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나만 다니다가 레스토랑WEEK 를 통해 방문하게 된 빠진! 조명이 비춰진 빠진 입구가 좀 멋있다.
이곳은 웨이팅을 하는 장소인지..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곳을 지나서 중문을 또한번 통과하니 세팅된 테이블 들이 보인다.
테이블에 앉아서 기본 테이블 세팅을 둘러본다. 오~맛있다고 소문난 빠진의 짜샤이~
첫 코스 해파리 삼풍 냉채
해파리 냉채와 피단 그리고 새우,, 새콤한 냉채소스가 입맛을 돋운다.
수재 군만두
빠진에 군 만두가 맛있다는 회사 동료의 얘기를 듣고 간 터라 기대가 컸다. 아주 바삭 하게 튀겨져 나온 만두 속에는 뜨끈한 만두소가 가득 차 있었다. 다만, 한 사람 당 한 개씩...크으...아쉬웠다.
샥스핀 게살 스프
낮에 샥스핀 찜을 먹은 나는 이 스프는 그냥 패스 했으면 좋았을 것을 또 바닥 까지 보이게 다 먹어 버렸다. 같이간 친구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친구는 게살~노래를 불러가면서 먹는다,,,친구야 그리 맛있어? ㅋㅋ
토마토 계란 새우 볶음
스프 까지 먹고 나니 나는 벌써 배가 차는 듯 한데 이제 요리는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이 요리는 좀 탐이 난다고나 할까? 집에서 내가 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재료 또한 간단하니 만들기 쉽지 않을까? 하는 버릇없는 생각이 든다. 암튼 나는 맘에 든다.
버섯 두부요리
팽이버섯의 씹는 느낌이 뽀득하고 쫄깃 하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 표현을 해야 옳을지 볶기의 정도가 너무 잘 되어 있었고 따끈하고 부드러운 두부가 살짝 단맛이 도는 짭조롬한 소스에 실란트로까지 함께 곁들여 져서 입안이 즐겁고 향긋한 음식 이었다.
발사믹 탕수육
마지막 요리로 나온 발사믹 탕수육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사이즈가 작은 탕수육에 발사믹 식초 맛이 확 도는 소스가 뿌려져서 나온다. 탕수육은 먹다 보면 느끼한데 발사믹 식초의 맛 때문일까? 한 접시를 다 비울 때 까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탕수육의 바삭한 정도가 약간 아쉬울 뿐이었다.
식사 - 오징어 먹물면 & 게살 볶음밥
식사는 무엇으로 하겠냐고 묻는 직원분께 종류를 여쭤보니 오징어 먹물 면과 볶음밥 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 하셨는데 그게 잘 기억이 안난다. 이런 이런..나의 기억력이란…게다가 친구의 볶음밥은 사진찍는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급하게 먹던걸 찍었다...밥도 편하게 못먹게 하고 친구야~ 미안~~^^
오징어 먹물면을 선택한 나와 게살 볶음밥을 선택한 친구는 서로 자기의 음식을 먹어보라며 권했다. 나의 먹물면 국물은 말 그대로 국물이 끝내줘요~! 였고 친구의 게살 볶음밥은 계란 속에 밥알이 톡톡하니 살아 있는 느낌?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 접시들도 하나같이 다 맘에 들었다. 친구와 식사를 하면서 여기는 식사만으로도 한 번 더 와야 겠구나 하고 얘기를 했다.
디저트- 고구마 버블쉐이크?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음료인데 타피오카가 들어간다. 이건 정말 강력 추천이다. 한잔 더 달라고 하고 싶은걸 꾹꾹 누르며 힘들게 참았다. 차가운 음료인데 고구마가 들어가 달달하니 명절 음식을 잔뜩 먹고 나서 시원한 식혜 한잔을 쭉 들이킨 느낌이라고나 할까?
점심에는 청담 시안 저녁에는 청담 빠진, 후훗! 정말 레스토랑WEEK의 즐거움을 느낀 하루였다. 일년에 두 번, 기다려지는 행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서 계속 더 많은 레스토랑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