사업 등 직접적인 지원사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후생활 보장에 힘쓰겠습니다.
금년에 준공된 만안청소년수련관을 내년 2월중에 개관하여 청소년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등 운영에 내실을 기하여 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재능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계절별 특색 있는 문화활동 및 축제를 개최하여 삶의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원 신축과 舊)유유부지를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건강한 사회조성을 위한 체육기반 확충 사업으로 비산체육공원 조성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여, 시의 위상 제고와 더불어 생활체육 육성 사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여섯째,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생명도시를 창조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의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여 대상국으로 분류되어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는 시점이며, 우리시를 저탄소 녹색 성장도시로 조성하여 생태 환경과 시민 건강이 증진되는 생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온실가스 저감 기반구축연구 용역을 내년에 마무리 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의 시범운영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및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실천하겠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평촌로) 시범설치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확산시킴으로써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치매·중풍의 예방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실태조사를 통한 연구와 자가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당뇨·고혈압·고지혈 등 만성질환 예방프로그램의 운영과 금연·절주·비만제로 운동을 비롯해 시민 걷기 행사를 정례화 하는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웰빙의 건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생태하천과 조화를 이룬 브랜드化된 도심속의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비롯하여 전국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 선정된 학의천의 산책로 정비와 병목안 문화공원 조성 등으로 맑고 푸른 터전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민·관합동 감시관제를 운영하고 원수와 정수의 수질 검사를 강화하여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먹는 것이 안전하고 질서가 있는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섬김의 시정을 펼쳐 행복안양을 구현하겠습니다.
우리시의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를 분석하고, 기회적인 요소와 위협적인 요소의 재평가를 통해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발전종합계획을 내년 말까지 수립하겠습니다.
찾아가는 민원처리 기동처리반을 보다 활성화하여 현장민원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충민원조사 및 처리를 통해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민원 옴부즈만 제도를 정착시키겠으며,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공무원 워크숍과 맞춤형 지식습득 기회를 제공하여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공직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안양시 역사정보시스템의 도입과 홈페이지 통합 로그인 시스템 구축을 비롯하여 뉴미디어를 통한 시정홍보 강화로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국진 의장님과 의원여러분 !
지금까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들이 큰 결실을 거두어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구현하는데 1,700여 공직자 모두는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취지를 잘 살펴주시고 심의 의결하여 주시길 부탁드리며, 2009년도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기획경제국장으로 하여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기축년 새해에 의원여러분과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11. 21.
안 양 시 장 이 필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