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식품 트렌드 5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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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경영연구소는 “2011년 소비자들이 점점 식품 안전에 까다로워지면서 가공을 최소화한 식품과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열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식자재가 오염되고,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에 의한 유해식품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등장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우리 몸에 좋은 식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절박한 지경에 이르렀다. 꼼꼼히 따져보면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이 기막힌 세상…. ‘알면 피해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식품업계에 불어올 트렌드 5S(safety, simple, segmentation, super-premium, slow-food)의 카테고리에 맞춰 최소한의 대책을 세워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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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afety 안전한 식품 |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산이라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지만 우리 식탁은 이미 전 세계에서 몰려온 식품들로 글로벌화된 상태. 출처를 모르는 음식은 입도 안 대는 사회 지도층이 아닌 바에야 완벽하게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트렌드 읽기 식품 안전에 촉각을 세운 사람들의 요구에 발맞춰 올해는 국산 재료 제품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의 원재료 값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조미료나 장류, 밀가루 제품 등에서 100% 국산 재료로 만든 ‘신상’이 그 예다. 유기농 제품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 역시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국산이라고 다 국산은 아니다 1 국내산 쇠고기는 모두 한우다? → 살아 있는 소를 국내로 수입해 6개월 이상 사육하면 수입산 딱지를 뗀다. 외국 소라도 우리나라에서 도축하면 국내산으로 표기되는데, 일반인들은 국내산 품종, 즉 한우라고 믿는다. 한우를 먹고 싶다면 ‘한우 판매점 인증제’를 받은 식당을 찾는다. 전국 1백30여 개 식당은 전국한우협회에서 위생이나 경영 관리 등을 수시로 체크받는다. 걱정스러운 점은 한미 FTA 협정에 따라 다른 나라의 소도 미국에서 도축하면 ‘미국산’이 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다는 점이다. 광우병에 걸린 멕시코산 쇠고기, 캐나다산 쇠고기 등 그야말로 출처를 모르는 식품이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다.
2 양념 버무린 곳이 한국이면 국산 김치 → 중국산 배추나 고춧가루를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김치를 담그면 국산 김치가 된다. 몇 년 전 이런 방법으로 담근 김치를 학교에 납품했다가 적발된 회사 대표는, “대외무역법을 보면 가공 과정에 2개국 이상이 관련됐을 경우 마지막으로 실질적 변형이 가해져 완제품이 만들어진 나라를 원산지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는 근거로 무조 선고를 받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작년부터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법에 변화가 생겼다. 가공 김치의 경우 그전에는 배추 원산지만 표시했지만 이제는 김치 소, 다진 양념, 고춧가루, 마늘 등의 원료 원산지도 표시 대상이 되었다. 단, 첨가물 수준의 미미한 원료는 제외된다.
유기농 식품 고르기 어렵다 1 헷갈리는 유기 가공 식품 인증 → 주부 A씨는 마트에서 두부를 고르다 궁금증이 생겼다. 동일한 브랜드에서 나온 국산 콩두부와 유기농 두부 때문이었다. A씨는 국산 콩두부보다 유기농 두부의 가격이 오히려 저렴한 게 이해가 안 됐다. 그 이유는 중국산 콩을 사용한 유기 가공 식품이었기 때문에 국산 콩으로 만든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했던 것이다. 유기 가공 식품은 원재료의 국적보다는 유기농 여부만 따져 인증한다. 때문에 국산 제품을 고르려면 유기농 제품은 국산일 거라고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원재료의 국적을 확인해야 안전하다.
2 이제는 유기 수산물 시대 → 육류에 비해 점차 소비량이 늘고 있는 수산물. 양식 제품의 경우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항생제를 먹인다는 점이 영 께름칙했다면 앞으로는 걱정을 덜 수 있겠다. 울진의 수산학 박사가 개발한 순환 여과식 무항생제 어류 양식 설비의 실용화가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자연산은 아니라도 친환경 양식으로 기른 안전한 수산물을 기다려보자.
보관 상태도 따져 골라야 1 호빵 취급 요령도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을 보면 절로 걸음을 멈추게 된다. 아무 의심 없이 구입하지만 나름의 취급 원칙이 있다. 전용 집게를 쓰는지, 찜기 안에 보관 가능한 시간을 넘긴 건 아닌지, 급수할 때 식수가 아닌 물을 넣는 건 아닌지 등인데,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몇 가지뿐이라 걱정이다.
