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여름은 유별나게 덥고 습하고 긴 여름이였다.. 연일 34~37를 오르내리고 90%이상의 습한 날씨는 추석때까지 이어져 집밖을 나서면 한증막에 들어선 느낌이였는데 불과 몇일 사이로 시원한 바람에 맑은 하늘이... 시월의 아침 7시 양주 나리농원에 왔다.. 현재 기온은 8도.. 앏은 옷자림에 약간의 손시러움이 느껴져 순간 "여름이였으면.." 하는 생각까지!!
예전보다 더 화사하고 다양한 꽃으로 꾸며져 가을 소풍을 즐기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10월 20일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5년 만에 방문한 수도권 최대 천일홍 축제장의 화사한 아침 풍경은 여름의 무더위를 보상받기에 충분했다..
이곳 주인공은 단연 천일홍 군락지다.. 분홍, 자주, 하얀색 천만송이 천일홍 꽃물결이 그라데이션처럼 펼쳐진다..
코스모스도 뒤질세라 하양, 발깡 분홍색 자테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길다란 칸나도 정열적인 자태로 키재기를 하고..
아스타 꽃으로 단장한 전망대는 약 4만평의 나리농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나리농원..
열대야 탓인가.. 남해바다에서난 볼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이 천일홍과 잘 어울리는듯..
70~80년대 신작로길 코스모스 추억이 떠오른다..
처음보는 숙근 해바리기 꽃이다.. 파란 하늘과 단연 돋보여서 가을 안성맞춤이 아닌가 싶다.. 원산지는 아메리카로 꽃말은 "밝은 미래" 라고 한다..
하얀 수국과 정렬적인 빨강 맨드라미 꽃도 가을 한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맨드라미 꽃말은 "시들지 않는 사랑, 영생" 리라고..
구철초.. 봄의 새싹은 나물반찬으로 먹고 가을 뿌리는 부인병치료에 사용하고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테.. 순수.." 라고 한다..
백일홍.. 다른 곳에서는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꽃이지만 여기서는 명함도 못내민다.. 꽃말은 "떠나간 님을 그리워 하다라고.. 노랑백일홍은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기억하다 이고 빨강백일홍은 인연, 그리움이고 흰색백일홍은 순결, 행복, 선한마음 이란다..
팜파스그라스.. 신비롭고 몽환적이고 살랑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평화스럽다.. 꽃말은 "자랑스럽다. 웅대"라고 한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께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마음
우표없이 부칠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날
아스타.. 가을의 대표적인 국화꽃으로 꽃말은 "신뢰, 지혜. 믿는 사람" 리라고 한다..
핑크뮬리.. 미국이 원산지 이며 우리 말로는 "탈쥐꼬리새"라고 부르며 꽃말은 "고백" 이라고 한다..
댑사리.. 원산지는 유럽이나 아시아 이며 꽃말은 "검허, 청조한 미인" 이라고 한다..
가우라꽃.. 백접초, 홍접초, 나비바늘꽃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섹시한여인, 떠난이를 그리워하다.." 라고 한다..
가느다란 줄기에 분홍빛 꽃이 바람이 불면 흔들흔들 하는게 한 마리 나비가 날개짓을 하고 있는것 같아 나비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핑크뮬리의 정열적인 자태..
와!! 세상에 이런 식물이 있다니.. 1미터가 넘는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푯말을 보니 이게 오이란다.. 뱀처럼 생겼다 하여 "뱀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과연 이걸 오이처럼 벅을 수 있을까?
빨갛게 익은 뱀오이다.. 뱀이 나무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아마도 관상용으로 개발된것 같은데 약간은 혐오스러운 느낌이..
무궁화 꽃도 활짝..
서울에서 가까워서 인지 평일인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