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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신자 의사들이 무의탁 양로원 및 복지시설 노인들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펴고 있다. | | “훌륭한 삶은 본받아야죠”
평생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다 최근 선종한 요셉의원 선우경식(요셉) 원장의 ‘신앙 인술’(信仰 仁術)이 바통을 이어받은 수원교구 후배 신자 의사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성모 플러스 의원 우영식 원장(라파엘)과 굿모닝 치과 정문배 원장은 4월 23일 화성시 동탄면사무소에서 무의탁 양로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노인과 지역 소외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벌였다.
우원장과 정원장은 “시작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우선 내과와 치과에 대한 무료진료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진료 과목을 개설하고 장비도 보완하는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안산대리구에서는 안산 빈센트 의원(안산시 상록구 사동)이 선우경식 원장의 인술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 사랑 실천을 위해 개설한 이 병원은 외국인 노동자와 극빈자,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 진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구 성남대리구 분당 마태오본당(주임 이근덕 신부) 소속 의사들도 5월 11일 예비 모임을 갖고 가칭 ‘의료봉사회’ 설립과 앞으로의 봉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의료봉사회는 우선 5월 18일 본당에서 열리는 교구 헌혈 캠페인 헌혈 현장에서 헌혈 참여 신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의료 상담을 가질 계획이다. 의료봉사회 임시 회장직을 맡고 있는 차형기(베드로.드림필 피부과)원장은 “고 선우경식 원장님의 모범을 후배인 우리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동안 실천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구체적 실천 방향을 세워 체계적으로 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수원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