2 길가에서 파는 케이크도 있다 → 케이크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몇몇 제과점에서 아무 표시 없이 케이크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기한을 넘겨서까지 팔다가 적발되었다. 그런가 하면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제과점 앞에 매대를 마련하고 케이크를 내다 파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케이크는 냉장이나 냉동 판매가 원칙이다. 몇 시간이고 실외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에 오염될 수 있으니 파격 세일 가격에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3 한글 표시 없는 수입 식품은 위험하다 → 정상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따리 장사들이 들여오는 수입 식품들을 남대문 등의 재래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원래 가격보다 저렴해서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지만 제조일자나 유통기한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은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 일단 한글 표시가 없다면 불법 식품이다. |
Tip 배추김치는 잔류농약 검사를 한다? 안 한다? 그동안 배추김치는 김치를 만드는 과정 때문에 잔류농약 검사를 받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배추를 세척하고 소금에 절이고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농약이 제거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차원에서 다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유는 수입 배추의 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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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imple 무첨가 식품 |
재료의 순수한 맛을 추구하는 웰빙 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최대한 적게 가공한 제품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킨다. 인공색소나 화학조미료, 방부제 등 어떤 식품 첨가물이 들어갔는지 제품의 라벨을 살피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트렌드 읽기 돈육 함량을 높이고 6가지 첨가물을 빼고 만든 햄이 대표적인 가공식품에서 건강식품으로 등업되면서 엄청난 매출을 얻다. 그런가 하면 하겐다즈는 우유와 크림, 설탕, 달걀, 민트만 넣은 ‘Simply Five’란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렇듯 심플한 원료, 심플한 가공 과정 등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펼친다.
가공식품과 첨가물은 바늘과 실 1 엄마 식단도 안전하지 않다 → 최대한 외식을 삼가고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 간식을 먹이는 게 훌륭한 일처럼 인정받지만 이 역시 위험하다. 시판 된장과 어묵, 명란젓 등으로 밥상을 차렸다면 가족은 30여 종류의 식품 첨가물도 함께 먹는 셈이다. 자급자족은 불가능하니 물건 고르는 노하우를 갖고 쇼핑 목록을 바꿔나간다. 트랜스지방 제로인 빵을 사고, 천연 재료로 만든 간장과 조미료를 산다. 두유를 고를 때는 병 제품 대신 카라기난을 넣지 않은 팩 제품을 산다. 내용물이 보이는 병 두유에는 침전이 생기지 않도록 카라기난을 쓰기 때문이다.
2 이름만 빌려 씁니다 → 맛있어 보이는 딸기 우유의 색은 선인장에 사는 연지벌레를 말려서 갈아 넣은 코치닐 색소 덕분이다. 바나나 우유에도 바나나 대신 치자황 색소(일본에서는 위험 등급 3등급), 초코 우유에는 암을 유발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안정제가 들어간다. 천연 식품이 아닌 경우 100% 색과 향, 모양을 바꾸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다. 액상 커피 크리머에는 우유가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다. 우유 맛 나는 카제인 나트륨과 젤라틴, 쇼트닝, 물과 기름을 섞는 유화제, 침전을 막는 카라기난 등의 합작품이다. 끔찍하게도 카라기난은 구두약에 쓰이기도 한다. 유화제를 빼고 만들 수 없는 가공 아이스크림은 가열하면 첨가물 때문에 검은 그을음과 악취가 난다고 한다. 껌은 플라스틱인 초산비닐수지에 유화제, 타르 색소, 설탕보다 2백 배 달콤한 아스파탐을 넣어 만든다. 과학의 놀라운, 그리고 무서운 발명품이다.
3 이미 식품 첨가물에 입맛을 들이다 → 식품 첨가물은 물론 독이 아니며 엄격한 기준에 따라 허용된 양만 사용한다. 그러나 두려운 점은 한 식품에 여러 종류가 섞였을 때, 예를 들어 최대 13가지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는 단무지의 경우 각각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가공식품을 피할 수 없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은 하자. 단무지는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먹고, 슬라이스 햄은 80℃의 뜨거운 물에 1분 이상 담가둔다. 어묵이나 맛살, 비엔나소시지는 끓는 물에 데쳐서 조리하고, 캔에 담긴 햄은 노랗게 뜬 윗부분의 기름을 잘라낸다.
