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인류학자 제임스 맥케니의 주장이 흥미롭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자게끔 선천적으로 타고난 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자는 것의 이점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아이가 엄마로부터 보살핌을 더 많이 받는다.
바로 옆에 엄마가 누워있으니 원한다면 언제라도 엄마의 돌봄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엄마와 아기 모두 잠을 푹 잘 수 있다.
엄마와 함께 자는 아이는 자다가 갑자기 깨서 목 놓아 우는 일이 거의 없다. 결국, 자다가 우는 아이 방으로 건너가느라 잠이 달아나는 엄마들보다는 더 푹 잘 수 있다.
셋째, 영아가 밤에 잠든 이후에 사망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바닥에 엎어져서 자다가 호흡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할 수 있는데 엄마가 옆에 있으면 자 주 젖을 빨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똑바로 누운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이점들로 인 해 인류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아이를 혼자 재울 것인가 따로 재울 것인가, 혼자 재운다면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가는 가족의 상황과 부모의 가치관에 달렸다. 아이가 혼자 잔다고 해서 독립심과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주장 을 뒷받침하는 경험적 증거는 없다. 우는 아이를 따로 재우느라 부모가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면 양육 스트레스만 커질 뿐이다. 단, 어떤 이유에서 아이를 혼자 재우기로 결정했다면 너무 서두르 거나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출처 허그맘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