성분 함량 따라 가격도 차별화 진짜 메밀은 옅은 유백색 → 메밀은 건강에 이로운 재료로 인기가 좋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흑갈색 메밀국수나 메밀전이라면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 순수하게 메밀만으로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재료값이 비싸고 찰기를 좋아지도록 밀가루나 전분을 섞는 게 이유다. 최근에는 메밀의 함량 정도에 따라 음식값을 차별해서 받는 식당도 등장하고 있다. 최고로 질 좋은 메밀 음식을 원한다면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메밀 제품을 구입할 때는 유백색인지 컬러를 확인하거나 포장지에 적힌 메밀 함량을 확인한다. |
Tip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는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는 벌레, 칼날, 쥐 등 식품에서 끔찍한 이물질이 나오는 사건이 빈번하다. 작년부터 소비자가 식품 속 이물질을 발견해 업체 측에 원인 규명을 요청하면 제조사는 반드시 24시간 이내에 관할 지역에 보고해야 하는 법규가 생겼다.
방사선 조사 표시제 의무화 완제품에 살균 등을 위해 방사선을 조사한 경우 표시하던 것이, 이제는 제품 원료에 조사했을 때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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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gmentation 성별이나 연령에 따른 세분화 |
노인이나 남성, 어린이 등 식품을 접하는 당사자들을 위해 일종의 맞춤형 제품들이 등장한다.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니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맞춤형 제품처럼 그들 각각의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면….
트렌드 읽기 맥주는 좋아하는데 배 나올까 걱정인 남성들에게 ‘light’라는 고마운 제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노인들에겐 영양 균형식이 배달되기도 한다. 첨가물 등에 예민한 아이들 전용식도 나왔다.
어린이의 식생활 관리는 까다롭게 1 품질 인증을 받은 기호식품을 먹인다 → 작년부터 아이들의 기호식품(과일·채소 주스, 한과를 제외한 과자, 빙과, 빵, 어육 소시지, 탄산음료, 유산균음료, 햄버거 등)도 절차를 거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인증된 제품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고, 제품에 자연적으로 유래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야 하며, 어린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포화지방과 나트륨의 함량은 낮아야 한다. 또 합성보존료나 타르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킨 제품들이다.
2 길거리 간식은 골라 먹게 한다 → 지난해 식약청의 조사에 따르면 학교 주변 간식 중 나트륨이 가장 많은 건 치킨 강정, 당 함량이 많은 건 와플, 찐빵, 호떡 등으로 나타났다. 나트륨과 당을 어릴 때부터 오래 섭취하면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아이 꽁무니를 쫓아다닐 수 없으니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아이가 골라서 먹도록 유도한다.
똑똑한 젊은이들 입맛에 맞춰야 1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 찌개용과 부침용 정도로 구분되던 두부가 부드러운 찌개용과 단단한 찌개용, 부드러운 부침용, 단단한 부침용, 더 단단한 부침용으로 세분화되어 출시되었다. 레시피에 적힌 대로 용도에 맞는 제품을 찾는 30대 이하 젊은 주부들을 위한 배려다.
2 칼로리·도수 낮춘 술로 건강 챙긴다 → 지난해 일반 맥주보다 맛은 업그레이드시키고 칼로리는 33% 낮춘 맥주가 등장했다. 세계는 이미 저칼로리형 라이트 맥주가 대세라는 추세에 발맞춘 제품으로 타깃으로 삼은 남성뿐 아니라 몸매에 신경 쓰는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 중이다. 15. 5도의 저도 소주도 출시됐다. 취하기보다 술자리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층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건강 기능식품 잘 골라야 안심 사기 전, 먹기 전에 확인한다 → 명절 때는 건강 기능식품을 구매해 선물할 일도, 또 선물 받을 일도 많다. 노인들은 이러한 제품들을 만병통치약처럼 대하기 쉬운데 보조식품쯤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좋은 제품을 선별하려면 ‘건강 기능식품’이라는 표시와 마크를 확인하고 타제품과 차별되는 기능성 성분의 함량이 충분한지 살핀다. 여러 종류를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도 필요하다. 식품 안정 정보 서비스 사이트( www.foodnara.go.kr)에서 제품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다.
임신 기간에 신경 써야 할 일 1 까다롭게 고르고 조리해서 먹는다 → 수은 함량이 높은 참치나 황새치 같은 어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조개나 굴 같은 패류나 달걀노른자도 임신 중에는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 생고기와 익지 않은 고기도 피하고, 저온 살균하지 않은 치즈도 좋지 않다.
2 챙겨 먹어야 할 영양소가 있다 →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과 엽산이 풍부한 녹색 채소를 먹고, 철분은 붉은색 육류나 시리얼 등으로 보충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주스랑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를 높일 수 있다. 태아의 성장을 도우려면 생선과 달걀, 콩 같은 단백질 식품을 골라 먹는다. |
Tip 영양 표시 휴게소가 는다 여행길 휴게소에 들러 주전부리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는 호두과자 같은 간식류와 식사 등에도 음식의 열량, 당류와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 정보를 표시하게 된다. 식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면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어 그나마 안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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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uper- premium 고급화 |
더 이상 프리미엄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없다. 웰빙 푸드가 보편화되면서 차별화된 제품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다 보니 남극의 물이 대한민국 어느 가정의 식탁에 올라오는 수준이 되었다. 고급화된 식품의 허와 실을 판단하는 일은 소비자들에게 남겨진 숙제다.
트렌드 읽기 원료의 차이나 첨가 성분 최소화 등을 통한 고급화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제품들이 나타난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장류나 음료, 청정 지역의 특정 식품을 활용한 가공식품 등이 슈퍼 프리미엄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원산지 따져볼까? 역시 국내산에 믿음이 간다 → 외국에서 원료를 들어오려면 긴 시간이 요구되고 ‘수확 후 처리(운송 중 농약 살포나 왁스 코팅 등)’도 신경 쓰인다. 반면 원료가 재배되는 유명 산지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나 수확한 지 1년 이내의 곡물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고추장 제품 등에는 신뢰가 한다. 과자나 라면 같은 2차 가공식품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들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밥보다 비싼 음료 시대 1 내 몸에 맞는 물을 골라 마신다 → 생수의 등장에 거부감을 표시하던 일은 과거지사가 되었다. 백화점의 워터 카페에는 쇼핑하다가 들러 물을 골라 마시는 사람들이 흔하다. 단순한 갈증 해소가 아니라 운동할 때 마시면 좋은 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물 등을 구별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주스가 달라졌다 → 의사들은 주스가 설탕물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마시지 말라고 말한다. 요즘은 주스 나름인 듯싶다. 주스 원료로 칠레산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뉴질랜드의 골드 키위가 사용될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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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low -food 발효 식품 |
건강에 좋은 술로 해외에서까지 인기몰이를 한 막걸리는 대표적인 슬로푸드다. 그 외에도 우리네 식탁을 차지하는 대다수 발효 음식들이 입에 단 음식에 싫증난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 살리고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트렌드 읽기 발효식품은 쿰쿰하다는 이미지는 사라졌다. 막걸리는 다양한 맛과 컬러로 변신했고, 요구르트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처럼 각광받는다. 이 식품들은 자연 발효, 장기 저온 발효 공법 등의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집에서 간단히 발효식품을 직접 소량만 만든다 → 빈혈과 골다공증, 다이어트 효과, 혈전 용해…. 모두 청국장의 효과다. 아파트에서는 끓일 엄두도 내지 못하던 청국장이지만, 이제는 냄새도 나지 않고 가루, 환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먹기도 편해졌다. 삶은 콩을 24시간 정도만 두면 청국장이 완성되는 제조기도 있어 필요한 양만 직접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도 있다. 요구르트까지 만들 수 있으니 발효식품이 더 이상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내가 못하니 믿고 맡겨서라도 믿음 가는 업체를 찾는다 → 전국을 시장 삼아 활용하는 영리한 주부들이 늘고 있다. 메주만을 사거나 유기농 재료로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드는 소규모 업체 등을 찾아서 주문하는 것이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제품이 아니라 직접 가서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도 있어 더욱 안심이다.
특화된 발효식품이 좋아 기호에 맞게 골라 먹는다 → 나트륨 섭취가 걱정이라면 저염 간장, 저염 고추장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 특화된 장류의 종류도 다양하다. 덜 맵고 달콤한 토마토 고추장이 있는가 하면 호박이나 복분자로 담근 제품도 있다. 점점 포장 용기도 세분화되고 있으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튜브형, 원터치 캡 용기 등을 고르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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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ㅣ리빙센스 진행 | 임상범 기자 / 사진 | 정민우 / 자료 | 식약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